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탈북1호 박사 소개에 이어 이번에는 아래 탈북기업인을 소개합니다.
이제 탈북자들이 각계각층 여러분야에서 활발히 활약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탈북자중 국내 박사는 여성 박사를 비롯하여 벌써 여러명이 배출되었으며 의사. 한의사. 공기업 및 대기업 중간관리자 등 각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탈북자중 국회의원내지 국무위원이 배출되어 필자가 소개할 기회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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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무역 한필수 대표 창업 7년만에 300억대 매출 일반직 전원 탈북자…“통일역군 3천명 고용 목표”
북한 이탈주민이 주축인 한성무역과 자회사인 ㈜리빙홈이 창업 7년 만인 지난해 3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불경기 속에서도 급신장, 탈북자 창업 및 일자리 창출의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두 회사를 경영하는 한필수(47) 대표는 함경북도 출신의 탈북 기업인으로, 강원 통천 출신으로 현대그룹을 창업한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을 존경한다.
1988년 9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를 한 뒤 탄광 등에서 일했던 한 대표는 1990년대 초반부터 북녘에 불어닥친 식량난 여파로 배급체제가 무너지자 1996년 중국으로 탈북했다가 한차례 북송 등 우여곡절을 거쳐 2002년 남한으로 들어왔다.
9일 기자를 만난 한 대표는 사업 성공 요인을 묻자 “회사 비전을 고객·직원·가치·나눔 등 ‘4대 중심 경영’으로 두고 전 직원이 하나가 되는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해왔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한 대표가 탈북 이듬해인 2003년 5월 자본금 1천500만원으로 세운 한성무역은 CJ 임원 출신인 송인수 상무이사 등 임원 4명과 대표 비서실장 등 간부급 5명 외 일반직원 37명 모두가 탈북자로 채워진 ’북한 이탈주민 기업’이다. 국내 중견기업 중 일반직 근로자 100%가 탈북자인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서울 중계동에 본사를 둔 한성무역은 지린, 헤이룽장, 랴오닝 등 중국 동북 3성과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화남(華南) 지역을 상대로 한 국제무역을 주업으로 하고, 리빙홈은 G마켓, 옥션, 인터파크, 11번가 등 국내 4대 온라인 경매 및 쇼핑몰 업체 등을 통해 생필품(500종)과 식품(200종) 등 일상생활 용품을 판매한다.
한성무역(리빙홈 포함)은 출범 3년 후인 2006년 매출액 15억원을 기록한 뒤 2008년 81억원, 2009년에는 252억원으로 급신장해 그해 5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경영혁신 부문’ 우수 중소기업에 뽑혔다. 총자산은 50억원으로 자본금의 300배 이상으로 뛰었다.
이런 성공을 거둔 데는 한 대표의 따뜻한 리더십과 도전정신이 큰 힘이 됐다.
문화적 충격 등으로 남한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북한 이탈주민을 하나로 묶어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낸 점이나 개인 비용을 들여 강사를 회사로 초청해 직원들에게 세무, 회계 등 실무교육을 시키는 등 진취적인 정신도 직원들에게 감동을 줬다는 게 한성무역 송인수 상무의 설명이다.
‘탈북자를 위한 기업’을 추구하는 한 대표는 군 제대 이후 이렇다 할 직장 경험이 없어 남한 정착에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자신의 쓰라린 경험을 토대로 이 같은 ‘탈북자 기업’ 구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막상 창업하고 난 뒤 2007년까지 4년간이나 은행에서 사업자금을 대출받지 못해 운전자금 부족으로 고생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거의 매일 친척과 지인들을 찾아다니고 납품업자에게는 외상이나 어음을 끊어주는 바람에 당시 생활비로 아내에게 매달 10만원밖에 쥐어주지 못할 정도로 어려웠다고 한다.
’탈북자 대거 고용’ 방침에는 탈북자 숫자가 급증하면서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탈북자 정착기관인 하나원 교육과정과 수료를 한 친구들의 적응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들이 성공적으로 한국사회에 정착해야 통일 이후 북한경제 건설의 핵심 일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 대표는 말했다.
3천명만 채용하면 탈북가정 가장 중 무직자 상당수를 구제할 수 있다는 게 한 대표의 생각이다. 이들에게 월 350만원씩 지급하면 생활비나 자녀 교육비로 충당할 수 있어 일반 주민 못지않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의 갑절에 가까운 600억원으로 잡았다고 했다. 판매실적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더 많은 탈북자를 고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탈북자의 정착을 도와 통일의 역군으로 만들고 싶다”며 “회사 창립 목표인 ’탈북자 3천명 고용’이란 목표 달성을 위해 신발끈을 더욱 죌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1.03.0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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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위 금액은 고용주에게 지급됩니다. 간혹 고용주가 위 금액을 돌려주는 특별한 경우를 보기는 했습니다만 필자가 알기로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압니다. 돌려주는 경우가 되면 신입사원의 봉급 수령액이 기존 경력사원내지 고용지원금이 지원되지 않는 사원보다 같아지거나 많아지는 불합리한 모순이 발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고용지원금을 누가 가져가느냐를 떠나 위 기업은 경영주가 탈북자인 만큼 정신적 측면에서 탈북자들에게는 든든한 울이 되고 희망이 될 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