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가수 김미아씨 아리랑 듣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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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상을 탄 조선족가수가 한국방송에 출연한다길래 별로 기대도 않고 그런 가수가 있나보다 정도로 생각했었다. 우연찮게 tv에서 아리랑이라는 노래가 들리는데 내가 들어왔던 어떤 버전보다 듣기가 좋았다. 원래 민요라는것은 좀 나같은 젊은 세대가 듣기에는 좀 케케묵은 느낌이 없잖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가 않았다. 그 가수 자체의 노래실력이 월등 하다는게 피부로 느껴졌다. 그리고 아리랑을 북한식 창법과 남한식 창법을 혼합해서 불렀다고하는데 북한 특유의 창법에서 느껴지는 위화감이 전혀 없고 오히려 가장 좋았던것같다. 탈북자출신 가수들이 한국대중가요시장에서 외면받는것은 북한 특유의 창법이 우리 남한사람들이 듣기에는 솔직히 거부감이 있기때문인데 조선족출신가수가 부른 아리랑은 북한 창법을 섞었음에도 우리가 듣기에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좋았다는것은 탈북자출신 가수도 배울점이라고 본다. 북한의 창법을 무조건 버릴것만이 아니라 한국식으로 잘 융합시켜서 부르면 단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다고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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