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친구 로버트 (1)" 글을 올립니다. Our friend, Robert (1) |
---|
** 성경, 기독교 이야기가 있네요. 모,, 저는 상관없어요. 히히^^*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도다. (히브리서 11:38a) The World was not worthy of them. (Hebrews 11:38a) 사랑하는 로버트 박을 위하여 그는 버려진 북한사람들을 위하여 그의 생명과 맞바꿀 수 있다면 그렇게 하려고 했습니다. 김미영(前한동대 교수) 지금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저녁 7시입니다. 이메일을 보내려고 머무는 곳 근처 카페에 왔다가 후배의 급전(急傳)을 들었습니다. 로버트가 북한으로 들어갔다는 소식이었습니다. 3일만에 인터넷에 접근했으므로 금시초문일 수밖에 없습니다. 검색해서 뉴스를 확인하고 로버트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사진을 보니 눈물이 왈칵 쏟아집니다. 지난 10월 미국에 다니러 오기 직전 지인으로부터 “로버트가 북한사람들을 위해 죽을 것 같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고 울부짖어 기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청년을 처음 본 것은 지난 1월14일, 북한사람들을 위한 세계 회개기도의 날이었습니다. 600여 명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북한사람들을 위해서 금식하며 함께 기도하는 곳에서였습니다. 이 청년은 바닥에 납작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그의 기도는 너무나도 애통한 나머지 몸이 뒤틀리고 내장이 모두 쏟아져 나올 것 같았습니다. 열정적이고 간절했습니다. 로버트의 기도 때문에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그는 버려진 북한사람들을 위하여 그의 생명과 맞바꿀 수 있다면 그렇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의 북한사람들에 대한 그 뜨거운 열정과 사랑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우리는 많은 보호막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권리를 지켜주는 헌법, 형법, 민법, 국제법, 인권에 관한 장전들, 국가인권위원회와, 각종 민관의 기구들, 언론, 종교, 가족과 친지, 인터넷… 열거하자면 말할 수 없이 많은 기구와 사람들로 인하여 우리는 완전하지는 않지만 안전한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북한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없습니다. 최소한으로 남은 것은 가족. 그나마도 극심한 가난속에 해체되고 이지러졌습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가장 처참한 상황에 노출되어 있는 북한사람들에게는 누가 있을까요? 어쩌면 로버트가 그들 곁으로 가겠다고 결단한 것은 조금 이상한 일입니다. 그는 우리가 갖고 있는 그 많은 보호장치는 물론 미국시민권까지 가진 사람이 아닌가요? 전직 대통령이 두 사람의 아시아계 미국인을 위해 평양까지 날아갔던 사건을 올해 우리가 보았습니다. 저는 이 이상한 청년의 편입니다. 그가 북한으로 갖고 간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상의 별을 친구로 가질 수는 있어도 지상의 친구를 갖기는 힘든 부류의 사람들이 있지요. 로버트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해도 저 천상의 세계, 빛과 사랑만이 있는 세계를 가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곳의 좋은 친구 로버트. 그래서 한 마디 대화도 없었지만 그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는 3년 전부터 이 땅에서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그의 눈물을 많은 사람들이 보았습니다. 광화문에서 종로에서 그를 만난 많은 사람들이 그가 어떤 마음으로 강을 건넜는지 증언자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를 만난 많은 사람들이 그가 목숨을 바쳐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 북한사람들을 사랑하여, 크리스천으로서 두 가지 위대한 계명을 다하는 사람인 것을 증언할 것입니다. 저도 그 많은 증언자들 중 하나입니다. “아버지 남조선에만 가지 마시고, 공화국 이곳 요덕에도 와 주세요” 했던 요덕스토리의 기도가 응답되어 정치범수용소가 해체되고 북한땅에도 생명과, 평화, 기쁨과 자유가 선언되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로버트의 도하(渡河)는 참으로 위대한 일이 될 것으로 믿어집니다. 김미영 (한국전쟁납북사건자료원 연구실장, 前한동대 교수) [ 2009-12-28, 11:43 ] 로버트 박 선교사의 소망 그의 몸은 항상 말라있었는데 북한 동포들을 위해 금식기도를 자주 했기 때문 강철환 성탄절인 12월 25일 로버트 박(한국명 박동훈. 28) 선교사가 북한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참 대단한 청년이라 생각했다. 지난 가을 그를 처음 만났을 때 뿜어져 나오던 강렬한 인상은 지금도 지울 수 없다. 그의 기도는 오로지 북한을 향해있었고, 고통 받는 북한 동포들을 한 순간도 잊지 못하는 사람 같았다. 그가 북한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히틀러의 아우슈비츠와 같은 정치범 수용소가 북한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부터다. 그는 탈북자들과 인권운동가들을 만난 자리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는 두 번 다시 히틀러의 만행과 같은 수용소를 용납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그런데 왜, 북한의 수용소를 용납하고 있냐?”며 흥분했다. 특히 그는 한국사회, 특히 한국교회가 북한문제에 침묵하고 있는 것에 더 화가 난 듯 했다. 그토록 우리 형제들이 처참하게 죽어가고 있는데 미국산 쇠고기를 안 먹겠다고 수십만이 광화문 광장에 나오면서도 수용소에서 쥐고기도 못 먹어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서는 누구도 나서는 사람이 없는 한국사회는 너무나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 인권을 촉구하기 위해 광화문 일대에서 주말마다 집회를 할 때면 어김없이 로버트 박 선교사의 피를 토하는 기도가 있었다. 그는 정말 이 순간 북한에서 죽어가는 동족을 생각하면 우리가 이렇게 사치스럽게 사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며 진정한 기독교인이라면 김정일 치하에서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을 구하는데 목숨 걸어야 한다고 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의 몸은 항상 말라있었는데 북한 동포들을 위해 금식기도를 자주 했기 때문이다. “수용소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밥이 넘어오지 않는다”고 말할 때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것을 느끼기도 했다. 이미 북한을 떠난 지 1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으니 과거 배고프고 힘들었던 추억은 사라지고 어느덧 풍요로운 자유 세상에 적응돼 북한 사람들의 고통을 잊고 있은 것이 아닌가 하는 자책감을 들게 만들었다. 로버트 박을 보면서 참 많이 부끄러웠고 더 열심히 북한 동포들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하루는 로버트 박이 나를 찾아와서 “북한에 직접 들어가고 싶다”고 말을 하기에 나는 “그러지 말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의 평소 모습을 보면 북한에 들어가서 ‘순교’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무모한 결정 같지만 나는 로버트 박 선교사의 그런 정신이면 북한에 들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는 고통 받는 사람들의 편에 섰던 예수그리스도의 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젊은 성직자이고 김정일 독재정권하에서 고통 받는 북한 동포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던질 각오가 돼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지금 북한 보위부는 참 이해할 수 없는 사람 때문에 어리둥절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옥을 빠져나오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은 있어도 그 길을 스스로 택하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공포가 몸에 배어있는 북한 사람들에게서 대놓고 김정일을 비판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는 것으로 인식돼 있기도 하다. 로버트 박은 보위부 안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키면서 김정일의 회개를 촉구할 것이다. 모진 고문도 가해질 가능성이 높고, 악질 기독교인으로 낙인돼 처벌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로버트 박의 용기가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질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우선 독재를 반대해 목숨을 걸 수 있다는 용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김정일 정권은 두렵고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한 개인에게도 비판받을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를 줄 수 있어 북한당국은 이 사건을 최대한 조용하게 처리하려고 할 수 있다. 그의 용기는 북한 인민들에게 아주 강렬하게 다가올 가능성이 아주 높다. 로버트 박의 소망은 바로 한국 국민들이 북한을 잊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경고를 하고 싶은 것이고, 아무리 지독한 독재라도 그 쇠사슬은 결국 북한인민들 손으로 끊을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남북한 모두에게 던지고 싶었던 것 같다. 강철환 (조선일보 기자, 북한민주화전략센터) [ 2009-12-29, 14:37 ] http://www.chogabje.com/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