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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이해(페이스북)
재간동이 0 414 2016-03-25 12:29:37

'노동 가치설'에 대해서는 아래 세 가지 정도만 기억하고 있어도 쉽게 논박할 수 있다. 이것은 맑스의 노동가치설에도 적용된다.

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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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가가 부를 축적하는 원리는 어디까지나 노동자의 잉여 노동입니다. 즉 노동자의 100원어치 노동을 60원에 사 40원을 먹는 데서 나오는 것입니다." - 김규항의 글 자본주의와 기독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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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

1. 자본가(기업가)는 요소들의 시장 가격의 합이 그 결합(상품)의 예상 시장가격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을 먼저 '발견'한 사람이다. 그들은 가령, 월100만원에 임차되고 있는 토지, 월 100만원에 고용이 가능한 노동, 그리고 100만원에 유통되고 있는 밀가루, 계란 등을 결합하여 빵을 만들면, 그 빵이 월 300만원이 아니라 가령, 월 400만원에 모두 팔릴 것이라는 '발견'을 구현하는 사람이다. 자본가(기업가)의 발견과 과감한 행동이 시장에서 증명되면, 그 사회 전체의 부는 100만원 증가하고, 정확한 판단은 이윤으로 보상받는다. 반대로 자본가(기업가)의 발견이 결국 오류로 판명되면, 그 사회의 희소한 자원인 밀가루, 노동, 토지 등은 허비되고 자본가(기업가)는 손실로 징벌받는다. 이윤과 손실은 사회의 희소한 자원이 잘 이용되었는지 알려주는 신호와 같아서, 이윤과 손실이 없다면 요소들이 낭비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2. 자본가(기업가)가 노동을 구매하는 시점과 그 노동이 체화된 상품이 생산되어 시장에서 청산되는 시점 사이에는 큰 시차가 있다. 자본가는 그 시간 속에 존재하는 '불확실성'을 기꺼이 감수하여, 혹시 있을지도 모를 손실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노동을 기꺼이 구매하는 사람이다. 자본가의 이윤은 불확실성을 구매한 댓가로 주어지고, 손실도 물론 온전히 자본가(기업가)의 몫이라는 점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노동자는 불확실성을 감당하지 않으므로, 할인된 가격으로 임금을 선(先)지급 받는다.


3. 과거와는 달리, 현재의 노동자들은 '자본'을 가지고 있다. 노동자들은 조합을 결성해 비교적 큰 자본도 조달할 수 있으므로 - 민주 노총은 수심만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고 그들은 회비를 내고 있다. - 자본이 착취를 통해 스스로 축적된다면, (혹은 돈이 돈을 번다면), 노동자들도 얼마든지 그런 방식을 통해 부를 키울 수 있다. 노동자들이 모두 주인이 되는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착취없는 계약을 통해 상품을 생산하고, 이윤을 그들끼리 나누라. 자유 사회는 그런 조합의 설립을 막지 않는다. 자본가(기업가)가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동안 뒷짐만 지고 있다가, 이익이 생긴 경우에만 그 일부를 요구하는 행태는 매우 부도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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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본가 ip1 2016-03-26 12:33:37
    19세기 굴뚝 산업이 융성한 경우 노동자의 노동이 자본을 발생시키는 큰 요인이 되었지만 요즘 같은 지식산업의 경우 어느 개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일반대중의 필요성을 충죽시킬 경우에도 엄청난 부를 축적할 수 있습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가 되겠죠. 이 경우 최고경영인의 지휘감독을 받는 화이트칼라 근로자를 노동자라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발제글을 끝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자본가가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동안=노동자가 자신의 의무는 외면하고", "이익이 생긴 경우에만 그 일부를 요구한다=자신의 권리만을 앞세운다." 법치가 고도화되고 정교할 수록 소위 '악덕 기업가'는 설 땅을 잃고 '악덕 노동자'는 양산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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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선주의척결 ip2 2016-03-29 09:32:17
    자본주의의 맹점은 제가 볼때는 부정부패가 원흉인거 같네요. 쓰잘데기 없는 헛된 탐욕의 결과물이지요. 그래서 저는 YS가 아무리 싫어도 금융실명제는 찬성하고 지금도 금융실명제는 오히려 강화하고 정교해져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보완과 관리와 감시가 허술한 자본주의의 결과는 중국이 그 결과라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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