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만 나옵니다. 억울해서 미치겠어요.”

자신을 폭행한 흑인도 그곳에 있었다. 조심스레 경찰에게 그 흑인을 가리켰다. 경찰은 주한미군 A(21) 상병이라고 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하고 17일이 지난 22일 현재까지도 수사는 진척되지 않고 있다. 현재 경찰에서는 “피해자 진술만으로는 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며 증거를 찾고 있다고 하지만, 발견했다는 연락은 이날까지 오지 않았다.

다만 경찰을 통해 A상병 등 주한미군들은 다른 폭행 사건에 대해서 “술을 먹고 기억이 안난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소식만 전해 들었다. 신 씨는 “소파 규정 때문에 경찰이 국내 사건처럼 수사를 못하고 있다. 경찰도 난감해 보인다”고 답답해했다

“분명히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확실한 용의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처벌을 못하고 있는 현실에 화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