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만 죽으면 북이 잘 살게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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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도에서 북의 경제가 남의 1970년대 수준이라고 했는데, 여러분들이 지적하듯이 이는 그리 공감하기 어려운 분석이라고 봅니다.
남의 경제는 전후 복구기인 50년대에는 미국의 원조로 지탱했고, 60년대 들어서 경제개발 계획이 본격적으로 실행되어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대체로 70년대 초에는 남북의 경제 수준이 비슷했다고 봅니다. 북의 경제는 1976년이 정점이였고 이후 80년대 까지는 계속 현상유지 내지는 하락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남의 70년대는 지금의 북처럼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였습니다. 서울이냐 농촌이냐 등의 지역과 중산층이냐 노동계층이냐에 따라서 생활수준에 큰 편차가 존재했지만, 전기도 가끔 정전이 없지 않았으나 잘 들어왔고 서울의 고지대에서는 가끔 단수가 되었으나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였을 겁니다. 당시 농촌에서는 다수확 품종인 통일벼의 등장 이후에 쌀 밥은 대체로 제대로 먹을 수가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해는 쌀이 모자랐고 어느 해에는 남았지만 수입을 할 외화도 있었고.
현재 북의 경제는 노무현 당시의 조사에 따르면 1인당 평균소득 단 375 달러 정도로 남의 2만달러의 1/50 이하인데 이는 아시아 아프리카의 여러나라 중에 거의 극빈국에 속합니다. 남과의 지원과 교류가 늘어난 지난 10여년 간은 대체로 회복이 좀 되어 90년대 초반의 고난의 행군 직전 시기 정도로 회복되었으나, 이명박 정권 들어서 봉쇄가 강화되고 지원이 끊기면서 도로 뒤로 후퇴 중이라고 합니다. 식량부족도 심화되어 가고 있고요.
속 시원한 일이지요.
물론 북의 경제적 빈궁을 지적하는 일은 새삼스러울 것이 전혀 없습니다. 단지 식량이 없어서 국경을 넘었다가 남한까지 흘러 들어온 2만명의 탈북자들이 그 증거지요. 문제는 그럼 이제 북의 절망적인 경제난을 앞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란 거겠지요.
이에 대한 남의 보수파들이나 일부 탈북자들의 해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일단 김정일을 제거하면 다 된다라는 겁니다. 그 전까지는 쌀 한톨 지원을 해서는 안된다라는 거지요. 더 많은 주민들이 굶주릴 수록 북 체제의 붕괴가 가까워진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남에서 김정일을 제거할 방법이란 없습니다. 지난 60년간 못한 일이죠. 보수파들은 김정일 사후 소위 급변사태가 나면 한국군이 북진을 해서 북을 장악하거나, 혹은 중국이 북의 질서를 장악하고 신정권을 수립시킨 다음에, 그들과의 협의로 북을 지원하고 흡수통일을 한다라는 구상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도 실현 가능성이 없는 시나리오입니다. 북 내부에서 어떤 큰 혼란이 일어나도 한국군이 북진한다라면 이는 반드시 전쟁으로 미국과 중국이 반대해 있을 수가 없는 일이고, 설혹 북에 신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중국의 영향으로 인해 이는 자유 민주주의적인 정권이 되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러니 새로운 독재자가 출현이 되겠지요. 이 새 독재자는 김정일의 유산에 구애됨이 없이 보다 개혁적이고 개방적인 자세를 취할 가능성은 높겠습니다만, 그렇다고 그 정권이 남의 보수파들의 마음에 충분히 들거란 보장은 여전히 별로 없습니다. 보다 온건하더라도 어쨌건 사회주의 독재정권이니까요.
그럼 보수파들은 이를 구실로 해서 또 새로운 냉전의 지속을 주장하게 될 것이며, 북에 쌀 한톨 주지 말아야 한다고 여전히 주장할 겁니다.
남이 협조를 안하는데도 북이 하고 싶더라도 혼자서 개혁, 개방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죠. 개방이란 개성공단 식으로 외부에서 새로운 자본과 기술 투자를 받아 수출 경제로 발전해 가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지요. 외화가 있으면 기름도 사고오 식량도 사오면 됩니다. 그러나 남이 투자를 막는데도 어떻게 북이 홀로 개방을 할 것이며 그래봐야 얼마나 큰 효용이 있을까요? 분계선이 붙어 있고 말이 통해 가장 투자동기가 큰 남한이 가만 있으면 다른 나라들도 북한 투자에 적극성을 가지기 힘듭니다.
따라서 북 주민들이 앞으로 자유롭게 잘 살게 될 전망이란, 우리 강경 보수파들의 주장을 따라 갔을 때에는 내 평생 동안에는 거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남에는 6.25 전쟁 당시에 발생한 수백만의 월남자들이 있었죠. 그 분들 중 처음부터 앞으로 자기 평생토록 늙어 죽을 때가지 고향에 못 돌아가리라 여긴 사람들은 거의 없었을 겁니다. 탈북자들도 앞으로 그분들과 같은 경험을 하고 싶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강경 보수파들 하자는데로 다 할게 아니라, 뭔가 발상과 방법을 바꿔야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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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뱃사공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1-08-27 21:31:34
북이 정보 통제가 강하고 반복적인 세뇌교육을 시키는 탓도 있었겠으나, 당장 오늘 내일 밥도 못 먹고 애들 학교도 제대로 못 보내는 사람들에게 그 이상의 가치를 생각하고 추구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일입니다.
남에서 북 주민들이 왜 봉기를 안하고 순종하냐? 고 탓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자기가 등 따숩고 배부르니까 남의 어려운 사정을 모르는 겁니다.
- WKDBXHDDLF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1-08-09 19:52:31
그거야요...바로 그거라니깐여.
역시 제가 아저씨를 잘 못 보진 않았어요,,
아저씨가 말씀하신 세가지 가 모두 울 할아버지가 하신 말씀하고 똑 같아요.
울 할아버지는요... 적화통일은 말도 안되는 김일성의 개소리지만...
흡수 통일이란것 역시 세살난 갓난 토끼새끼보다도 눈을 더 못뜬 한심한 인간들이 줴치는 소리라고 하셨어요. 흡수 통일을 하면 좋기는 하겠지만 국내 국제 모든 정세와
무슨 조건들을 맏추어 보면 흡수 통일은 전혀 불가능한 거래요.
아니 그렇게 정말 현실에 밝고 명백한 아저씨가 ,,, 왜?? 나를 지금까지 놀린거야요?
전요 아저씨가 저 개리 아저씨하고 같은 분인줄 알았잖아요.
저 개리 아저씨 제가 호주에 가기 전부터 여기에서 계속 저런 글 올려서 저랑 많이 이야기도 했거든요.
저 아저씨가 정말 뭐를 아는 척 하는 좀 그런 아저씨인데..
쓸데 없는 고집이 넘 큰 아저씨야요...
WKDBXHDDLF 아저씨 만세...
그냥 솔직하게 말할께
북이 굶주려 나자빠지든
체제가 붕괴되든 말든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그게 남한이랑 무슨 상관인데.
중요한건 북한이란 꼴통이
자기를 지원해주는 남한의 손을 물어뜯었다는거야.
손을 물어 뜯고는 더 안주면 목을 물겠다고 협박하고 있지.
남한 사람 입장에서 만일 이따위 협박에 굴복하는건
나라의 주인됨을 포기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거야.
좋든 싫든 북한이 연평도에 포를 갈긴 이상
다음 대선에도 반북 정권을 울며 겨자먹기로 뽑아줄 수 밖에 없다고.
너희 북한놈들의 실책은 남한 사람들의 국민 의식 수준을 너무 얕봤다는거야.
그딴식으로 위협을 한다고 겁먹고 굴복할 남한 국민들도 아니거니와,
같은 한국 사람이니 알거아냐?
상대가 세게 나오면 나올수록 더 거칠게 변하는 한국인 성격.
일단 다시 뭘 쳐받고 싶으면 자세부터 굽히고
잘못했다고 빌기부터 해.
한국인은 세게 나오는 인간은 밟아버리고 싶어하지만
굽히고 나오는 인간에겐 부드러워지는 법이지.
게리야 여기서 안돼는 말발과 머리로 헛수고 그만하고
가서 쌀과 밥을 바란다면 김돼지 쓰레기 부자가 와서 업드려 사과하라고 말야
혹시 모르니 내가하는대로 따라해봐
'김정일 개새끼 김정은 돼지새끼 죽어라'
해봐
못하는군..
역시 위장간첩이었어.
민족의 배신자 새키
2000만 한민족을 인질삼아
일족의 배떼기만 불리는 쓰레기들을 위해
민족들의 고통을 모른척 할셈이냐
아가리에 칼을 꽂고
민족의 피를 빨아먹으며 기름떼만 낀
그 가족들은 잡아다 구덩이 뭍어 산채로 매장시켜야한다고 생각해.
네 한몸의 안위를 위해
쓰레기같은 독재자를 위해 일하는거냐.
에라이 쓰레기같은놈 내가 너라면 조국과 민족의 미래를 위해
김정일 암살 태러리스트로 활동하겠구나
에라이 죽어라 더러운 배신자
썩어빠진 권력의 개야 ㅋㅋ
- 뱃사공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1-08-27 21:34:31
과학적, 논리적 사고를 못하는 애들의 커다란 특징은 단위에 대한 개념이 없고 어휘 역시 아는게 없어 제 멋대로 갈겨 쓴다는 것이다. 보고서나 기안문 하나만 받아 봐도 명문학교 출신과 똥통학교 출신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게 마련인데 마찬가지로 ㄱㅐ리처럼 지능이 떨어지고 공부 못했던 애들은 논리적 사고가 엉망인 것은 물론 문법과 어휘에서부터 심각한 수준차를 보이게 마련.
ㄱㅐ리처럼 어휘력이 엉망진창인 놈은 놈은 독해를 잘 할 수 없고 작문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며 결국 남들을 이해 시킨다는게 불가능 할 뿐더러 자기가 쓴 글을 자기가 이해 못하는가 하면 장황하게 글을 늘이다 요지가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 다반사. 가까운 서점에 가서 요즘 중딩용 논술 서적들 잘 나와있으니 국어 사전과 함께 구입해서 공부 좀 하고나서 글질이라도 하도록.
퍼주기를 통해 고난의 행군 직전 시기 정도로 회복되었다가 이제 다시 후퇴했다고? 그럼 고난의 행군 시절로 돌아갔거나 그 보다도 더 상황이 나쁘다는 얘긴데 근거는 가지고 지껄이냐? 당장 수백만이 죽어 나가야 할텐데 그런 소식은 전혀 없거늘 아무리 퍼주기에 환장했다 할지라도 그렇게 현실을 왜곡, 조작하려 들면 안되지. 고난의 행군 시절 길 바닥에 죽은 시체가 발에 치일 정도로 많았다는데 요즘 그렇냐고.
유감스럽게도 작금의 대북 매체들은 북한의 각 도마다 통신원을 하나씩 두고 있을 정도이고 인민군 각 군 영관급 장교들에게도 정보를 제공 받는가 하면 보위부에도 지하 교인이 있어서 그들에게 정보를 제공 받을 정도란다. 친척들과 통화가 되는 탈북자들은 이미 수 없이 널렸고. 따라서 어디 다른데 가서 뭣 좀 안다고 허세 부린다면 모를까 적어도 여기선 설프게 주워 들은거 가지고 깝죽대면 안된단다.
결국 울 좌빨 ㄱㅐ리는 김정일이 있건 말건 별 상관 없으니 인민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김정일을 도와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퍼주기를 해야 한다는 소린데 이러니 역적 소릴 듣는 것. 인질범에게 붙잡힌 인질을 살리겠다고 인질범이 요구하는 돈을 줘야할까? 아니면 저격수를 데려와 단 1발로 끝장을 내버리는게 현명할까? 그것도 아니면 심리적 압박을 계속 가해 투항하도록 유도해야할까?
퍼주기로 정일이에게 뒷돈을 대주면 인민들에게 자유가 주어질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게 되고 끝 없는 굶주림만이 있을 뿐이다. 또한 정일이는 변화의 시늉을 낼 지언정 결코 변화를 선택하진 않는다. 정일이에게 변화는 곧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http://i.imgur.com/siBHh.jpg
- 뱃사공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1-08-27 21:33:05
- WKDBXHDDLF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1-08-09 21:53:19
그리고 워떤 놈이 정권을 꿰차도 정일이만큼 못하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산호학생,
어린 학생의 안목과 글 수준이 대견한데,
앞으로 더 성숙한 지성인이 될 가능성을 자꾸 느끼는군...
앞으로 책을 많이 읽고 배우며 성숙해 지면서 더 깊어지고,
더 넓어지고 더 멋진 글을 쓰게 될 것 같아 기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