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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서 성공하려면
요섭 2 619 2006-04-11 21:24:42
푸른별님과 또래의 탈북인분들!
저는 이곳 저곳 북한인권 사이트를 다녀 보았습니다. 그 곳에서 젊은 탈북인들의 고뇌가 담긴 글들을 보았습니다. 그 고통을 조금은 알것 같다고 생각하며 위로의 글을 올렸던 내가 부끄러워 졌습니다. 사실은 나는 여러분들의 그 찢어지는 고통을 100분의 일도 지금 모르고 있다는 것에 그만 손에 힘이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여러분들이 살았던 정든고향 따뜻한 가족을 잃고 이렇게 들판과 같은 헝 뚫린 남한에 와서 적응을 잘 못하고 뭇시신에 괴로워 하는것을 어제 오늘 시간을 내서 많은 글들을 읽으므로서 좀더 가깝게 접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조금이라도 한 마음속에 여러분들이 이 자유대한으로 왔기에 기쁨이 그래도 많을 줄 알았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오늘 저는 여러 글들을 읽으면서 내가 근본적으로 잘 못 생각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변한 주위 환경으로 그리고 여러 장애가 얼마나 여러분들을 힘들게 하는지 또 그요인들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무엇이라고 위로의 말을 해 주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그런 저의 경험없는 위로가 여러분들을 동정으로 몰고 가는건 아닌지 정말 부끄럽군요. 이 곳이 아무리 자유가 있는 자유대한이라도 여러곳에 장애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것을 극복하셔야 조금더 적응이 쉬워 질것이고 자본주의 한국사회에 일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곳에 사는 상당수의 한국사람들 중에는 탈북인들을 향해서 무조건 가난하고 못사는 나라에서 왔다라는 아주 이상한 사고에 젖어 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은근히 이 자유대한이 100배나 북한 여러분의 고향보다 낫다라고 생각하면서 우쭐하다가도 그러나 여러분과 어떤 이해관계가 맺어질때는 차거워지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무시해 버리십시요. 이들은 깊은 생각을 가지지 못한 돈을 우선시 하는 부류들입니다. 남한 국민들 모두가 다 이런것은 아닙니다. 이들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으면 않됩니다. 이게 자본주의 나라의 아주 고질적인 나쁜 악입니다. 아마 이것때문에 이런데서 상처받은 사람들이 공산주의가 낫다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결혼할때 집안이 얼마만큼 잘사느냐 다시말하면 북에서는 출신성분이라고 하죠 여기서는 돈으로 그가치를 따집니다. 이게 우리 젊었을때는 덜했는데 요즘 들어서 좀 심해 진것 같습니다. 여자들도 결혼 상대들을 일단은 돈의 적고 많음으로 판단합니다. 드라마를 봐도 꼭 재벌 가족이 중심이 되어서 나오곤 하지 않습니까? 여기에 상처받으면 않됩니다. 이게 남한사회의 진면목은 아닐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성공하셔야 합니다. 그 성공의 길이 여러가지 있겠으나 먼저 여러분들이 배우는데 투자를 하십시요. 이 남한은 학벌과 돈을 제일로 세우고 있습니다. 학벌앞에서는 꼬리를 내리니까요. 먼저 대학을 들어 가시는게 그래서 그곳에서 배우는게 먼저 입니다. 꼭 열심히 배우셔야 합니다. 전에 제가 푸른별님에게 회계학을 전공했으면 했었죠? 그게 저는 사실 굉장히 추천해 주고 싶었던 거였었습니다. 왜냐면 그거야말로 자본주의 사회를 알아가는데 아주 지름길이 아닌가 해서 말입니다. 돈을 세는 직업이니까요. 아무튼 이눔의 나라에서는 "사"자 들어가는 직업앞에는 머리를 숙이거든요. 무조건 돈만 버는것이 다가 아닌것 같습니다. "사" 자 같은 명예도 가져야 여러분이 서러움을 안받습니다. 그렇게 성공하면 여자들이 줄서요. ㅎㅎㅎ 제말이 좀 심한것같죠? 사실입니다.

여러분들이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남 보란듯이 살려면 돈버는 직업으로 가세요. 그건 바로 변호사 회계사 의사 한의사 대충 이런 것들입니다. 이런과는 점수도 높죠? 그러나 할 수 있습니다. 공부는 머리가 아닌것 저는 아주 경험을 하고 있으니까요. 철이 들어야 공부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철이 들었잖아요? 하면 됩니다. 절대 포기하지말고 이 사회에서 성공하는 길은 바로 배우는 것 그리고 좋은 직업을 갖는것 그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도 그 잘난 대열에 끼여드는 것이고 아무도 여러분을 탈북자라고 비웃지 못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성공하기만을 정말 기원합니다.

여러분들이 성공못하면 정말 힘든 삶을 살게 되는게 또 이 자유대한입니다. 자유. 예 자유대한이죠. 그러나 그것은 여러분들이 성공했을때 남에게 서러움을 안받는 자유대한입니다. 늦더라도 일단은 공부하십시요. 피나는 노력으로 공부하십시요.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부디 북한 보다 100배 낫다고 생각하는 이 자유대한민국에서 채임을 당하지 말고 공부해서 성공하세요. 좋은점이 하나있다면 바로 북한보다 노력하나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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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수대 2006-04-11 21:55:26
    매번 요섭님의 좋은 글이 큰 힘이 됩니다.^^
    게시판 전체가 따뜻해지는 느낌도 듭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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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2006-04-12 01:01:37
    걱정님에 의하여 삭제되였습니다(2006-04-12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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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2006-04-12 01:06:18
    흠냐.님에 의하여 삭제되였습니다(2006-04-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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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2006-04-12 01:19:17
    흠냐님에 의하여 삭제되였습니다(2006-04-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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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냠냠 2006-04-12 01:22:26
    흠냐친구 요섭님의 글을 비난하는데 그러지말고 허심탐탐 참고하고 배우던지 이사회에서 열심히 살기위해 노력하시기를 바랍니다.
    남의 글을 헐뜯는것은 잘못된것이라고 봅니다.
    대한민국이 만만치 않은 나라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시대는 모르고 는 발전해가는 현실을 따라갈수가 없습니다.
    인생이 태여나서 무덤갈때까지 배워야 합니다.
    그러니 요섭님이 쓴글이 당신을 나쁘다고 쓰지않은이상 참고로 읽으면 감사하겠군요.
    저의 글을 참고로 읽어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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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2006-04-12 01:30:25
    흠냐님에 의하여 삭제되였습니다(2006-04-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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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 2006-04-12 10:55:15
    요섭님 안녕하세요.
    님의 글을 많이 보았는데 님은 항상 옳바른 견해에서 글을 올리네요.
    고마워요.
    이대한민국 모든분들이 님처럼 생각하신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님처럼 마음이 상량하고 도량이 넓은 분들이 많다면 우리 탈북자들은 아무걱정도 하지 않고 마음편안하게 지낼수도 있어요
    오늘은 마음이 편안하군요.
    이때까지 스트레스를 받은적은 없지만 북한에서 잃은 남편과 아들생각을 하면서 항상 마음이 불안했었는데
    어떻게 하면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다른 분들은 님을 욕할련지는 몰라도 우리 탈북자들은 님을 존경합니다.
    요섭님 건강하시구요
    이사이트에서 자주 만나요
    그럼 님의 앞으로의 건강과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요섭님 화 이 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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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섭 2006-04-12 12:34:45
    제 어설픈 글에 위로가 되신다니 저는 정말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직접 도와드리는것 없는데요. 제 이름은 김요셉이예요. 천주교인은 아닌데 우리 어머니가 제가 애기때 몹시 아파서 사경을 헤멜때 천주병원으로 데려 갔다가 거기서 세례를 받았죠. 그레서 요셉이가 된 것이랍니다. 저는 철이 들때부터 요셉이라는 이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었습니다. 저는 특별히 정해놓고 나가는 교회는 없고요 그냥 이 세상의 모든 교회가 제가 다니는 교회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요. 또 종교얘기 하게 되는군요. 정치와 종교얘기는 가능하면 안하는게 좋은 것이라고 늘 생각하는데...

    제 바램은 정말 여러분들이 이 남한땅에서 배우면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이 자유대한이라는 곳이 북한에 비해서 상당한 자유가 주어진 곳이기는 하지만 자기를 스스로 일으켜 세우지 못하면 남에게 밟히고 만답니다. 굳이 배우는데 싫증이 난다면 돈이라도 열심히 모아야 됩니다. 돈을 모으는 방법은 헛튼데 쓰지 않는거거든요. 사치를 없에는 거예요. 지금 남한이 그래도 잘사는데 사람들은 상대적인 빈곤을 느껴서 못살겠다고 아우성이예요. 우리때만 해도 집집마다 자동차가 있지를 않았어요. 햄버거라는 인스탄트 식품이 도 없었어요. 짜장면 한그릇 사먹으면 그날 기분이 꽤 좋았었어요. 근데 요즘 어디 그래요. 잘사는데도 못살겠다고 아우성이예요. 그건 아끼지 않고 너무 불필요한 사치를 부려서 그래요.

    한푼두푼 꾸준히 모아서 내집장만하고 쉬는날은 집안팍 청소하구 독서하구 이렇게 이 한세상을 지내면 그게 자유 아닐까요? 돈 벌기가 사실은 쉽지는 않을거예요. 그렇지만 직업의 귀천을 가리지 않고 -유흥업 종사만 멀리하면- 주위를 둘러보면 얼마든지 있어요. 한푼 두푼 꾸준히 모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사치는 그런가보다 하고 다 믿지 마세요. 그런 드라마때문에 한국사회가 병들어요. 핸드폰에다가 갚나가는 옷에다가 정말 사치가 지나치요. 전 정말 구두하나 사면 밑창 갈아가면서 오래 신고요 양복은 안입어요. 잠바가 아주 제게 어울려요. 제가 뭐 자랑하는게 아니고 돈을 아껴서 나중을 생각하는 법을 말씁 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외국에 살아 보면서 배운거예요. 우리나라가 상당히 잘 산다는걸 외국에 나가서 알았어요. 그들은 우리처럼 그렇게 요란하게 사치를 안해요. 또 그들은 직업에 귀천이 없어요. 정말 우리보다 이런 면에서는 상당히 자유로운것 같아요. 자유란 번쩍이는 밤의 유흥을 뜯하는게 아니거든요. 그들은 해 질녘만 되면 모두들 집으로 들어가 거리가 한산해요. 우리 입장에서 보면 폭탄맞은 거리같애요. 저는 그게 진정한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마음먹기에 달려 있어요. 이런 모든것들을 생각하고 주위의 사치에 너무 실망하지 말고 꿋꿋하게들 사세요. 이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소박한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어요. 아인슈타인이 언제가 가장 행복하냐고 질문 받았을때 아무에게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그랬거든요. 정말 그렇더라구요. 우리 힘내서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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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swer 2006-04-12 16:20:29
    요셉님 글이 참 마음에 듭니다. 저도 탈북자인데 저는 부자를 정말로 존경하는 사람입니다. 왜냐면 그들이 부자가 된데는 노력하고 땀흘려 일했기 때문에 부를 이룰수 있은것이 아닙니까.그래서 저는 부자를 존경하고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요셉님 말이 맞습니다. 배워야죠. 배워야 모든것을 할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이제는 대한민국국민이 되였으면 대한민국국민으로 살아야죠. 지나간 추억에 빠져 산다면 언제 사람처럼 살아 보겠습니까. 저는 요셉님의 글이 너무 좋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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