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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별 (離 別) - 黃 長 燁 -
Korea, Republic o 글쎄요 0 293 2010-10-21 00:10:34
이 별 (離 別)





- 黃 長 燁 -



지루한 밤은 가고

새 아침은 밝아온 듯 하지만


지평선에 보이는 검은 구름이 다가오는구나.

영원한 밤의 사절이 찿아오는구나.

벌써 떠나야 할 시간이라고

이 세상 하직할 영이별 이라고

값없는 시절과 헤어짐은 아까울 것 없건만

밝은 앞날 보려는 미련 달랠 길 없어.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가나.


걸머지고 걸어온 보따리는

누구에게 맡기고 가나.


정든 산천과 갈라진

겨레는 또 어떻게 하고

때는 늦었고

남은 건 마지막 순간 뿐


여한없이

최선 다해 받들고 가자.


삶을 안겨준

조국의 거룩한 뜻 되새기며. (2008.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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