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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의 요청으로 삭제합니다.
Korea, Republic o 경기도 0 422 2010-05-13 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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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놈봐라 2010-05-13 15:23:37
    이런 떠라이같은넘들이 6.2일 선거까지 이런글 올릴게 뻔하군. 탈북한지가 언젠데 아직도 뭐가 옳고 뭐가 나쁜지도 분간못하고 세뇌되어 사는넘이군. 그저 아는거라곤 좌파 한단어. 좌파가 나쁜거냐? 또라이같은넘..좌파개념은 알아? 니들같이 소외된계층을 위해서 좌파가 필요한거란다 빙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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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놈봐라 2010-05-13 16:33:27
    참고로 경기도지사는 군대는 갔다온사람을 뽑아야하지 않겠냐? 앞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남자는 군대를 갔다와야 정치를 할수있게 법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번에 천안함사건을 보고 느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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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플놈봐라 2010-05-16 00:23:07
    넌 뭐가 옳은지 알아? 어차피 옳고 그름은 없어. 다를 뿐이지. 이게 바로 너희들이 말하는 민주주의의 구호가 아니냐? 북한도 우리와 다를 뿐 틀린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북한에 대해서 비판안하고 ...
    솔직히 그깟 좌파의 개념 알아서 뭘하냐??? 그것 알면 뭐 인생에 도움이 되냐??
    다만 그냥 탈북자에게 관심돌리는 척 (관심을 돌린다가 아님) 하고, 북한인권에 관심 갖는 척 하기만 해도 탈북자들이 거기에 호의적으로 나옴.
    하지만 민주민노아자씨들은 "북한인권", "탈북자" 발언만 하면 경기를 일으키며 트러블을 느끼니 탈북자들은 "이놈들은 김정일의 똘마니 아닌가"(실제로는 아니겠지.)라고 오해를 하거던. 다 민주민노아저씨들이 그렇게 만든거여.
    참, 진보신당은 같은 좌파정당이라도 북한인권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서 내가 있을 때 일부탈북자들 진보신당 찍는 사람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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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 2010-05-13 22:36:56
    선거 20여일 남은 현재 김문수가 10% 앞서고 있는 만큼 지난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조차 떨어진 유시민이가 아랫단계인 통반장 선거에 나간다면 모를까 더 높은 경기지사 선거에 당선 될 확률은 희박합니다. 사실상 게임은 끝났습니다. 이번 선거의 꽃인 서울시장을 포함해 인천시장, 경기지사 선거 모두 사실상 종료.

    탈북자 문제에 관해 어느 후보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약을 해왔는지는 간단히 네이버에서 '탈북자 김문수', '탈북자 유시민' 으로 검색해봐도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유시민 따위와 비교할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인 그 누구와 견주어도 북한인권 및 탈북자 문제에 관한 많은 일을 한 정치인은 단연 김문수일겁니다. 중국까지 가서 재중탈북자 북송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탈북자들과 함께 시위를 하기도 했죠.

    중국이란 나라는 이상해서 한 나라의 국회의원이 국내외 기자들 모아 놓고 호텔에서 기자회견 하는데도 중국의 탈북자 북송 중단을 촉구하자 마이크선 뽑아 버리고 불까지 꺼버렸다는군요. 놈현 정권이 안하니까 김문수가 했던겁니다. 유시민이 장관으로 있었던 놈현정권은 북한인권법 투표에서도 '북한을 자극하면 안된다' 라는 해괴망칙한 논리로 기권표를 던졌죠. 북한 자극하면 안되니까 탈북자나 북조선 인민은 그냥 죽던가 알아서 재주껏 살란 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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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윗놈 2010-05-13 22:37:58
    글쓴놈봐라넘아~ 딱 안봐도 알리누나 너 넘현의 졸개로구나.
    탈북자들이 넘같은 넘들의 감언리설에 속을줄 아냐? 좌파들만 복지제도, 복지국가를 지향하는줄 아나 본데.. 천만에 지금의 보수정권도 올해 복지예산을 더 늘이고 사회통합을 위하여 헌신하는걸 너희는안보이냐? 오라! 네놈들한텐 김정일이한테 충성할 기회만 엿보이지... 미친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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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지사 2010-05-14 11:13:11
    님은 반공정신이 투철한 분이십니다.
    이런 분이 대통령으로 되었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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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ㅎ 2010-05-14 15:02:09
    김문수 이사람은 원래는 진보쪽 인사였지요.

    하지만 어느순간 한나라당에 붙어서 개념도 없어진사람 아닌가요?

    이번 선거에서도 얼마나 급했던지 박근혜대표에게 구걸하는 모습도 보기좋지않네요 ㅋㅋㅋ

    4개월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세종시 수정을 반대하는 것을 두고

    "무신 신뢰타령이냐. 충청권 표를 위한 포퓰리즘이지"라는 둥,

    "맑은 정신으로,..... 표를 생각하지 않는 맑은 정신으로 생각해라"

    이렇게 정신차리라고 막말했던 사람이 이제와선 언제 그랬냐는둥 이렇게 박근혜대표에게 도와 달라니 남자자식이 쪼잔하네요


    김문수 "박근혜 꼭 도와달라"
    "박근혜는 선거의 여왕, 굉장히 열광적 지지자 많아"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5일 박근혜 전 대표에게 절절한 SOS를 보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야권후보단일화에 성공한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가 금주내 여론조사 역전을 장담한 것과 관련, "후보로서 당연히 승리에 대한 자신을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느냐. 안 될 건데 나는 나온다, 이렇게 말할 후보는 없을 줄로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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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연지사 2010-05-15 05:30:18
    유시민과 한명숙은 안되...
    니들이 넘현 족속들인걸 다 아는디 .. 국민들이 넘현족속들한테 한두번만
    당했다구... ㅜㅜ 난 6.2에 서울서 오세훈후보찍고 곧바로 김문수후보찍으로 수원갈거다. 나랑 함께갈 사람들 댓글로 호응해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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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연지사ㅋ 2010-05-15 11:21:56
    한나라당 지지하는 사람들은 모조리 당신처럼 개념이없나요? ㅎㅎㅎ 그럼 난 전국을 돌며 투표하러 가야겠다 ㅋㅋㅋ 그리고 생각좀하면 살아라 진정성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보고말이다. 생각하는게 그 정도에 머물어있으니 이용해먹기 딱좋겠다. 아니 서로 이용하는건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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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 2010-05-15 14:25:05
    진정성과 민주타령하는 한놈이 등장하셨군. 이런 놈들 때문에 중공이 신경쓰여 대한민국의 통일을 절대 방해하는 것임. 좃같은 자유화 바람이 들어올까봐. 처음엔 좋은 관계를 맺을려고 했는데 졸라 나라 위험해 보임. 내가 중공 지도자라도 민주당이나 노발당 같은 국민이 있으면 그 나라와 좋은 관계를 맺겠냐? 적당히 이용해 먹고 개정일과 혈맹관계를 계속 유지하지.

    노발당과 그 떨거지가 돼 버린 전라민국당이 있는 한 통일은 못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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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흠 2010-05-15 14:28:13
    좃같은 진정성 내 90년대 초반에 교양 철학 교수한테 지겹도록 들은 야그다. 이런 야그 한 번 들으면 한놈 같은 단순 무뇌아들은 세포가 일어나며 바로 세뇌돼 버린다. 객관화시켜서 보지 못하고 바로 물이 들어버리기 때문이지. 나이살 쳐먹어도 못 바꿈. 모든 것을 거기에 뒤집어씌워 가공해버리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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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님 2010-05-15 14:31:54
    내가 유시민한테 하나 tip을 가르려주는데 경기도에 어느 탈북자 가족 방문해서 간단히 사진 한장 정도 찍어서 언론에 흘려도, 탈북자들 다 시민이 찍을거야...근데 말야, 그놈의 색깔놀음때문에 절대 탈북자 거들떠도 안보지?? 왜 자기들 색깔에 맞지 않으니까....
    위에 민주민노졸개들이 몇놈섞여 노는 것 같은데... 탈북자가 한국온지 얼마돼서 한국을 알겠냐?? 그냥 탈북자를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사람을 찍는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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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님 2010-05-15 14:37:34
    내 아는 친구(탈북자) 이전에 분당쪽에 사는데... 그 친구 김문수지사 한번 만났대... 탈북자가 김지사 만난 것 때문에 그 친구 아는 경기도에 사는 친구들 하나원에서 갓나온 친구들까지 다 김문수 찍더라.. 왜? 탈북자가 아는게 뭐가 있나?? 같은 탈북자에게 잘해주는 사람 찍는게 논리지. 탈북자가 뭐 남한의 정책이요, 이념이요를 뭐 알것 같애?? 민주주의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그것 누가 믿어?? 60년동안 공산주의 이상사회를 만든다고 김일성이 한테 평생동안 사기를당했는데 정치인을 어느 누굴 믿어?? 그냥 아무리 좋은 정책 갖고 감언이설해도 진심으로 탈북자를 사랑하는 지는 몰라도 자기네 탈북자들에게 잘하는 것 같아보이는 사람 찍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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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쎄 2010-05-15 14:49:01
    명분도 없이 갑자기 한나라당에 몸담아 자기의 안위를 돌보는 사람 저런사람이 탈북자를 돌본다?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또한 공개 토론장소에서 4대강 찬반문제때문에 거짓말을 서슴없이 하는 김문수 이런 사람이 도지사를 한다면 대한민국은 불행이지.

    김문수-유시민, 1986년 그들은 한몸이었다

    지난 14일 자정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김문수, 유시민 두 후보가 지상파 TV에서 맞짱토론을 벌였다. 서로 상대후보를 1분간 칭찬해주는 순서에서 김문수 후보는 자신이 가장 어려웠을 때 유시민과 두 누이가 적극 나서서 도와준 것에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 무슨 내용인지 사뭇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 여기, 지난날 한때 혈맹으로 지냈던 '희미한 옛사랑의 기억'을 올린다.



    1986년 '김문수 일당'이 체포되던 날



    1986년 5월 6일 자정 무렵. 잠실 1단지 주공아파트 125동 5층. 머리를 짧게 깎은 사복 차림의 건장한 청년들이 문을 부서져라고 걷어찼다. 안에서 아무런 기척이 없자, 그들은 드릴을 가져와 문을 뚫기 시작했다. 동시에 다른 사복들이 옥상에서 줄을 타고 베란다 쪽으로 접근했다. 첩보영화의 한 장면이었다.



    "너희들 뭐냐! 영장을 제시해!",

    "이 새끼들! 죽을래!"



    베란다 안쪽에서 누군가 저항을 하는지, 고함소리와 격렬하게 서로 치고 받는 소리가 심야의 아파트단지에 울려 퍼졌다. 놀란 주민들이 여기저기 얼굴을 내밀었다. 사복과 경찰들이 이미 일대를 완전히 포위하고 있었다. 상황은 오래지 않아 종료되었다. 등 뒤로 수갑을 채인 사람들이 맨발로 하나둘씩 건장한 사복들에게 끌려나왔다. 20~30대의 남자 넷, 여자 둘이었다. 검은색 승용차가 서 있는 곳으로 끌려가던 그들 가운데 몇이 웅성거리며 모여 서있던 주민들을 향해 외쳤다.



    "군부독재 타도하자!!"



    그들은 사력을 다해 외쳤지만 이내 입이 틀어막혔다. 체포된 사람들은 김문수(당시 서노련 지도위원)를 비롯해 '서울노동운동연합'의 중심 활동가들이었다. 이들에 앞서 이미 5월 3일부터 사흘 동안 6명의 다른 활동가들이 체포되었다.



    5월 3일 새벽, 활동가 박정애가 을지로의 정화 인쇄소로 <노동자신문>을 찾으러 갔다가 잠복하고 있던 수사관에게 검거되면서 윤현숙, 김진태 등 <노동자신문>을 담당하고 있던 활동가 6명이 모임 장소나 자취방 등지에서 줄줄이 연행되었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 한 명에게서 잠실 아파트의 전화번호가 나오면서 또다시 6명이 한꺼번에 체포된 것이었다.



    이들은 체포된 뒤 모두 눈을 가리운 채 어딘지 모를 곳으로 끌려갔다. 눈을 가렸던 수건이 풀리는 짧은 순간, 주변의 우거진 나무가 눈에 들어왔지만 더 이상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그들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건장한 청년들이 머리고 등이고 할 것 없이 무차별적으로 몽둥이를 내리쳤던 것이다. 몇몇은 그 자리에서 그대로 실신해 버렸다.



    잠시 뒤 방음장치가 된 하얀색 취조실에서 깨어난 그들 앞에는 더 모진 구타와 고문이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잡힌 신문팀의 경우 김문수와 심상정의 행방을, 나중에 잡힌 활동가들의 경우 심상정과 박노해의 행방을 추궁당하면서 이틀 동안 집중적으로 가혹행위를 당했다. 구타와 잠 안 재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손발을 묶어 매다는 통닭구이, 수건을 얼굴에 씌워놓고 코로 물 먹이기, 심지어 전기고문까지 자행했다.



    특히 심상정과 함께 서노련의 핵심 지도부로 알려진 김문수가 가장 심하게 당했다. 그는 완전히 발가벗겨져 철제의자에 묶인 채 전기고문과 고춧가루 물 먹이기 고문을 번갈아 당했다. 견디다 못해 엉터리로 약도를 그려주자 앰뷸런스에 실어 그곳으로 데려갔다가 속았다는 걸 알고는 앰뷸런스 안에서 전기방망이로 온 몸을 지져대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결국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물도 못 마시고 피오줌을 싸는 상황에 이르자 수사관들은 그를 어떤 병원으로 싣고 갔다.



    울창한 숲 속에 있는 그 병원이 대체 어떤 곳인지, 그들을 체포한 자들이 누구인지, 하얀색 방들이 즐비하고, 물 고문용으로 특별히 제작한 듯한 바퀴 달린 스테인리스 물통, 코에 부은 물이 아래로 흘러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고안된 전기고문용 철제의자가 있는 그곳이 대체 어디인지 연행된 사람들은 알지 못했다.



    그곳이 어딘지 알아낸 사람들은 그들의 가족들이었다. 당시는 '5·3 인천사태' 직후로 대규모 연행과 구속, 수배가 이어지고 있었다. 가족들은 비슷한 시기에 연행되었다 풀려난 노동자와 학생들을 수소문해 '비행기 소리가 자주 들렸다'는 등의 몇 가지 단서를 확인하고는 끈질긴 추리와 조사로 강동구 거여동의 야산 속에서 수상한 건물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그곳은 보안사령부 분실(흔히 송파 보안사라고 함)이었다. 군 수사기관이 민간인을 영장도 없이 연행해 구금하고 가혹행위를 한 것이었다. 83년의 유화국면 이후로 다소 느슨해졌던 5공 정권의 폭압성은 '5·3 인천사태'를 분기점으로 다시 초강경으로 치달았는데, 이 과정에서 보안사가 직접 민간인들을 연행하여 수사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구속된 '김문수 일당' 석방에 나선 나와 유시민



    서노련 사건은 학생운동조직이나 재야단체가 아니라 '노동자 정치조직'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지만, 가족들의 대담하고 조직적인 투쟁으로도 유명했다. 활동가들의 남편이나 아내, 형제들 중에 함께 민주화운동을 했던 이들이 많은 까닭이었다.



    연행기관이 보안사임을 확인한 가족들은 5월 14일 오후 구속학생학부모협의회, 민가협, 민통련 의장단 등과 협조하여 외신기자 2명을 데리고 송파 보안사 정문 앞에서 기습적인 시위․농성을 벌였다.



    "여기는 군사작전지역"이라는 으름장과 정․사복 군인들의 제지에도 굴하지 않았다. 악착같이 철문을 붙들고 늘어져 가족들은 마침내 보안사로 하여금 연행 및 구금 사실을 시인하게 만들었다. 연행된 이들이 13일 새벽에 모두 서울시경으로 이첩되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가족들은 곧바로 서울시경으로 달려가 면회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런 후, 16일 오후에는 흔히 대공분실로 불리는 장안동 서울시경 5계를 기습하여 지하실에서 지상 3층까지를 샅샅이 뒤지는 대담한 투쟁을 벌였다. 서노련 활동가들에게 정식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5월 15일 밤, 서울시경 대공분실에서 각 경찰서로 분산 수감된 직후였다.



    가족들의 피나는 투쟁은 집요하게 계속되었다. 그들은 5월 16일 저녁, 경찰서장실 앞 복도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마침내 열흘 간 '실종' 상태였던 연행자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고문사실을 알고 이를 전단으로 만들어 알렸다.



    무시무시한 공포의 대상이던 보안사를 기습해 철문을 두드리고, 장안동 대공분실을 쳐들어가는 대담성은 당시 위축되어 있던 가족들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



    이것이 무슨 소설의 한 대목이냐고? 아니다. 실화이다. 어떻게 이렇게 자세히 알고 있냐고? 나 유시춘과 지금 경기도지사 야권단일후보가 된 유시민이 직접 행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때 김문수와 함께 한밤에 군인들에게 연행되어간 사람이 나의 막내동생 유시주(현재 희망제작소 소장)이기 때문이다.



    서노련은 구로동맹파업이 거둔 성과 위에서 동맹파업을 주도한 학생운동 출신 노동운동가들이 제기한 새로운 문제의식에서 출범한 조직이었다. 모토는 이러했다.



    "노동3권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마저도 탄압하는 폭압적인 정치상황에서는 노동운동도 경제투쟁을 넘어서 정치적 민주화를 위해 앞장서야 한다."

    "노동운동은 하나의 부문운동이 아니라 전체 사회변혁운동의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으로만 노동자들을 조직하려 할 게 아니라 노동자들의 정치적 각성과 투쟁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노동자 대중조직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서노련은 '정치적 노동운동'을 시도한 조직이었다. 서노련은 노동자들의 정치적 각성을 위한 <노동자신문>을 발간하여 구로공단 주변 노동자 주거지역에 배포하고, 임금인상투쟁과 노동조합 결성을 지원하는 활동, 그리고 노동운동탄압에 항의하고 정치적 민주화를 요구하는 집회와 시위(86년 3월의 가리봉동 모세미용실 점거 시위, 86년 4월의 전태일기념관 농성, 86년 5월 구로공단 일대에서의 노동절 시위 등)를 전개하였다. 실로 헌신적이고 뜨거운 투쟁이었다.



    핵심 활동가들이 대거 구속되면서 서노련은 86년 말 해산하게 된다. '노동자들의 정치세력화, 사회변혁운동으로서의 노동운동'이라는 새로운 문제의식을 실천적으로 제기한 게 서노련의 공이라면 교조주의적 운동이론, 관념적 급진성은 과로 평가된다. 말하자면 김문수가 주도한 이 정치적노동운동은 전두환군사정권과 가장 치열하게 맞서 싸운, 한나라당식 표현으로 '극좌빨' 조직이었던 것이다.



    나는 그 김문수를 법정에서 처음 만났다. 일부러 법정 앞에서 그를 기다렸다. 그는 수갑을 찬 채 오랏줄에 꽁꽁 묶여 나타났다. 우리는 교도관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서로 안부를 나누었다. 그는 열혈투사답게 의연했다.



    나를 감동시킨 건 그날 그의 법정 모두진술이었다. 그는 무려 2시간여동안 전두환 군사정권을 맹폭했다. 전두환 이름 앞에다 매번 '저 광주학살과 군사반란을 저지르고'로 시작하는 수식어를 달아붙였다. 실로 용기백배하게 해주는, 그 기백이 하늘을 찌르는 진술이었다. 당시 변호를 맡았던 홍성우 변호사가 어느날 나에게 물었다.



    "김문수는 평소 무얼 먹고 살았기에 저렇게 힘이 좋아요?"



    나는 그것이 강철같은 신념의 힘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를 존경했다.



    그로부터 24년이 흐른 지금...



    두 사람의 인연은 위와 같다. 일부 언론에서는 김문수와 유시민의 인연을 피상적으로 쓰기도 하지만 내가 직접 함께했던 인연은 그런 것이었다. 그로부터 24년이 흘렀다. 영장없이 체포되어간 김문수 선배의 안위를 애타게 걱정하면서 그의 석방운동에 매진하던 유시민은 경기지사를 두고 그와 경쟁하는 사이에 놓이게 되었다.



    삶이 무상하니 신념 또한 무상한 것인가? 허무하다. 군사정권을 범죄집단으로 매도하면서 그 뜨겁고 매운 의지를 불태우던 청년이 오늘날 그들의 후예집단의 선봉장으로 있다는 사실이.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 살리기를 옹호하고, 그가 그토록 열렬히 맞서 투쟁했던 독재자의 딸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것까지는 이해하겠다. 그러나 옛 인연을 기억하고 있는 나로서는 요즘의 김문수 캠프에 한가지 섭섭한 것이 있다. 그 선거캠프는 옛 정을 생각해서라도 언어를 좀 가려서 쓰면 좋겠다.



    김문수 캠프의 대변인이라는 이가 일전에 유시민을 가리켜 '부패무능한 친노집단의 위장개업', '전국구 철새, 메뚜기 후보' 하면서 마구 포격을 퍼부었는데, 여당의 품격을 최소한이나마 지켜주었으면 한다. 정책으로 대결하고, 공식적인 공방으로 선거에 임했으면 좋겠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82608&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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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격을 2010-05-15 15:02:50
    애초에 떨어뜨린 것은 열린돼지우리당과 전라민주당이었다. 가까민주당은 여당이었을 때부터 권위타파라는 이름으로 국격과 품격을 떨어뜨리는 일을 스스로 자행했다. 돼지우리당은 더 했다. 국민들은 눈과 귀로 보고 들어서 설명이 필요 없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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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ㅎ 2010-05-15 15:13:17
    넌 언제 대한민국에 입국했니? 생각하는게 너무 빈티난다. 싸구려이미지 팍팍든다. 품격은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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