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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 애국시인 윤동주
운영자 3257 2004-11-14 02:55:25
작품소개 : 애국시인 윤동주


윤동주는 1917년 북간도의 화룡현 명동촌에서 출생하였다. 아명은 해환이였다.
그는 어려서부터 문학적재능이 남달랐다.
1925년 명동소학교에 입학하였고 1931년에는 룡정에 있는 은진중학교에 입학하였는데 중학교시절에 교내문예지도 만들고 웅변대회에도 출연하여 문학적소양을 키웠다. 그후 평양숭실학교를 거쳐 1935년부터 3년간 연회전문학교 문과에서 공부하면서 시를 써서 윤동주란 이름으로 발표하였으며 자필시집 를 엮었다.
그의 창작은 우리 문학에서 암흑기라고 불리우는 일제말기에 개화를 이룬것으로 하여 문학사적의의가 크다.
대표적작품으로는 , , , 등이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가 연회전문학교를 마칠무렵 엮은 자필시집 에 실린 서시이다.
시는 일제의 광란적인 파쑈적폭압선풍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조국광복의 그날까지 꿋꿋이 살아?gt;졍?신념과 의지를 노래하고있다.
시에는 열렬한 조국애의 정신과 조국과 민족 앞에 부끄럼없이 살려는 강렬한 지향이 구현되여있다.




흰 수건이 검은 머리를 두르고
흰 고무신이 거친 발에 걸리우다
희 저고리 치마가 슬픈 몸집을 가리고
흰 띠가 가는 허리를 질끈 동이다 (1938. 9)

시는 한 녀인의 초상을 눈에 보는듯이 그리고 있다. , , , 발에 걸리우는 흰 신발 등의 표현은 주인공이 근로하는 녀성이고 굶주리고 짓밟히는 인간임을 말해준다. 시인은 녀인을 온통 흰색차림으로 그려냈다. 여기에는 백의민족으로 특징되는 조선인민의 민족정신이 강하게 드러나있다.

1938년, 이때로 말하면 일제가 조선민족의 정신을 말살하기 위한 고리로 흰옷대신 색옷을 입을것을 강요하며 흰옷입은 사람들을 여러모로 박해하고 압력을 가하던 시기이다. 이러한 때에 흰차림을 그토록 강조한데는 일제식민지통치에 대한 강한 반발의식, 민족의 정기를 지키려는 불굴의 의지가 구현되여있는것이다. 또한 시인은 이라는 한마디 시어로 주인공의 억센 기개와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며 목표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gt;졍?태세를 잘 보여주고있다.
시의 제목은 이라고 달았지만 시에서 안겨오는것은 불쌍한 수난자가 아니라 힘있는 항거자의 모습이다.
윤동주는 1942년에 일본에 건너가 리꼬대학과 동지사대학에서 영문학공부를 하였다.
, 이것은 그가 1942년 6월 리꼬대학시절에 지은 시이다.
서정적주인공은 낯설은 이국땅 창밖에 비가 내리는 밤에 륙첩방(다다미 6장을 깐 작은 방)에 고요히 앉아 자신을 응시해본다. 부모님들의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학비봉투를 받아 대학공부를 하는것이 부끄럽게 여겨진다.
어릴 때 함께 뛰놀던 그리운 동무들, 자신에게 민족의 정신을 심어준이들과 민족의 운명을 함께 론하던 친우들을 생각하며 날마다 대학학습장을 옆에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다니는 자신을 부끄러워한다.
시의 정서는 이로부터 부끄러움 없을 삶에 대한 지향에로 승화된다.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십게 씌여지는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륙첩방은 남의 나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서정적주인공은 조국광복의 밝은 앞날에 대한 신념과 기대를 안고 그날을 위해 부끄러움 없이 살 결의를 가다듬는다.
시에는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값있게 떳떳이 살데 대한 지향과 호소가 굽이치고있다.
윤동주는 1934년 일본에서 돌아오던중 독립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제경찰에 체포되여 1944년 2월 위반으로 2년형을 언도받았으며 1945년 2월 감옥에서 옥사하였다.
가장 엄혹한 수난기였던 일제말기에 반일운동을 벌리고 체포되여 감옥안에서도 굴하지 않고 최후를 마친 윤동주는 평소에 자기 시에서 노래한대로 죽는 날까지 한점 부끄럼없이 산 애국적저항시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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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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