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300여명, 태국 북부 마을에서 한국행 소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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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300여명이 태국과 접경지역인 라오스 북부의 한 마을에 집단으로 은신하며 한국에 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탈북자 3백여명이 머물고 있는 곳은 골든트라이 앵글 즉, 마약거래의 삼각지대로 불리었던 곳인 보케오 주로 태국지역으로 진입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라오스 소식통을 인용해 말했다. 이들 탈북자들 대부분은 탈북 후 수개월 내지 1여년 일정기간 동안 중국에 머물면서 한국으로 가기 위한 자금을 마련해 메콩강을 건너 태국 입국을 시도하고 있으며, 어려울 경우 버마나 베트남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으로 진입에 성공한 이들 탈북자들은 현재 이민국 본부인 수용소와 한 한인교회에 수용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한국의 수용능력에 따라 태국정부의 협조로 신변이 인계되고 있다. 태국의 한국대사관 고위관리자는 최근 탈북자들의 숫자가 늘어난 것에 대해서 특이한 현상으로 보기 어려우며 늘 일정한 숫자의 탈북자가 한국으로 가게 되면 탈북 중개인들에 의해 채워지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수용소 내에서 수용생활을 하고 있는 탈북자들은 일단 북송이 되지 않아 안도하고 있지만 일정한 수용생활을 하고 한국으로 갈 경우 탈북 브로커들에게 약속한 빚은 갚아야 하는 걱정으로 밤잠을 설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다.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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