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출연한 조갑제의 주장을 듣고 솔직히 쇼크먹었다.

 저 정도의 지력을 가진 양반이 조선일보의 대기자이자 우익을 대표하는 인사로 행세했단 말인가?

 어떻게 저런 머리로 기자생활을 했는지 어안이 벙벙하다.

 혹시 치매초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1. 20대 청년의 골수신호가 박주신 사진과 같을 확율이 30%는 된다?


   - 양박사는 영상의학 전문가이자 외국 교과서 골수신호 분야의 집필자이다.

   - 이런 사람이 도대체 무엇 때문에 자신의 의사면허까지 걸고 허위주장을 펴겠나?

   - 만일 양박의 주장이 완전 허구라면, 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양박의 주장이 틀렸다고 나서는 의사가 없나?

   - 조갑제는 이 분야의 문외한이다. 자신이 전혀 모르는 분야는 함부로 나서서 떠드는게 아니다.

   - 어차피 갑제의 주장이라는 것도 남의 주장을, 그것도 철도고 나온 정체불명의 인간에게 주워들은 소리 아녀?

   - 10명에 3명 정도로 흔하다면, 차변 말대로 그런 인간 함 델꼬와보면 될것이다.

 


 2. 수십명의 기자가 지켜본 공개신검?


   - 명색이 가자였다는 양반이 왜 이런 팩트까지 거짓말을 하냐? 난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 이건 팩트 자체를 (1) 모르거나 (2) 알면서도 구라쳤거나, 둘 중의 하나인데...

   - 몰랐다면 논쟁에 끼어들 자격조차 없는 것이고, 알면서도 구라친거면 인격 자체가 절망이다.

   - 팩트로 먹고사는 전직 기자라는 분이 '수십명의 기자 앞에서'라는 구라를 쳐도 되는거냐?



 3. 물건은 바꿔치기 해도 사람은 바꿔치지 못한다?


   - 조갑제는 얼마전 MRI 바꿔치기로 보험사기친 일당이 잡혔다는 보도도 못봤나?

   - 대리신검, 대리시험, 대리출석, 이건 전부 사람 바꿔치기인데 시방 무슨 소리를 하는겨?

   - 난 갑제의 이 소리를 듣고 치매라는 단어가 떠오르더라. 

   - 대기자 조갑제의 지적능력이 겨우 이정도였나?



 4. 여러 기관과 인물들이 단체로 공모해서 아닥하는건 불가능?


   - 이건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김철중이 자신의 칼럼에 쓴 '설마 그럴 리가 있겠냐'라는 주장인데,

   - 언제부터 조갑제가 타인의 허접한 상황논리에 목매는 신세가 됐는지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 폭스바겐 케이스는 그럼 뭐냐는 차변의 질문에 조갑제는 뭐라고 답할 것인가?

   - 폭스바겐은 도대체 몇명이 몇년동안 단제로 공모해서 사기친거냐?

   - 범죄를 공모하거나 동조한 자들이 그럼 입닥치고 가만있지 나 죽여줍쇼하고 나와서 떠벌리리?



 5. 박주신을 직접 보지도 만져보지도 않고 어떻게 MRI 하나로 박주신이 아니라고 주장하냐고?


   - 여자가 x-ray를 찍었는데 사진에 불알이 보인다면? 

   - 그럼 여자가 아닌 거지, 그걸 꼭 손으로 만져봐야 아냐?

   - 사진에 뼈가 부러진게 보이면, 환자를 직접 만져보지 않아도 다리가 부러진게 맞다.

   - 뇌종양을 사진보고 알지, 손으로 머리통을 백날 만져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어?  

   - 조갑제는 원격진료라고 들어나 봤냐? 요새는 사진 한장으로 얼마든지 판정을 하고 진료도 하는 세상이여.

 


 6. 양박사는 김대업보다 더한 사기꾼?


   - 이 말 한마디에 조갑제에 대한 마지막 연민마저 박살났다.

   - 백발의 노인에게 이런 말 하기는 좀 뭐하지만 제발 주제파악 좀 하시라.  

   - 만일 양박이 깁대업보다 더한 사기꾼이면, 그런 양박을 보낼수 있는 아주 쉬운 길이 있기는 하다... 재검 한방이면 된다.

   - 박원순도 사기꾼 양박을 벌해달라고 고발했으면 최대한 검찰에 협조하면 될일이다.

   - 재검 한방이면 양박의 인생을 거덜낼 수 있는데, 박원순은 왜 그 쉬운 길을 죽어도 못가겠다고 버티는걸까?

   - 사기꾼을 벌 줄 쉬운 밥법이 있다면, 조갑제가 먼저 나서서 재검하자고 주장해야 하는거 아님?



 조갑제의 마지막을 지켜보는건 솔직히 괴롭다.

 마치 물에 빠진 사람의 마지막 발버둥을 지켜보는 심정이다.

 

 그래도 그동안 쌓아온 명성이 있는데 하루 아침에 모든걸 내던지고, 

 그것도 중딩 수준의 허접한 억지 논리와 궤변으로 박원순의 호위무사를 자청하고 나서다니.

 사람이 이렇게 한순간에 변할 수도 있나?

 

 조갑제의 변신이 진짜 양박사는 사기꾼이라는 확신 때문이라면,

 팩트와 증거를 인지하고 판단하는 갑제옹의 지적능력의 허접함이 안타깝고,

 혹시 어떤 목적이나 욕심의 의한 변절이라면,

 저 나이에 도대체 무슨 욕심에 저렇게까지 해야하냐는 인간성 본질에 대한 회의가 앞선다.


 다만 분명한 건,

 조갑제는 더이상 우익인사도 아니도 사회지도층도 아니고,

 전원책이나 정규제씨와 같은 존경받는 지식인은 더더욱 아니라는 사실이다.

 팩트를 보고도 알아보려는 노력조차 하지않는 인물이 무슨 염치로 기자라는 호칭을 들먹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