[시]당신의 아픔을 몰랐더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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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그대 가슴속 깊은 곳에 누구한테도 헤쳐보인 적 없는 고깃고깃 감싸온 당신의 그 아픔을 몰랐더라면 서투른 화장으로 지나온 아픔을 지우며 청춘을 그리는 당신의 모습을 눈여겨보지 않았더라면 시련의 세월 속에 시들어진 육체의 고통을 참는 당신의 아픔을 외면했더라면 두 눈에 밀려오는 당신의 모든 아픔들을 몰랐더라면 평범한 다른 여인들처럼 아무 느낌도 없었을 것을 또 오늘의 당신과의 슬픈 인연은 없었을 것을 어쩌면 나는 당신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당신의 아픔을 사랑 했습니다 2006년 7월 20일 김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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