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배로님의 끊어진 토론주제(225)를 제차 이어볼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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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에 관한 정의라고 아랫쪽에 천배로님이 글을 남기신 것이 있는데, 저에게도 새터민이란 단어가 그다지 썩 마음에 와 닿지 않습니다. 남북이 갈라진 이래로 쭈욱 써오던 단어 "실향민"은 고향 잃은 애환을 그대로 표현하는 바 거부감 없이 바로 받아 들여지지만 "귀순용사" "귀순자" "탈북자" "새터민"등은 대한민국 국민을 따로 구분짓는 선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아랫쪽에 많은 의견을 바탕으로 토론을 이어볼까 합니다. 이글 저글을 두루 살핀 결과 예전부터 우리는 고향 중심으로 "어디사람"을 표현한 예가 많으니 남한쪽에 고향을 둔 사람을 "남향민" 북에 고향을 둔 사람은 "북향민"이라 하면 어떨까 하여 새로운 의견을 내봅니다. 본 단어가 어색하신 분은 다른 단어에 대한 의견과 타당성 같이 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끔 게시판에 새터민 여러분이 "한국사람은 어때(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라고 운운할 때 그런 생각마저 듭니다. 본인은 "한국사람"이 아니란 말인가? 라는 생각 말입니다. 우리에게 거부감이 가장 적은 단어를 선별하는 것도 우리(대한민국 국민)가 해야할 몫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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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지금까지 생겨난 표현들은 헷갈릴 정도로 많아졌죠.
귀순용사부터 귀순자, 탈북자, 법률용어인 북한이탈주민.. 그리고 정부가 손수 만들어준 "새터민"이란 말까지...
요즘에는 국내에 입국한 사람은 "새터민"이라 부르고 해외에 있는 분들은 "탈북자"라고 분류가 또 나눠지고 있습니다.
이미 이런 표현들이 남발하고 있는 마당에 추가로 새로운 표현을 만드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지않나 생각합니다.
오히려 기존에 알려진 표현들을 적게 사용하고 없애가며 되도록 우리말 고유어로 "지역 + 출신" 이나 "고향"이란 개념으로 사용하면 더 좋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60년 ~~ 80년 대 일본에서 북한에 입국한 분들을 귀국민 이라고 하였는데 그분들은 그 이름을 참 좋아하여서 자기들스스로가 귀국자라고 당당하게불렀고 그사람들 하나도 소외된 국민이 아니였어요
후날에 정부제도적으로 신분을 따지면서 출세할수 도없고 여러가지로 서자의 취급울 받으면서 고통당하였을망정 국민들사이에서는 따돌리는 어떤이름으로 격차를 조성하진 않았답니다
이남에서 북한으로 오신분들에게도 지금에 와서 여기서 납북자란 이름이 부쳐졌을뿐 사회에서 어떻게 따로 부른이름이 없을 만큼 아무런 차이도 느끼지 못했고
그냥 우리 민 족이였고 동지였고 혈육이였어요
"나는 남한이 고향이다 ..혹은 북한이 고향이다 "라는 언어는 누구나 자기를 밝힐때 할수 있는 자연스런 대화 일것입니다
남향인과 북향인이란 아마도 이말뜻일터이죠
이제와서 우리에게 새터민이란 이름은 남향사람에게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느낌도 아니겠지만 이질감을 못느끼시는 것뿐이고 우리에게 넘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이름은 제가 여기 도착한날부터 우리에게 ...차별을 느끼게 했고 ....자기의 처지를 의식하게하는 넘 맘아픈 이름이였어요
누구에게 의논하고 이름 을 지었는지 알수 없지만 ....참 배려가 없는 냉정한 처사라고 생각 되였어요
그리고 유향민 실향민 도 ...저에게는 납득이안가는 이름입니다 . 물론 원주민도요 . 우리가 정복자 이거나 또는 사람 안사는 만주벌판에 새터를 꾸리려온것이 아니잖아요
우리가 찾고 꾸려나가야할 새터라고 한다면 지역이나 사회적인 영역을 떠나서 생활적이고 문화적인 역시 나름대로 그 사람의 개인적인 차원의 새 터가 될뿐 객관적인 공간은 아닌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의 이름에도 정치적인 고려나 지역적인 감정에 앞서 인간대 인간으로서의 한개인의 이미지에 걸맞는 부당치않고 임시개념이 내비치지않는 아름다운 이름이 부쳐져야 할것입니다
탈북 ....너무나 당연한이름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단행했기때문 입니다 .....우리는 탈북을 부꾸러워 하지 않습니다
천만에요 ...우리는 국민이 꾸려놓은 터전에다 새터를 꾸리지 않겠습니다 ....
.우리에겐 우리의 비전있습니다 . 영원히 함께 가고픈 열망이 있습니다
우리의 선배들이 그러했듯이 새터는 영원할수 는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실향도 영원히 계속 되지는 않을것입니다
한국은 이제 우리 아이들의 고향이 될것이고 우리는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먼저 화니님의 취지에 동감을 표합니다.
그런데 님 제안에 약간 덧 붙인다면 북향민, 남향민을 북향사람, 남향사람으로 약간 바꿔 표현 하면 어떨지요?
그 동안의 제 경험에 의하면 북향분들 대부분이
'...민'이라는 표현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느껴집니다.
그리고 화니님이 제안하기전에 먼저 제안을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들이 오해가 없으시도록 지난 번 제글에 대한 추가 댓글을
이 자리를 빌어 올립니다.
지난 번 올린 제글에 추천해 주신 분들, 그리고 댓글을 올려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중간에 다소의 소란도 있었으나 다들 성숙하신 면모를 보여 주셔서
잠잠히 갈무리된 것 또한 기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본문의 뜻을 이해하여 글쓴이의 의도를 알아주신 분은
기대만큼 안되어 아쉬웠습니다.
저는 용어 정의를 한 것이 아니라, 남북 이질화에 따른 각 용어가 서로
상대에게 주는 어감에 대해 같이 생각해 보고자 하나의 예를 들어서 제안을 한 것입니다.
종국에는 구분 용어 자체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이러한 싸이버상에서 글로써 서로를 표현하는 상황 중에,
단어 하나의 어감차 때문에 불필요한 많은 논쟁들을 보면서
최소한 이 싸이트에서 만큼은 사용하기 편하고 간결하며,
서로 부담도 없는 그런 용어를 찾아 보고자 했던 것입니다.
즉, 남북의 이질화를 조금이라도 해소해 보고자 하는 것이 저의 원래 취지였습니다.
그 하나의 예로 든 것이, 북향분들이 남향사람을 일컫는 '원주민'이었는데 사전적인 뜻은 아무 하자가 없는 말이지만 그 단어가 갖는 어감은 대부분의 남향사람들에겐 심히 거부감이 드는 단어입니다.
유치원 시절 부터 배워왔던 '원주민'에 대한 선입견 때문이죠.
원주민 하면 '아프리카 오지'나 '동남아의 밀림 속의 미개족들(거의 벌거벗은 채로 사는)'을 거의 다 연상 할 겁니다.
그렇듯이 탈북자나 새터민에 대해서도 남향사람들은 대부분 덤덤하지만, 북향분들은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향분들 대부분이 이런 저런 구분 자체를 아예 싫어하는 거 같습니다.
그러나 싸이버 상이다 보니 서로 글로써 상대를 칭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인데, 그렇다고 "아무 이름으로도 불리우고 싶지 않은 분들"이라고 장황하게 표현 할 수도 없는 노릇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간결한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서로 기분상하는 단어로 굳이 표현한다는 것은 위험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서로 상대에게 거부감을 주는 단어는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서로가 다 온전히 이해 하기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입니다.
현재 남한 인구가 4,800만인데 그 중에 북향분들은 채 일만 오천도 되질 않습니다.
4,800만이 이해하는 속도보다 일만 정도가 이해하는 속도가 4,800배는 빠르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도 북향분들은 한번 고려해 보실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 싸이트상에서나마 (문제를 제기하고자 함이 아니라) 그 해법을 찾아 다가올 통일 시대에 대비하고자 하는 작은 소시민의 바램으로서의 취지를 여러분 모두가 진심으로 충분히 잘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탈북자들을 위하여 관심을 해주신 님의 마음 또한 고마워요
사실 탈북자, 새터민이란 용어들이 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우리도 다같은 남한사람이고 대한민국국민입니다.
우리도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 간다면 우린 한국사람으로 대접을 받습니다
근데 단지 대한민국에서만 북한탈북자,새터민이란 용어를 받으면서 남한분들의 이상한 눈길을 받으며 있습니다.
어떤이들은 탈북자들 그만 왔으면하는 그런 말도 서슴없이 저희들 앞에서 꺼내곤 한답니다.
그러나 이런말들 하는 분들의 심정을 이해는 할수가 있어 모든 그어떤 심한 말도 이기고 참을 수있어요.
근데 이런 이들비해 Fany님이나 천배로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은 우리들을 위하여 용어에 대하여까지 관심해주시니 정말 고마워요
여기 탈북자동지회에서 우리가 주인인데 남향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런 용어에 이르기까지 아픈마음을 지니고 사는 우리를 조금이나마 그 아픔을 덜어주려고 애쓰시는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남한의 4800만명의 인구에 비해 만명 조금 넘어서는 우리는 남한의 문화에 따라갈 생각은 하지않고 자꾸 그무슨 불만이 있는것처럼 투정만 하니 부끄럽습니다.
우리가 여기 동지회에서만이라도 남향분 북향분함께 어울려서 화목의 사랑을 나누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두가 이해를 하고 서로를 진심으로 도와주는 입장이라면 동지회만큼은 이추운 엄동설환에도 따뜻한 온실이 될것입니다.
탈북자 란 말이 언제부턴가 부끄러워하게 되고 두려워하게 되며, 거부감을 준다고 하여 생긴 새로운 낱말들이 여기서도 많군요.
오늘날 새터민이라고 하면 몇년후 또 다른 걸로 변화시키는것이 한국의
언어생활 환경입니다. 당당하고 분명한 탈북자를 고수합시다.
새터민- 북에서 지지리 못 살아 새로운 터전에 온 국민이란 뜻인데. 북한
에서 탈북자란 용어 거부하며 항의하니까 말썽많던 정부가 유도하
여 고쳐진 용어임.
북향민- 북에 고향을 둔 사람, 혹은 북을 지향하는 사람으로도 오인될수
있기에 반드시 한자가 병행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음.
북한이탈주민-뭔가 정상 궤도에서 탈선한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보여짐.
탈북자(탈북민)-북한을 탈출한 사람 .
사실 우리모두는 100% 북한을 야밤 탈출했지 문열어줘서 비행기타고 왔습니까? 자신을 숨기려는 비겁성과 아직도 북한 독재자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 못난 심리적 발로로 보입니다.
탈북자(개인을 가리킬때)와 탈북민(복수인원을 가리킬때)은 우리 스스로 당당히 고착화 시킵시다.
새터민이란 새로운 터전에 온 사람이 무슨 이유로 북한 독재에 분개해야 합니까? 이런 심각한 오류로 가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합시다.
지나간 외롭고 차거운 긴긴밤들에 .... 이렇게 아름다운 맘들을 함께 할수 있었다면 우린결코 버림받은 고아들이 아니였을것을 ....
앞으로 더많은 우리 탈북자들이 형제가 되고 사랑이 되여 우리의 세계를 가꾸어 갈수 있으려니 생각만 해도 가슴 뿌듯하고 행복하여집니다
고맙습니다 ...자이님도 하니님도 ...행복하세요
이러한 논의의 필요성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디만 여기서 몇몇분이 결정한다고 해서 관습적 용어가 바뀌기는 쉽지 않죠.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탈북자, 세터민.. 이런 단어들에 대해서 이곳 대한민국 국민들 대부분은 별 의식이 없는것이 현실입니다. 약간의 호기심 정도죠. 호기심도 아직은 1만명이 조금 넘는, 아주 소수이기 때문이지 좀 도 수가 많아지면 호기심 조차 없어질 것입니다. 결코 무시하거나 멸시한다는 생각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은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간혹 새터민들을 이상하게 보거나 삐뚤어진 시각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만 이는 이곳 남쪽 역시 사는곳에 따라서, 출신학교나 직업에 따라서, 심지어는 이유없이 욕을 하는 그런 다양함이 있다는 점을 아시면 금방 이해 될 것입니다.
제가 제안드리고 싶은것은.. 용어를 만들거나 바꾸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노력 보다.. 스스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용기가 아닐까요?
우리한테 불려지는 대명사를 이렇고 저렇게 고치는게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1,4후퇴때 실향민들은 지금까지 실향민이라는 이름으로 열심히 살았고 지금까지 이땅위에 멋있고 자랑스러운 실향민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탈북자면어떻고, 새터민이면 어떻습니까?
우리가 열심히 살고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공부하여 이 사회에 우뚝선다면, 누구한사람도 우리를 비웃지 않을것입니다..
편견땜에 힘들수는 있지만 실향민처럼 열심히만 산다면 누구하나 우리를 낮게 보지 않을것입니다...
이런문제로 머리를 쓰지말구요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배우는 탈북자들이였으면 좋겠네요....
남한내에서도 서울과 지방으로 많이 나누죠....
제 고향도 울산입니다만... 만약 서울에 이사를 갔다고 합시다....
그 사람들이 울산 사람이라고 하면 제가 기분 나빠해야 하나요? 아니면 지방사람이라고 하면 기분나빠야 하나요?
탈북자든 북향민이든 새터민이든... 그냥 호칭으로만 생각하면 될텐데...
별 다를것도 없는 호칭으로 보이거든요...
만약 저보고 지방 사람이라고 하면 촌스러워 보이니.. 제가 서울사람들 한테 지방 사람이라고 하지말고 다르게 불러 달라고 해야 하나요???
천배로 님은 용어의 차이로 인한 불이익 때문에 문제 제기를 한것으로 보이시는데....(북한에서 일없습니다 이 뜻이 남한에서는 아주 실례되는 경우가 많죠..)
어쨋거나 전 핑크님 의견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