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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심리전과 라디오
리중건 0 401 2006-05-10 15:56:25
현대사에서 가장 큰 거짓말은 북한이 말하는 6.25전쟁일 것입니다.
미국과 남조선이 6.25전쟁을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침략자가 오히려 3일 만에 수도, 3달 만에 전 국토 90%를 점령당했는데도 말입니다.
제3차 세계대전이나 다름없는 이 큰 사건을 어떻게 뒤집어 말할 수 있을 가요?!
그들의 거짓말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중소의 말단 하부장교를 일제와 미제를 때려 부순 조국광복과 세계혁명의 수령으로,
그 아들은 고향도 속이면서 백두에서 태어난 21세기 태양이라고 공공연히 말합니다.
최고의 독재이면서도 100% 찬성투표의 민주국가,
굶어죽는 형편에도 세금 없는 유일나라, 인민의 지상낙원으로 말합니다.
그들의 거짓말은 말이 없어서 못 할 만큼 한도 끝도 없습니다.

사실과 180도 다른 이 거짓말은 세계가 속을 것을 바래서일 가요?!
아닙니다. 외부에서는 속일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니까요.
그러면 누구를 향해서일 가요?! 그것은 바로 북한내부를 향해서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거짓말이 어떻게 통할 수 있을 가요?!
바로 북한사회의 특징인 폐쇄를 통해서 가능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폐쇄 환경 즉 전파와 행동을 차단한 속에서 가능한 것입니다.
폐쇄를 뚫는 데서 거의 유일한 수단은 하늘 따라 보내는 풍선일 것입니다.

북한의 존립은 통제만으로 이루진 것이 아닙니다.
폐쇄해놓고 교육과 선전으로 끊임없이 세뇌한데 더 큰 영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일단 성공하였습니다.
인구 일 곱 명당 한 명꼴로 굶겨죽이고도 아직도 유지되니까요.
그래서 그들은 이라고 하는데 그럴 만합니다.
수령이 죽었다고 온 국민이 통곡하며 비통해하는 것을 보았지요.
자신들을 굶겨죽이는 화신이 죽어 환호해야 정상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북한주민이 불쌍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 것은 남한에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진실을 가지고 있으면서 어떻게 저렇게 되도록 뭘 했는가 말입니다.
오히려 대남선전에 쩔쩔 매는 수 자세에 요즘도 헤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돈은 좀 벌었지만 선전과 교육은 공산당에 어림도 없는 것입니다.

혹자는 대북방송과 풍선을 열심히 보냈다고 합니다. 한 해에 약 20억을 쓰면서 말입니다.
그럼에도 효과가 별로였던 것은 무엇 때문 일가요?!
그것은 대북선전 내용에 있다고 봅니다.
발가벗긴 처녀삐라 같은 것들을 보면서 부패한 놈들이라고 오히려 욕을 했습니다.
또 영어식 발음들은 가뜩이나 미국식민지라고 세뇌되었는데 바로 증명해주는 꼴이었습니다.
또 라디오가 없는 세상에 라디오를 주로 보내야 하는데
잘 산다는 흉내를 내는 옷가지나 사탕을 보내는 가장 낮은 수법에 매달리고 있었습니다.
북한 보위부는 이에 대응하여 살이 썩거나 먹으면 죽는다고 선전하였고
실제로 그렇게 되도록 조작도 하였습니다.

단순한 상식도 지키지 않은 것을 보면 북한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심지어 그 곳에 북한간첩이 있지 않나 의심 갈 정도였습니다.
훗날 남한에 와서 대북심리전단에 가보았는데 그 원인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북한에서 살아 온 탈북자를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간첩은 고사하고 정보대학을 나온 수재박사들이 앉아있었지만 전부 남한사람이었습니다.

대북통일의지와 대남적화통일의지는 땅과 하늘 차이입니다.
북한은 수백만 남 출신이 있지만 최신의 감각을 위해 납북 어부를 대남공작 교관으로 쓰고 있었고,
10만 재일 북송교포가 있지만 일본인을 납치하여 해외공작 언어교관으로 썼다는 것은
요즘 잘 알려진 사실들입니다.

그런데 남한은 극한 남북대치상황임에도 제 발로 찾아온 북한인도 쓰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보다 못해 6개월만 대북심리전에 같이 일하자고 제의하였더니 수락한 듯 하 더니
필요한 정보만 뽑고는 그만이었습니다. 그들은 체험을 중시하지 않았고 설사 중시한다 해도
사명의식이 결여 되 밥그릇 떼 울 가에 더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 남아도 이러한 미숙한 대북심리전도 이제는 중지된 상황입니다.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북의 요구대로 2000년 4월부터 지금까지 6년간 중단된 것입니다.
남북정치가들만의 잔치를 위해 북한주민들은 더욱 더 캄캄한 폐쇄로 몰아넣은 꼴입니다.
요즘 정부의지로 보아서는 북한주민을 위해 대북방송이나 풍선을 보낼 것 같지 않습니다.

북한에 살다온 사람들이 나선 다면 남한 대북심리전단이 반세기 동안 못 한 것을 한 순간에 해치우리라 믿습니다.

대북심리전의 핵심 목표는 두 가지라고 봅니다.
그 하나는 수령우상화를 깨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증오심 해소라는 것입니다.
을 지탱하는 두 정신적 기주가 바로 수령우상화와 증오심이라는 것입니다.
이 두 개를 꺽 으면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수령우상화를 깨는 것은 지난시기처럼 혹 달리고 배 튀어 나온 김일성 만화식이 아니라
라고 한다면
그 즉시 깨지 못한다고 해도 굶주릴 때마다
눈앞의 동상과 호화 물들을 보며 차츰 우상화를 깬다는 것입니다.

또 증오심 유발의 최대 근거인 6.25전쟁원인도 북한사람이 잘 알지 못하는 흐르쇼브 회고록이나
이학구 인민군 귀순 장교 얘기를 근거로 잡기보다는
는 식으로 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수십 수백만 전쟁초기 참가자와 3.8선주민은 남한의 위력한 선전자로 될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주축으로 해서 공산당의 반복 세뇌 법처럼 반복 또 반복하여 보내야 합니다.
대북물자는 그 무엇보다 라디오를 주로해서 풍선으로 보내야 할 것입니다.
라디오가 있어야 대북방송이 효력을 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거짓으로 뭉친 어둠의 권세가 아무리 강해도 진실이란 빛 앞에는 꼼짝 못한다는
신념으로 그들의 최후의 보루인 폐쇄를 자유롭게 뚫을 수 있는 풍선을 보내야 합니다.
풍선에 의한 대북심리전은
소년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때려눕힌 결과를 반드시 가져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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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원 2006-05-10 18:30:51
    워낙 김정일개놈 거짓말 잘하잖아요..죽을때..그냥.못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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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군 2006-05-10 19:48:34
    리중건님의 생각이야 말로 합리적이고 현명한 판단인것 같습니다. 한국 정치인이나 사회주도층인사들에게는 2%부족한 것이 있는데 바로 전략적 안목일 것입니다.
    무조건적인 대북유화정책과 무책임한 대북적대의식의 양극단만 있을 뿐 제대로 북한사회를 알고 이해하는 소위'지북파'가 없습니다.
    역사는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오랜세월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머리로 준비해온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서서히 변해가는 민중들의 의식이 밑거름이 된 것입니다.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북한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현 정권도 손쉬운 포용정책보다는 겉으로는 포용하는 듯 하여 북한정권을 안심시키고, 반대로 뒤에서는 리중건님의 말씀대로 서서히 주민들의 의식을 개혁시키는 지능적인 전략을 구사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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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섭 2006-05-10 21:55:04
    리중건님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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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령 2006-05-12 00:26:00
    노무현대통령께 건의 하세요 . 이런글은 그사람도 볼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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