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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REPUBLIC OF KOREA 냉정 3 428 2006-09-30 14:16:03
추석명절이다가오니 아버지생각난다
고난의행군때 못잡수시구 산에 나무하려가시던 모습이 지금도 삼삼하다
워낙 약한체질에다 몸이 허약해지셧다
하지만 한가정의 아버지로써 시금치 메운걸루 끼니에우시고
가파로운 산에 올라가셧다
아버지가 돌아가셧을때 제일 가슴에서 내려가지않은것이
못잡수구 못입구 굶주리다가신것이다
지금도 돌아가시던 전해 생일날 언니가 해군샤쯔와 입쌀밥과 풋강냉이로
생일차려주엇던 일이 생각난다
생일조차 변변히 못해준것이 가슴아프다
먹구살자구 꽈배기장사를 하면서도 아버지한테 푼푼히 대접못햇던
이 냉정한 딸이 지금 이글을 쓰면서 눈시울적십니다
하나꽈배기를 달라고하실때 냉정하게 물리치던때 를 생각하면서 웁니다
파라티브스에 걸려서 입술마르고 해골이된 아버지. 강하고 이악하고. 주점없던아버지가
소리내 앓던그때......
앓는아버지를 두고 산에 솔화분하려갓던일.....
늦게 배낭을 메구 집에와보니 아무도없는방. 불하나 켜주사람없어 캄캄한방에서
아버지를 소리내어 시름하고잇엇다
그 시름소리가 대문가에서부터 들렷다
지금도 아버지의 림종의 모습이 떠오른다.........
아버지를 보내는날 나는 얼마나울엇던지...
이런줄알앗으면 그 꽈배기를 다 드릴거....
그렇게 달라고하는데 난 팔아서 쌀사서 죽써야한다고
무정하게 말햇엇다
........
갈수잇다면 술한잔 부어드리고 맛잇는거 드리구 좋은옷한벌 드리고싶다
저승에갓어도 좋은옷한벌 입으라구......
꽈배기도 해서 잡수라고 주구싶구.........
살아계실때 잘해드려야햇는데 맘뿐이엿어요...
아버지 미안해요........통일되면 아버지 찾아뵈울게요
이 둘쨰딸 원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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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길똥 2006-09-30 14:22:17
    정말 맘이 아픕니다. 그래도 사는 사람은 살아야지요..
    어려움 이겨내고 잘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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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정 2006-09-30 14:27:16
    감솨~~~~
    이겨내야죠.....
    인생이란 슬픔이없다면 인생이라 할수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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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길 2006-09-30 14:40:15
    아주 짠하게 와닿는 글이내요. 꼭 성공해서 못다한 효도를 만회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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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수풍 2006-09-30 14:46:08
    마음 아프다못해 처참하군요. 인생을 바람이라 생각해요.
    너무 선악에 집착하지말구요. 이몸조차도 너무 믿지말구요.
    현재에 충실하면서 바람처럼 자유롭게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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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민군 2006-09-30 14:47:17
    참 가슴아픈 추억이네여....가슴이 메어집니다...
    눈물이 펑펑 흘러 눈물이 앞을 가리우네여.....그 가슴이 다 찢기어 너덜너덜한 한을 어떻게 다 풀겠습니까.... 꼭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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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프 2006-09-30 14:49:58
    냉정님...많이 우시고, 또 우십시오.
    어떨 때에는 울음이 약이 될 때가 있습니다.
    추석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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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를 어째 2006-10-01 20:38:44
    개정일이............!! 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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