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6.07 08:19 | 수정 : 2013.06.0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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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4일 라오스 한국대사관 안가에 머물던 탈북자 18명을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저로 이송하는 작전을 직접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전은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18명을 한꺼번에 대사관으로 옮기지 않고 소그룹으로 나눠 이동시키며 하루 종일 전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외교 안보 주요 당국자들과 함께 청와대 지하 벙커인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상황실에서 이송 상황을 지휘했으며, 18명 가운데 마지막 1명이 대사관에 안전하게 도착할 때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이 지하 벙커를 떠나지 않고 탈북자들의 이송을 직접 확인하며 지휘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라오스에서 탈북 청소년 9명이 강제로 북송된 사건이 발생하자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라오스 등 제3국을 이용한 주요 탈북 루트가 훼손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라오스 안가에 탈북자 18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박 대통령은 “현재 라오스의 상황을 고려할 때 안가도 안전하지 않다”며 “탈북자들을 대사관저로 이동시킬 것”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