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그들에게 행복을 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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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하신 부모님의 슬하에서 17년을 살고 사회의 첫발자국을 떼였던 직장시절은 참으로 아름답던 시절이였습니다. 그때는 잘 몰랐는데 세월이 흘러 그나날을 그려보니 감회가 새로워져요 작업반 사람들! 언제나 자그마하고 당돌한 나를 고슴도치라 별명도 지워주구요 너무도 세상물정 아는것 없고 단순하던 나를 언제나 남모르게 지켜보며 늘 남모르게 도와준 작업반장님의 그 은혜도 난 단 한번도 보답도 못하고 넘 미안하고 부끄러워지네요 그 시절 나의 집이 잘살기라도 하였으면 보답할련만 너무도 가난했던 나의 집 형편으로는 그 은혜 갚을 길이 없었어요 언제나 소중한 재능을 늘 꽃피우지 못하는 나를 늘 걱정해주시던 비서아바이 점심굶는 나를 걱정해 항상 자기 점심을 나에게 돌리던 작업반 오빠 항상 자기점심을 덜어주던 미인이고 인정많은 아무개언니 그시절에 난 넘 행복했던것 같아요 비록 다같은 살림의 작업반 사람들이였지만 그들은 나에게 아버지였고 어머니였고 오빠였고 언니였고 생활의 스승이기도 했지요 이렇게 인정많고 마음고운 사람들 지금도 그땅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겠지요? 언제면 그 천사 같은 사람들에게서 굶주림을 메여줄수 있겠는지? 어서 빨리 통일이 되여 그들에게도 행복이 차레져야 하는데 참 안타까운 마음뿐 이세상에 정말로 하나님이 있다면 왜 그런천사들에게 먼저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지? 그들의 행복을 빌고 또 빌며 열심히 삶을 살아가야 겠어요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나님께 비나이다 그들에게 이제는 더이상 고통을 가셔주시고 행복을 안겨주시옵소서 - 동생이 쓴 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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