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평양과 김일성 주석 |
---|
며칠 전 이곳에 들러, 무산과 혜산 지역의 사진들을 감상하다가, 북한 관련 사진이 많다는 어떤 사이트를 알게 되어 북한 사진들을 수없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주로 평양을 중심으로 찍은 사진들이 많았는데, 예전에 TV에서도 가끔 본적은 있었지만, 조금 전 보던 무산이나 혜산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에 다소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굶주리고 있다는 얘기가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평양은 어느 나라의 수도 못지 않게 잘 정비된 아름다운 도시였다. 최신설비를 갖춘 공장 아름다운 건축물들 평화로운 농촌풍경....조금전에 보던 무산과 혜산과는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가 났다. 장마당에서 음식을 주워먹기 위해 서성거리는 꽃제비들과 멋지게 차려입은 평양시민들의 모습....어떻게 한 나라가 이렇게 다른 모습일 수가 있을까? 어쨌든 평양은 아름다웠다. 자유와 인권이 살아 숨쉬고 있다면 얼마나 살기 좋은 곳일까? 평양에 비하면 서울은 참으로 삭막한 도시이다. 콘크리트 건물숲과 수많은 차량들, 그 속을 상품처럼 오가는 사람들 사람들...인간의 냄새를 풍기지 않는 도시... 평양이란 아름다운 도시를 만든 김일성이란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전쟁의 폐허 위에서 저런 멋진 도시를 만들어 냈으면, 잔인하고 무식하기만 한 독재자는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도 김정일을 욕하는 사람은 많아도 김일성에 대해서 대놓고 욕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예전에 강영훈 총리가 북한을 방문했을때, 온화하고 따뜻힌 인상으로 "노대통령께 나의 안부를 전해주시오"라고 말하던 모습..식사를 할 때에도 음식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함께, "우리 외교적 형식을 버리고 한 식구처럼 편안하게 식사합시다"라는 그 말에서도 참으로 지도자로서의 품격이 느껴지던 사람이었다. 그러다가도 북한의 방송을 보면 속이 확 뒤집어 졌다. 온갖 날조와 왜곡으로 가득찬 방송....도대체 국가기관이 저렁게 거짓으로 국민을 세뇌시킨다면, 저것이 어떻게 정상적인 국가라고 할 수 있단 말인가? 지금 남한의 촛불시위관련 단체들도 북한 방송과 수법이 똑같다. 전혀 사실애 근거하지 않은 날조와 왜곡으로 어리숙한 국민들을 세뇌시키고 있으니... 내가 아직까지도 레닌을 존경하는 이유는 그는 누구보다도 진실했기 때문이다. "냉혹할 정도로 진실하라"는 그의 말은 나의 좌우명이 되어 있다.
신고 0명
게시물신고
|
아름다운 평양건설은 독재정치의 산물입니다.
물론 평양을 포함한 북한전역을 건설하기 위해 흘린 인민들의 피와 땀에는
경의를 표하는 바이나..
그리고
김일성주석이 아무리 인품이 출중한 뛰어난 지도자라고 하더라도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고
북한인민을 북에 가둬두고 우매화시킨 독재자이며
사람이면서도 마치 `신`인양..스스로를 신격화,우상화시킨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기이한 정치인입니다.
그분의 인품이 아무리 고매하셨으면 뭐 합니까?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2300만을 낙오의 대열로 이끄셨는데 말이죠.
그래도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약속하였을때 저는 큰 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갑자기 작고한 것은 우리 민족에게는 큰 불행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에는 혹시 김정일한테 암상당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김일성 주석의 가장 큰 실패는 김정일같은 잔인한 독재자에게 권력을 물려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연형묵같은 사람이 지도자가 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 사실 하나 만으로 이미 그의 인격은 보지 않아도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찾아 온 국빈들에게 개인적 품격을 나타내는 것으로 그의 인격을 논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봅니다.
품격이라기 보다는 폼을 잡았다고 말하는 것이 어울릴 것입니다.
평양이 그토록 아름답다니 통일 후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만일 통일 후 남한식 경재개발로 토지개발이라는 것이 시행된다면 서울 뺨치는 투기장이 되어 그 아름다움이 모두 훼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