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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0 360 2006-05-21 15:26:07
제게 보내온 대학생의 글을 본인의 양해를 얻어 일부만 여기에 싣습니다. 어린 학생의 사고력과 진지함이 돋보이고, 주옥같은 글이라 여기에 싣습니다.


저는 지만원 박사님의 글을 보고 감명받은 20대 초반의 청년입니다. 일단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 .(대학생)

다름이 아니라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선물을 드리려고 하는데요..비싼거 사드리기에는 돈이 없구.. 그래서 좋은 음악만 담은 음악씨디와 시스템 클럽 회원수를 늘릴 수 있는 저만의 아이디어를 선물로 드리려 합니다.

세가지 글을 썼는데요.. 첫 번째는 어떻게 해서 제가 지만원 박사님을 좋아하게됐는지 두 번째는 시스템클럽의 회원수를 늘릴 수 있는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세 번째는 그냥 평소에 제가 박사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에 대하여 썼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누구시냐면.. 박사님께서 그렇게 싫어하시는 전교조 이십니다.
저희 아버지가 누구시냐면.. 둘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제가 박사님을 극도로 싫어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닐까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박사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 하나라고 자부할수 있습니다. 박정희를 그렇게 싫어하고 욕하던 내가 어떻게 박정희를 좋아하게 됐는지, 어떻게 지만원이라는 사람을 좋아하게 됐는지.. 그 과정이 전부 다 제가 쓴 글에 담겨있습니다. 차분히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언젠가는 시스템클럽이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사이트가 될 것입니다. 그때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박사님


1. 20대 초반의 청년이 어떻게 해서 지만원이란 사람을 존경하게 됐는가?

박사님.. 세 글 전부다 손으로 쓰고 싶었는데.. 요즘 힘든 일도 있고 해서 워드로 쳐서 작성하게 되는 면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대신 편지는 손으로 썼으니까요.. 일단 제가 일기를 쓰는 형식으로 나 혼자 독백을 하는 형식으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나 혼자만의 독백이니까 반말로 글을 쓰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끝도 엉성하고 마무리도 잘 못했습니다.. 두 번째 글이 가장 중요한거니까 첫 번째 글은 가볍게 읽고 넘어가 주세요 ^^;;

2005년 5월.. 날씨가 더운 날이 지속되었다. 그때 나는 인터넷으로 토익강의를 들으며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3월달에 기사를 봤을때 지만원이라고 하는 이상한 사람이 친일파로 매도당하는 것을 보았고 가짜 위안부 의심이 든다 위안부는 은장도로 자살을 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다는 말을 인터넷 덧글에서 보게 되었다.

박정희 옹호하는 사람들중에 이상한 사람이 많다는 여러 사람들의 말이 떠올랐고 나도 그냥 그렇게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이승연의 소식이 들렸고 나는 이승연이 위안부 누드를 찍고 돌아온다는 뻔뻔함에 분노했고 네이버 카페에 이승연 팬카페에서는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있나 궁금한 마음에 이승연으로 카페 검색을 해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글을 보게 되었다.

그러다 '이승연 파문현상 바로보기'라는 카페가 보였으며 나는 그 카페를 보고 그럼 대부분 사람들이 바로보지 못했다는 건가라는 생각에 그 카페에 가서 글을 보게 되었다.

그 카페에 있는 내용들은 나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일본 대법원에서 위안부 확정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심미자할머니를 가짜로 내몰고.. 그리고 더욱 더 충격적이게 열우당 이미경 국회의원과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이 위안부를 팔아먹어 높은 지위에 오르고 시민들이 내는 기금을 착복했다는 글이 써져있었다..

그 순간 나는 지만원이라고 하는 사람이 떠올랐고 혹시 내가 그 사람을 잘못보고 있는건 아닌가 싶어 네이버 프로필에 검색을 하게 되어 시스템 클럽이라는 곳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위안부라고 검색을 한 후 글을 보게 되었는데 그 글을 일종의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냥 위안부 기사를 볼때는 오마이뉴스나 데일리 서프라이즈 같은 경우 지만원이 가짜라는 의심이 든다 라는 글만 써놓은 것을 봤지 심미자 할머니 이야기를 하고 그런 내용은 하나도 있지 않았기에 더욱 더 나를 놀라게 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스템클럽에서 친일파라고 검색을 했을때 최고의 친일파는 고종, 김대중이라는 글이 검색이 되는데 거기서 정신대라는 말을 쓰고있는 2004년도의 지만원박사의 글을 보았다. 즉 이 사람은 2004년도까지 자기도 정신대와 위안부의 용어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승연 파문현상 바로보기 카페에 정대협을 의심하는 글들은 2004년도에 작성된 글이였다..

정대협 무섭다고 하는 글들도 있었고, 심미자 할머니에 대해 정대협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바로 삭제해 버린다는 글도 있었다.. 남들이 또라이라고 말하는 지만원박사가 정대협을 의심하기 전에, 이미 평범한 다른 사람들도 정대협을 의심을 하고 있던 것이였다..

난 그때 일종의 충격에 빠졌다.. 흔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라고 하면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내고 농촌분들이래서 따뜻하고 배려심 깊고 나쁜 짓 하기로 마음먹어도 서툴게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수요집회에 할머니들은 돈 몇 푼 때문에 나라를 팔아먹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였다.

더군다가 수요집회에 나오는 어떤 할머니는 일본에가서 나는 15살이였다 나는 17살이였다 이렇게 진술을 번복해 이 여자는 가짜다 라고 일본 사람들에게 불신을 심어주었다는 할머니가 수요집회에 참석하고 있다는 지만원박사의 말을 듣고 더욱 화가 났고 혼란스러웠다..

그럼 내가 그렇게 학교선생님들로부터 들어왔던 박정희와 옹호자들이 나쁜것일까? 아닌데.. 거기 이승연 파문현상 바로보기에 있는 사람들도 어쩔줄 몰라하는데 이 지만원이라고 하는 사람은 자기가 욕먹을 줄 알음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뛰어들었는데..

난 지만원이라는 사람을 다시 보게 되었다.. 시스템 클럽을 들어가서 내가 감명받은 것은 new spirit 정신을 바꾸자 라는 글이였는데 소니와 파나소닉의 창업신화를 설명하는 글이였다.. 그 글 이후로도.. 그 오른쪽에 있는 나의 산책세계에 있는 글들을 읽어봤는데 글을 너무나도 낭만적이면서도 명확하게 쓰고 감동을 주는 글을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 가을 교보문고에서 만화 박정희라는 책을 사게 되었다. 총 2권인데 민족문제 연구소에서 나온 글이였고.. 그 글을 보며 다시 흔들리게 되었다.. 내가 속은건가 생각하면서..

그러나 주치호가 지은 소설 박정희를 보면서 나는 다시 한번 충격을 경험했다. 아들 박지만 군이 말한 6/25때 목숨걸고 싸웠던 80%가 관동군 출신이라는 것, 박정희가 일본군에 몸담고 있을때 만주에는 독립군이 없었던 것.. 만화 박정희에서는 6/25를 단 한마디로 요약한다. “전쟁 중 복직, 전쟁이 그를 구원해준 것이다” .. 그렇지만 북한이 낙동강까지 진출했을때 남한군에서 북한군으로 붙었다는 군인들도 많았다는데.. 박정희가 좌익이고 기회주의자라면 왜 그때 북한군으로 붙지 않았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분명 아이들은 역사교과서에서 대한민국의 임시정부 이동이라해서 상하이->충칭 이렇게 옮겨가는 것을 연도를 왜우며 어떻게 이동해갔는지 달달 외우면서, 그때 독립군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왜 박정희를 친일파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육사출신이였고 미국 MBA석사를 취득했지만 일개 은행원으로 있던 박태준의 독특한 경제 감각을 알아보고 그를 등용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포항제철을 건립한 박정희의 인재사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시스템클럽의 글을 보면서 한일협정과 베트남 파병 중동 특수에 대하여 알게 되었고, 김대중 김영삼이 그때는 아무나 경제발전 할 수 있었다는 말이 사실이 아니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경제 발전은 할 수 있었을지라도 박정희만큼은 못했을 것이다.

내가 박정희를 싫어했던 이유는 민족반역자였고 노동자들을 그렇게 탄압했다는 생각 때문이였다. 그러나 그가 친일파와 좌익활동을 했다는 것이 말도 안된다는 모략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노조정책 또한 더 좋은 길을 가기 위한 박정희의 드넓은 혜안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결과 70년대 수많은 서민이 중산층이 되어 보리고개가 없어지고 살림이 넉넉해졌다. 하지만 박정희의 노조 정책은 20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마치 200년동안 노조들을 탄압한 것처럼 매도하고 , 초중고등학교의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도 그 말을 믿고 행동을 했던 청년중의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요즘 새롭게 재출판한 박정희의 저서(하면 된다 떨쳐일어나자 등등)를 보면 세계 유명인사들이 박정희를 극찬한 발언을 앞뒤에다가 모아놨는데 하버드교수가 김대중 아들 세명 전부다 구속되고 박정희 비자금 땡전 한푼 나오지 않은 것을 비교하며 박정희 청렴함과 경제능력을 극찬한 발언을 보았다.

김대중은 일본의 히로히또 천왕에게 신사참배하고 일제시대 때 도요타 다이쥬로 개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문제 삼지 않으며 호남인들의 희망으로 불리어진다. 이런걸 보면 왠지 나라가 코미디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외국에서 유능ㅡ유명한 사람들이 박정희를 극찬하고 김대중을 욕하는데 우리나라에서만 박정희는 욕을 먹고 김대중은 평화주의자라며 칭찬받는다.

그 후 겨울.. 난 지만원이라는 사람이 ‘나의 산책세계’라는 책을 냈다길래 전화를 걸어서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1권,2권 전부다 버릴 것 없이 알찬 내용들만 담겨있었으며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되나 방황하던 나에게 명확한 관점을 제시하였다.

삶의 목표는 출세가 아니라 아름다움이라는 것. 한가지 목표만을 숨가쁘게 달려가다보면 가슴이 메마르게 되어 목표를 이룬다해도 그 지위에 맞지않게 말과 행동이 추해 사람들에게 미움을 산다는 것.. 비단옷은 밤에만 입어라 라든지 인생에 도움이 되면서 알찬 내용들이 가득 차 있었다..

시스템 클럽의 글들을 읽으면서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되고 언론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그 중 내가 또 깨달은 것은 반일감정을 유발하는 언론에 몰려다니면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극우파들의 망언은 화나는 일이겠지만.. 박정희가 책에서 말했던 ‘진정으로 일본을 이기는 길’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박정희는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라는 말을 했고, 그를 옹호하는 지만원이라고 하는 사람도 그런 말은 하지 않았지만 박정희와 비슷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박정희는 국민 대다수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을때.. 욕을 먹으면서까지도 리더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려하고, 가짜 위안부들의 수요집회와 한승조 교수 매도사건의 진실을 아는 이들이 남들에게 욕먹으면 어쩔까 도와줄까 말까 고민할 때.. 지만원이라고 하는 사람은 망설임 없이 진실을 남들에게 알리고자 위험한 곳으로 뛰어들었다.. 불멸의 이순신에서 왜적들과 끝까지 싸우다 장렬하는 조선장군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 정말로.. ‘참군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폭군에게 직언을 하다 죽었던 수없는 가신들은 훗날 영웅으로 대접을 받게 되고 그 기상이 후세에 전달되어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게된다.. 오늘날 민주화 사회에서는 폭군같은 어리석은 우민들이 가장 똑똑하고 국민들을 사랑했던 심부름꾼을 마구 욕하고 그의 무덤까지 없애버리려고 한다.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좌익들이 사라지고 올바른 사람들이 정치를 하게 된다면 언젠가 박정희는 민족중흥의 시조로서 남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동지회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5-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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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사람 2006-05-21 22:45:49
    지만원씨 사고회로의 한계는 세상사람을 둘로 나눈다는 겁니다. 빨갱이인 사람과 빨갱이 아닌 사람.

    친일파라도 빨갱이를 미워하면 우리편이다는 사고방식 떄문에 골고루 욕을 먹고 있는 겁니다.

    사실 빨갱이도 친일파도 둘다 나쁜건데 이분은 공산주의에 대한 미움이 너무 강한 나머지 생각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만원씨를 이순신장군에 가져다 붙이지 말아주세요. 공산주의가 지배하는걸 일본 식민지배가 막았기 때문에 축복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이순신장군에 비교하다니 정도가 지나치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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