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북 탈북자에 대해서 꼭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남한사회의 적응이 어려웠던가 아니면 고향이 그리웠던지, 아니면 가족을 인질로 협박을 받았던가 등등등...

돌아가면 인터뷰하고 남한을 씹어대기에 열중이라서 부정적으로 볼 것이다. 근데 사실 북한에서도 사람들 어느정도 알만큼은 알아서 그 사람들 가서 열심히 인터뷰하고 선전한다고 일반사람들 들을 사람 몇명이나 될까 하도 거짓말만 하는 북한정권의 선전은 이제는 "콩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안믿는다.

오히려 김일성이 "내 평생 소원이 인민들에게 이밥의 고기국을 먹이는 것이다."라고 사기치며 념불외우던 북한에서 북한에 있을 때는 다 굶어죽을 상 이었던 사람이 남한 갔다오더니 "허여 멀쑥하고 살이 피둥피둥 져서 돌아왔다."라고 오히려 남한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불러일으켜 오히려 역효과만 나올 것이다.

저 사람들이 가서 TV앞에서는 저렇게 열심히 남한 까대지만, 정작 보위원들이나 고위직 사람들이 궁금해서 "남한이 어떤가?"라고 물으면 남한에 대해서 사실로 말할 것이다.

경험상 이전에 중국에 있다가 북송되었다 탈북한 탈북자 분 만났는데 ....중국에서 갔다가 다시 잡혀 갔을 때,,,보위원들이나 안전원들  정말 중국에 대해서 궁금해하면서 조용히 "중국이 어떤가"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래서 "중국이 발전하고 잘 산다."라고 생각하면 은근히 부러워하더라고한다. 아마 남한까지 갔다온 사람이면 일반인들은 몰라도 고위층이나 보위원들은 가만히 몰래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대답해줄 때 "북한에서 고위층이나 보위원 같은 비밀을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남한 가면 돈도 더 많이 받는다."라는 것 까지 알려주면 효과가 대단할 것이다. 북한 정권이 붕괴되려면 그 핵심계층들이 탈북해야 한다. 솔직히 북한의 보위원들이나 핵심계층들은 배급에 의지해서 뇌물이나 받아먹고 그렇게 여유있게 사는 것은 아니다. 그들도 기회만 있으면 탈북하고 싶을 것이다.

또 한가지의 문제점은 남한 국민의 세금으로 정착금 줬는데 월북했으니 세금이 날아났다?? 그냥 통일비용으로 생각하자. 그 사람 한명이 북한 가서 남한에 대해서 열명에게만 남한에 대해서 알려준다면 그것은 대북풍선삐라 보내는 것이나 햇볕정책으로 그리고 정상회담한다고, 개성공단 지원한다고, 금강산관광 지원한다고, 남한의 종교단체들이 북한의 조선그리스도연맹을 지원한다고 거액의 달러를 북한에 보내는 돈에 비하면 그냥 새발의 피라고 생각한다. 그들을 통해서 북한 사람들의 마음이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자유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동독이 붕괴되기 전에 많은 동독 사람들이 서독으로 넘어갔다가 도리어 고향으로 돌아가서 서방 자본주의사회에 대해서 설파했다. 그로 인해서 동독에 자유에 대한 인식이 생겼고 동독이 무너지게 된 것이다. 동서독의 현실을 이념대립이 심각하고 극히 폐쇄적인 북한을 가진 남북한에 대입하기는 어렵지만, 북한붕괴를 위한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월북 탈북자가 간첩인가?? 그럼 남한 정부는 간첩에게 돈을 줬는가? 라는 여론이 나오는데...

재입북한 탈북자들 보면 남한에서 별로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사람들도 아니도 그 사람들이 그렇게 북한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만한 간첩으로의 가치는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간첩은 남한내의 국회나 정부, 군부에 좌파인 간첩인지 구별이 가지 않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유용하고 고급한 정보를 북한에 제공할 가능성이 있지 탈북자가 간첩질 한다는 것은 좀 오버라고 생각한다.

장담컨대 남한내 탈북자가 10만명 정도 되고, 재입북 탈북자가 1만명이 넘어서면 대량탈북이 유도되고, 북한정권은 무너질 것이라고 장담한다.

근데....지금 상황을 보면 아마 그 전에 무너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