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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해를 보내면서-
Korea, Republic of 이민복 0 493 2015-12-31 20:22:13

떠나올 때 10년이면 망할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것이 25년세월이 흘러갔네요.

나름대로 통일을 위해 뛰었다고 하는데

어찌면 자위 자찬하고 어찌면 현실앞에 우울하기도 합니다.

이왕이면 좋은 쪽으로, 희망쪽으로 보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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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서는 새해를 축하합니다!라고 인사하지요.

직장마다 일터마다 정문에 <새해를 축하합니다.!>간판들이 새롭습니다.

유일사상체제가 들어서서는 수령님의 만수무강소리를 넣어

어느새 수령 한사람 설 축하로 변하기는 하엿지만서도.

-

초졸하지만 북에서 한 연구실 연구원들과 망년회하던 추억이 나네요.

평시 말 한마디 없던 연구사가 오랜만에 술 마시고 한소리 또하고 또하는 새모습도

지겹다기보다는 명절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하였지요.

세대당 1키로도 못되는 돼지고기를 타며 설을 쇠던 분위기도요.

(이마저 8-90년대 들어 서서는 지나간 풍경이 되었고 )

놀라고 하면 어디서 놀아야 할지 당혹하고(놀때도 없고 놀줄도 몰라)

기껏간다는 것이 회의실의 TV를 보고 ...

여기서는 너무 놀데가 많고 너무 먹어서 문제라고 할 가요.

그럼에도 우울하기 쉬운 타향살이 우리들입니다.

사실 설이나 명절이라는 것이 지구가 자전하는 똑같은 하루에 불과한 것이지요.

인간이 정해놓고 울고 웃고 하는 것이니까

이왕이면 웃으며 위안하며

희망을 가지며 새해를 맞이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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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하신년 ip1 2015-12-31 21:32:18
    민복님 그리고 탈동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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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옥 ip2 2015-12-31 22:32:34
    지난해 이탈동회에서 수고하신 이민복단장님께 감사드려용
    새해에도 좋은 게시물 많이 올려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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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제넘게 ip3 2016-01-01 01:56:33
    결과보단 과정입니다.
    풀은 내가 누군지 묻지 않습니다.
    그냥 바람 부는데로.
    가르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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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선주의척결 ip4 2016-01-02 00:24:40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리고 ip3님에게는 죄송한 이야기지만 전 과정보단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미래의 결과 말이죠. 과거의 과정 지금의 과정이 남들에겐 좋게 안느껴져도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라고 합니다.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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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론 ip5 2016-01-02 21:17:20
    과정보다는 결과라는 말이 정확히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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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네요 ip6 2016-01-02 21:59:51
    '사실 설이나 명절도 똑같은 하루에 불과한 것인데 인간이 정해놓고 울고 웃고 하는것'
    정말 좋은 정의를 내리셨네요.
    이민복님!!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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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선단장 ip7 2016-01-02 22:09:02
    이민복님은 3만탈북자사회 정의와양심의 표본임
    새해에도 이 오물쓰레기장에서 부디 좋은 활동 많이 해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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