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제보자들, "최룡해 사라졌다"
ㆍ작성자
신남호 기자
ㆍ작성일
03-0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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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처형 이후 명실 공히 북한의 2인자로 자리매김 했던 최룡해(인민군 총정치국장)감급설이 불거졌다. 27일 저녁 북한내부소식통으로부터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자유북한방송은 28일 오후, 또 다른 평양소식통으로부터 최룡해 실각에 대한 소식에 접했으며 이를 속보형식으로 기사화 했다. 소
식을 전한 여러 채널가운데 가장 믿음이 가는 평양소식통은 28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불통상태, “최룡해가 사라졌다. 아니,
체포됐다. 2월 21일 경으로 파악되는데, 자세한 소식은 내용을 더 알아본 후 알려주겠다.”는 이야기만 남기고 두절됐던 전화였다.
이후, 3월 1일과 2일(새벽), 믿을만한 소식통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2월 21일 오전 6시경 청사경무부(인민무력부청사 및 전쟁기념관, 장령(장군)사택 등의 경비를 책임짐)부장, 정치부장을 대동한 북한군 보위사령부소속 군인 30여명이 자택에서 출근준비를 하고 있던 최룡해를 연행. △같은 날 오전 9시, 동수의 군 보위사령부 인원들이 인민무력부 청사 내, 최룡해 사무실의 모든 문서와 집기를 압수해 감. △현재 최룡해의 정확한 거처는 알 수 없으나 군 보위사령부 내에 감금상태로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정확한 체포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김정은동지의 영도체계위반’정도로 소문이 확산되고 있음. 복
수의 소식통들이 최룡해 체포에 대해 (거의)동일한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봐서 ‘김정은에 의한 최룡해 제거’는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무엇 때문에 최룡해가 제거될 운명에 처했는지에 대한 분석은 각이하며 현재까지 북한내부소식통들에 의해 유추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먼저 북한군 내에서 김정은의 영도체계를 바로세우지 못한 책임을 최룡해가 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군 군인들에게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켜야 할 최고의 책임을 지고 있던 최룡해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이
같은 주장을 편 북한 군 내부소식통은 “지난해 말 서해함대 사령부 제1전대장 전정갑(소장)이 이른바 함선 현대화를 추진하다가
경비정 4척과 서해에 하나밖에 없는 구축함을 침몰시켰으며 그 때문에 김정은의 지시에 의해 총살되었다”는 소식 등을 함께 알려왔다.
이번 최룡해 사건에 대해 그는 “전정갑처럼 일을 잘하려고 했다가도 결과가 나빠지면 책임을 져야 하는 곳이
북조선이다. 최근 인민군 내부에 당의 령도체계가 바로서있지 않다는 이야기가 강연자료 등을 통해 자주 나오고 있는데, 그 총체적인
책임을 최룡해가 진것 같다”고 말했다. 장성택 처형 이후 당과 내각으로 전격 이전되기 시작한 각종 이권사업들이 최근까지 최룡해의 견제를 받고 있었으며 이는 김정은의 지시에 정면 대치되는 것으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또 다른 제보자의 주장도 있다. 한
편 지난 주 북한을 다녀왔다는 중국 단동의 한 무역업자는 “지금 평양의 간부들 속에서 재일교포(염설미)와 최룡해의 불륜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면서 “장성택과 최룡해가 한 여자를 공유했다는 추문도 심심치 않게 들었다”고 말하면서 불륜에 의한 최룡해 실각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러한 제보와 주장들을 종합해 볼 때 최룡해는 현재 ‘김정은동지의 영도체계위반’, 혹은 ‘반당
종파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평양시 련못동 소재 군 보위사령부에 억류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기존 직무에서 모두 해임된 것으로
보인다. 신남호 기자 http://fnkrad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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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4-03-03 10: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