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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 채팅내용 올린글 퍼옴)
비둘기 0 441 2006-04-25 15:38:04
두리하나 님의 말:
누구세요?

Ni Hao 님의 말:
저, 혹시 두리하나교회 목사인가 하는 사람이세요?

두리하나 님의 말:
네,

Ni Hao 님의 말:
저기 정말로 탈북자를 도와주는 거 맞나요?

두리하나 님의 말:
조건이 맞으면요!

Ni Hao 님의 말:
헐...조건이라뇨??? 다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두리하나 님의 말:
선교회의 원칙과 탈북자라는 사실이 확인되어야 겠지요.

Ni Hao 님의 말:
아,,,탈북자란 사실이 알려져야 하나여?

두리하나 님의 말:


Ni Hao 님의 말:
저 여동생이 탈북자 애인데 제가 데리고 키우거든요.

두리하나 님의 말:
지금 계신 지역이 어디신가요?

Ni Hao 님의 말:
여기 중국 OO이에요

두리하나 님의 말:
저의 연락처를 어떻게 아셨나요?

Ni Hao 님의 말:
오늘 손님이 알려줬어요.

두리하나 님의 말:
어떤 손님이..?

Ni Hao 님의 말:
저 체팅 손님이여,
저보고 탈북자년 아니냐고 막 욕하다가 어쩌다 알게 됐어여

두리하나 님의 말:
님은 어떤 일을 하시는데요?

Ni Hao? 님의 말:
네..창피스럽네여..휴..
저 어쩔 수가 없어여.. 챗 해야 그나마 살아갈 수 있어서여

두리하나 님의 말:
죄송합니다. 괜한 질문 했네요.

Ni Hao 님의 말:
아녀, 중국에 탈북자 여자들도 살기 어려워서 챗 알바로 돈 벌어여

두리하나 님의 말:
님은 언제 탈북 했나요?

Ni Hao 님의 말:
아녀 전 조선족이에여

두리하나 님의 말:
근데 동생이라는 분은 친동생이 아닌가요?

Ni Hao 님의 말:
아니져, 제가 데리고 키웠어요.
산에서 줏었어여

두리하나 님의 말:
아, 그래요?? 그 내용을 자세히 알려 주실래요.

Ni Hao 님의 말:
네, 지금 19살 아이에여.
정말 얘가 자주 슬퍼해서여 남한에 보낼 수 있으면 보내고 싶어여. 휴...

두리하나 님의 말:
그 동생은 무슨 일 하나요?

Ni Hao 님의 말:
지금 얘 여기 앞 OOO에서 OO 날라요.

두리하나 님의 말:
어떻게 만나게 됐나요?

Ni Hao 님의 말:
OO성 아시져?

두리하나 님의 말:
글쎄 잘??..

Ni Hao 님의 말:
OO성이라고 OO에 있거든여
제가 어머니 집에 다녀갈라고 거기 OO성 넘어로 가야 하거든여
근데 가다가여 어떤 여자애 하나가 쓰러져 있더라구요,
다리에서 피가 나고 있었어여
아마 2년은 지났져..
그때 얘가 죽은 줄 알아서여
그래서 급하게 사람 불러서 병원 가니깐 기절 한거드라구여
의사가 너무 몸이 지쳐서 혼절 했다고 그랬었어여

두리하나 님의 말:
참 좋은 일 하셨네요.

Ni Hao 님의 말:
뭐 솔직히 그냥 놔 둘 수 없잖아여
그것도 어린 여자애가 혼자 인데..
그래서 제가 그때부터 보살피고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그랬져

두리하나 님의 말:
감사합니다. 당신은 천사 같은 분이시군요.

Ni Hao 님의 말:
아녀여..듣기엔 천기원목사가 제일 천사 같은 분이래여,
탈북자 수백명을 구원했다고 그러대여.

두리하나 님의 말:
과장된 이야기들입니다.

Ni Hao 님의 말:
아까 손님이 그러더라구여 너도 목사가 구원해주셨냐고
천기원목사덕에 새 삶을 얻게 된 사람이 남한 땅에 수없이 많다면서여
그래서 한번 여쭤보고 싶었어여. 어떻게 도와주실 수 있나 해서여
전 이제 키울 능력이 없어져여
집안사정이 문제가 생겨서 이 얘를 어디다 맡길지 모르겠어여.

두리하나 님의 말:
알겠습니다. OO이라 그랬나요?
아시는 데로 자세한 사연을 보내 주세요.
우리가 그 아이를 보호 해 드리고 도와드릴게요.

Ni Hao 님의 말:
정말여? 감사해여, 제가 자세히 알아볼게요..얘가 도통 말을 하기 어려워해서
저도 아직까지 자세히 안 캐물었어여. 자꾸 울으니깐
제가 한국에 가족이 있는데 제가 얘랑 상담해보고 알려드릴게여
그 애가 저 이러는 거 알면 자기 버리는 줄 알고 울까봐 나왔어여

두리하나 님의 말:
어디로 연락하면 되나요?

Ni Hao 님의 말:
네, 제 연락처가 1OO7-O3O-6OO6

두리하나 님의 말:
참 좋은 일 하셨네요.

Ni Hao 님의 말:
아녀여..뭐..목사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녀여

두리하나 님의 말:
교회는 가보셨나요?

Ni Hao 님의 말:
아뇨..아버지가 교회는 절대 가지 말라고 당부 하셨어여
저 교회 가서 기도하다가 한번 호되게 아버지한테 혼났어여

두리하나 님의 말:
그랬군요. 한국에 와 보신적은?

Ni Hao 님의 말:
휴..요샌 없죠. 아버지 때문에 못가여

두리하나 님의 말:
결혼 하셨나요?

Ni Hao 님의 말:
아녀, 아직 안 했어여

두리하나 님의 말:
그 동생은 가족이 없나보죠?

Ni Hao? 님의 말:
북한에 있대여
제가 부모님 얘기 물으면 얘가 말을 안 해요. 눈물만 흘리고

두리하나 님의 말:
같이 계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Ni Hao 님의 말:
2년 약간 넘었어여.

두리하나 님의 말:
가족분과 같이 계시나요.

Ni Hao 님의 말:
제가 몰래 키우는거에여.
방 따로 구했어여.
아버지가 알면 쫒아 낼까봐여

두리하나 님의 말:
쉽지 않은 일인데 어떻게 그런 좋은 생각을 하셨어요?

Ni Hao 님의 말:
글세여..저도...문득 떠올랐어여.
중국에서 탈북자 사람들 많아서 정말 그 사람들 보면 안쓰러워서여
그리고 그중 이 아이는여 어린애가 혼자 나왔다니 정말 돕고 싶더라구여..
이 애가요. 어떤 아저씨가 자기 살려 보내고 그 사람은 죽으셨대요.

두리하나 님의 말:
사연이 많을 것 같네요. 자세한 내용을 메일로 보내주세요.

Ni Hao 님의 말:
네, 그나저나 목사님은 바쁜 몸일 것 같은데 저랑 이렇게 얘기해시면 안 되잖아여..
목사는 하는 일이 많잖아여..

두리하나 님의 말:
우리야 당연히 해야 할 일이잖아요!
참 좋은 만남 이었어요.

Ni Hao 님의 말:
저만 그렇져,
오히려 저 도와 주시면 목사님은 저 때문에 일하는데 차질이 생기잖아요.
목사님은 남한에서 유능하고 자비로운 목사로 유명한분인데
저 말고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돕겠어여.. 저 한명이 추가되어서
더욱 바쁘시고 힘드실 것 같아서요.

두리하나 님의 말:
당신의 그 마음이 너무 예쁘고 사연이 참 감동적이네요.

Ni Hao 님의 말:
감사해요.....

Ni Hao 님의 말:
정말 북한공산당..이란 곳 아예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어떤 탈북자는 매일 북한공산당 죽여 달라고 기도 하기도해요.

두리하나 님의 말:
그 아이는 지금 건강한가요?

Ni Hao 님의 말:
지금 아무 문제 없어여
다행이 상처자국 조금 남은거 외에는 건강해여
일하는 곳은 제가 잘 아는 분이라서 아이 힘들지 않게 잘 하니까 괜찮아여

두리하나 님의 말:
한국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Ni Hao 님의 말:
한국..한국 정부가 나쁘잖아요?
자신의 사리사욕만 챙기고 국민들을 생각안하고 그러니깐..
솔직히 매우 좋게는 안 보이긴 하죠.
여기 중국서 한국에 대한 뉴스 자주 볼 수 있어서 저도 조금 알아요.
남한 정부 못돼 먹어서 한국 국적을 포기하면서까지
외국으로 도망가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고 그러대여.

두리하나 님의 말:
그런가요, 오늘 만남 너무 감사합니다.
님의 이름을 알려 주시면, 가명이라도..

Ni Hao 님의 말:
이OO이여, 아까 말씀 드렸는데..

두리하나 님의 말:
그랬나요? 죄송합니다.

Ni Hao 님의 말:
네 ...바쁘시니깐여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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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2006-04-25 16:17:00
    Ni Hao란 조선족여자가 하는 말을 보면 마음이 착한 여자란 느낌이 드네요
    근데 한국에 가보지도 못하고 한국정부가 나쁘다는 말을 하는거 봤음 좀 유치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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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르 2006-04-25 16:18:17
    아 ~~ 좋은 사람이라기 보다 대한민국 정부에서 해야 할일을 이분들이 하시내요 ~ 참 답답합니다 ~ 대한민국에 넘어오는 탈북자들에게 정착금은 주면서 중국에서 비참하게 떠돌고 있는 탈북자들게는 모른척만 하는것인지~
    일딴은 미국이 몽골쪽에 탈북 난민촌을 만들고 그분들중에 대한민국행을 원하시는분들을 순차적으로 받아 드리면 됍니다 . 통일 기금 모와둔것으로 충분히 가능하고......, 열린당 정동영이 국민 한사람당 짜장면 한그룻값이면 북에 전기를 보낼수 있다지만 이것은 국민 한사람당 단무지 하나값만 아껴도 가능 합니다 . 우선 몽골쪽에 난민촌을 만듭시다 . 대한민국에서 탈북자들을 계속 외면 하면 역사의 죄인이 돼는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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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섭 2006-04-25 17:17:03
    김대중 할아버지께서 6월에 김정일 위원장님 만나러 가신데요. 그러면 위원장님이 마음이 좀 누구러져서 북한의 주민들에게 먹을것도 주고 주민들을 자유롭게 해주고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좀 바보겠죠? 그런데 왜 간다는것인지. 뻔하지요. 다음 대통령 선거전에 어떻게해서든지 이 나라를 북한에다가 가져다가 바칠려는 햇볓정책이죠. 만약에 다른 양반이 대통령이 되면 김대중 노무현 정동영 이 사람들 위태롭다는것 다 알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해서든 한번 막가는데 까지 가자는 것이죠.

    중국쪽에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이런 대사관은 없어요? 있다면 제발 그리로라도 밀고 들어가세요. 그런나라라도 가야지. 겁먹지말고 그리로라도 가세요. 다른사람들 -미제가 어떻고 하는 잡것들 -얘기 듣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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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마 2006-04-25 19:04:42
    조선족이라 다 나쁘게 볼수는 없겠지요....좋은 분도 많겠죠...
    아무튼 저런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분이 많으셔야 할텐데.......

    그런데 요섭님의 댓글은 전혀 쌩뚱맞네요....도대체 그 글을 여기에 왜 쓰는지 통 이해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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