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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
REPUBLIC OF KOREA 냉정 4 596 2006-09-08 13:40:33
한국사회에 무쳐보니넘넘 힘들다
언어관계도 잇지만 냉정한 사회라는것을 피부로 느낄수잇다
무엇보다 사람관계와 사회적 차별이 우리들로 하여금 힘들게 하는거같다
돈으로 더불어 사는세상, 진실을 찾아보기힘들다
착하게 진실하게 살겟다던 그런 야릇한맘도 없어지고 냉정하게 강하게 악착하게 살아겟다는
생각이든다
과연 우리탈북자들이 웨치는성공은무엇일까?
과연 나처럼 나약한자들이 각오해야할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사회 어느곳에 초점을 맞혀야하는지??
갈피를 잡을수없는 현실이다
남보다 더억세게살려구 노력해야할가?
수그려들기는싫다
유리할때 교만하지말고 불리할때 비굴하지말고 나약한체하면서 강함을 보여주는것이
약한여성의 매력이다
내가 이땅에서 강하게 살수잇을가?
내가웃을때 지난날 울던때를 잊지말고 내가 울때 앞으로 웃을날을 생각하자!
남들이 다하는짓을 나도 하고 남들이 대학다니면 나도 대학다니고..
억지래도 나를 이사회에 적응시키고 물들게하고 대응하게한다
안되는거알면서도 나는 도전해본다
자존심을 걸구...
힘들어도 울어도 맞아도 부딪혀본다
일단 부딪혀보고 나중에 쓴맛과 단맛을 보고 경험과 교훈을 찾는다
이 모든것들이 나를 적응시키고 강하고 냉정한자로 단련시킨다..
사슴처럼 무서워할줄도알고 호랑이처럼 자기를 지킬줄도 알아야한다
지금에서는 나의 좌우명이 냉정하게 강하게 악착하게 사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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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프 2006-09-08 13:53:38
    한국 같은 '시장경제'에서는 아마
    냉정하고, 노골적이고, 탐욕스러운 일이 많이 느껴지실 겁니다.
    이곳서 태어나서 이곳서 사는 저도 노상 그런 걸 느끼고 사는데...하물며!

    북에서 여기까지 오신 것만 보아도 이미 충분히 강한 분이라고 생각듭니다.
    "유리할 때 교만하지말고
    불리할 때 비굴하지말고
    나약한 체 하면서 강함을 보여주는 것이
    약한 여성의 매력이다"

    냉정님의 글에서 드러나듯이
    이미 냉정님은 충분히 강합니다.

    어쩌다 냉정하고 매력있는 분 보면
    "아, 저 분이 냉정님인가 보다"라고 생각하며
    속으로 빙긋이 웃고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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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정 2006-09-08 14:29:54
    호프님이 절 강하다고 평가하니 나도모르게 으슥해지네요
    하지만 저를 보면 정말 나약한여자랍니다
    힘들게 걸어온 한국행. 이사회적응이 안되니 속맘을 글로 표현해올렷습니다 앞으로 많은글을 올리터니 신경 써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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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티베이션 2006-09-08 14:48:11
    북한은 당원이나 비당원이나 평등한가요? 혹시 북한에서는 남들 다 하는거 해보셨나요? 북한도 굶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한사람 보다 잘먹고 호위호식하는 사람도 있죠. 북한도 연줄이 있고 집안출신성분에 따라 차별을 받지요. 결국 사람 사는곳은 다 비슷합니다.

    남한이 그나마 다른건 자신이 능력만 뛰어나면 출신성분 따위는 상관없이 성공할수 있다는거죠. 물론 그게 어렵긴 합니다만.... 남들 다하는것을 꼭 해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것저것 남을 다하는거 하려면 절대 남한사람들 못따라갑니다..사회는 어설픈 팔방미인을 원하지 않습니다. 자본주의의 본질이란거 어려울거 없습니다. 자신이 하는분야에 남들 보다 뛰어나면 성공하는것이고 남들보다 뒤쳐지면 낙오되는 겁니다. 그건 탈북자에게만 적용되는게 아니라 이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마찬가지죠. 하나만 확실히 잘해도 성공할수 있는곳이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남들 다가니 나도 대학간다는 마음으로는 살벌하게 경쟁과 실력으로 들어온 학생들과 경쟁해서 이기기 힘들겁니다. 관점을 집중하시고 시간을 아끼세요. 나에게 꼭 필요한것이 뭔가를 먼저 결정하세요. 그리고 그 하나를 파고드세요. 그 하나에 대학이 필요하다면 무슨일이 있어도 가야겠지요. 목표가 있다면 아마 경쟁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될겁니다. 하지만 남들이 다 가니 나도 간다는 마음 자세로는 결국 사회에 뒤쳐진 낙오자 밖에 안됩니다.

    자존심을 살리는 방법은 자본주의 용어대로 성공해서 돈을 많이 버는것 뿐입니다. 꼭 노력해서 성공하시고 돈도 많이 버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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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정 2006-09-08 16:37:18
    모티베이션님의 말을 충분히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땅에 밑천을 박은 당신같은사람들은 그렇게 말을하겟지요
    남들이다가는대학 나도간다는마음자세로는이사회에 뒤쳐진 낙오자밖에 안된다고...
    그러나 이땅에 허설픈 우리탈북자로서는 그렇게 생각치않습니다
    왜...........
    남들이 하는것은 다하고픕니다
    여기서 자신의 의지와 할수잇다는 용망을 가집니다
    배운것없으면 기술이래도 잇야하는데 우린 할수잇다는것이 부족합니다
    한국사회에서 태여나자라난 당신들과는 다른점이 자신의 의지와 용망을 잃지않고 키우는것입니다
    나도 이땅에서 태여나고 자라낫으면 당신같이 당당한 충고의말을 하고
    오늘같이 "힘들다"라는 글을 올리지않앗을것입니다
    익숙치않은 환경에서 조선사람은 조선땅에서 살아야한다는 나의명언을 지키며 살기가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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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궁 2006-09-08 18:11:30
    저는 냉정님이 어떤 곡절을 겪으며 한국까지 오게 되였는지 궁굼합니다.
    북한에서 호의호식하며 고생도 안해보고 아무걱정없이 지내다가 기회가 주어지니 한국에 왔으리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감당하기 힘든 어려운 고비를 넘고 넘으며 이 땅을 밟게 된 것 아니겠어요.
    저는 결코 남한이 북한보다 인심이 더 야박하고 린색한 사회라고 생각치 않아요. 북한도 치열한 생존경쟁속에 사람들의 가치관, 사고방식, 그리고 인심모든 것이 극도로 변해 버리지 않았습니까?
    우스개 소리로 성실한 사람은 다 죽고 여우와 승냥이만 남았다 할 정도로 말입니다. 능력이 없으면 어느나라 어딜가도 열등취급을 당하기 마련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키울 생각보다 어떤 차별의식을 먼저 느끼고 남한사회에 대하여 불만부터 느끼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남한이 북한보다는 더 따뜻하고 인정이 많은 사회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능력이 부족한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지 않아요.
    나약함을 보이며 이 사회나 남한사람들에게 섭섭한 마음을 가지기 보다는 이사회를 이해하고 따라가기 위한 노력을 하십시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과연 명언입니다.
    눈높이를 낮추고 성실하게만 살아도 인정은 받는 사회입니다.
    의지와 욕망과 함께 피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소문 없이 남한에 와서 성공한 탈북자들이 수두룩합니다.
    그런 사람들에 대하여 남한사람들도 혀를 내두르며 칭찬을 하고있습니다.
    목표를 설정하고 그 것을 해내겠다는 의지와 욕망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되시면 이 순간부터라도 도전하십시오.
    꼭 성공할 겁니다. 북한보다는 기회가 많고 조건도 월등하지 않습니까.
    낙관적사고를 하시고 기운을 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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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9-09 16:18:46
    일단 좋은 친구분을 만드세요. 냉정님은 주면에 그런 사람이 너무 제한적이다 보니 그런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전라도에 사는데요. 직업상 서울에 가끔 갈 일이 있습니다. 평생 남한에만 사는 저도 서울에 가면 인심이 약박하고 사람들이 참 정신없게 사는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다못해 저도 그런데 냉정님은 오죽할까요? 사실 지방에서 상경하는 많은 사람들은 좀더 좋은 일자리와 좀더 많은 기회와 좀더 좋은 여건을 위해 가는 것이지 결코 그곳이 매력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런 많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곳이니 얼마나 경쟁이 살벌할지는 안봐도 뻔하죠. 하지만 그 속에서 사람들은 뭔가 인간적인 것들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일때문에 갔다가도 오랜 친구 연락해서 얼굴 한 번 보고 없는 인간미를 발달된 문화로 대신하며 위로를 하죠. 냉정님도 지금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외로움이죠. 어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넘쳐나도록 인간관계를 넓히세요. 물론 선별해야 합니다. 인맥 네트워크에서 남한사람들에게 뒤지는 것이 사실이니 좀 더 좋은 혜안을 가져야합니다. 주제넘은 말이었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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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로 2006-09-12 23:36:21
    냉정님이 겪고 있은 삶의 고달픔이 체제에서 오는 차이가 아닌가 봅니다
    사회주의 체제에서 그동안 생활해 왔던것이 어느날 갑자기 자본주의의 남한 생활이 사람이면 누구나 어려운게 당연한 일입니다
    지구상의 대부분의 국가가 남한사회와 같은 자본주의 사회 즉 물질주의가 팽배한 경쟁사회체제입니다.
    냉정님이 겪고있는모습은 남한 사회를 적응해나가는 시련의 과정이라고 봅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냉정한 경쟁속에 단지 부모님의 울타리속에 살아갈뿐이지 언젠가 부모곁을 떠나 냉정한 사회로 가기위한 단계로서 세상살아가는 방법을 하나 하나 터덕하고 있을뿐입니다.
    회사 생활하고 직장인은 얼마나 힐들게 생활하고 있습니까?
    아침일찍 출근해서 밤늦게까지 경쟁에서 지지않기위해 온갖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내가정과 나자신을 위해 싸워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자유를 찾아 온갖시련을 겨우 이겨 남한 사회로 왔건만 생각하는 대로 뜻하는대로 안된다고 원망하지마시고, 냉정한 사회가 너무 힘들게 한다고 한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차가운 시선으로 보시면 한없이 차갑게 보이시겠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따뜻한 눈길로 보시면 우리주위에 따뜻한 사람 정이 넘치는 사람도 많다는것을 아셔야 합니다.
    혼로 단신 자유를 찾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모형제 친구도 없고 너무 삭막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따뜻한 이웃 님의 마음을 달래줄수 있는 친구를 사귀세요
    결코 님을 버릴 대한민국 사람은 아닙니다. 힘들내시고 용기를 잃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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