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구소련 전문학자의 이오시프 스탈린의 성격 및 사생활..02편 시리즈 |
---|
?어느 구소련 전문학자의 이오시프 스탈린의 성격 및 사생활..02편 시리즈 02편.    연재 스탈린의 폭언과 관계의 파탄 스탈린에 대한 레닌의 평가는 이미 분명했지만, 그들의 관계를 더욱 추락시키는 사건은 그 뒤에 또 일어났다.  대외무역 독점 문제에서 승리한 후 레닌이 트로츠키에게 편지(1922년 12월 21일)를 보냈다는 사실을 스탈린이 알았다. 레닌과 트로츠키의 반격으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던 스탈린은 불같이 화가 났다. 스탈린은 곧장 레닌의 아내 크루프스카야에게 전화를 걸어 버럭 욕을 하며 협박했다. 크루프스카야가 항변하자, 스탈린은 그녀에게 ‘창녀’, ‘매독 걸린 암캐’ 같은 쌍욕을 퍼부었다. 크루프스카야는 이 모욕적인 사건을 레닌에게 알리지 못했다. 하루 10분 이내의 구술만 허용된 환자를 충격으로부터 보호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대신 카메네프의 도움을 구했다. “의사 허락 하에 블라디미르 일리치가 구술하고 제가 받아 적은 짧은 편지와 관련하여 스탈린은 어제 저에게 너무나도 무례한 언동을 했습니다.…지금 저는 극도의 자제심이 필요합니다.…제발 저를 난폭한 사생활 침해, 비열한 욕설과 협박으로부터 보호해주십시오.”―크루프스카야의 편지, 1922년 12월 23일 레닌은 두 달 반이 지난 1923년 3월 이 일을 알았다. 그리고는 스탈린에게 절교를 경고하는 편지를 보낸다. “스탈린 동지에게 제1급 비밀 친서 카메네프와 지노비예프 동지에게도 복사본 전달됨. - 친애하는 스탈린 동지, - 동지가 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니 정말 동지의 태도는 거칠기 짝이 없습니다. 비록 그녀가 그 일을 잊어버리기로 마음먹었다고 동지에게 말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은 이미 그녀의 입을 통해 지노비예프와 카메네프에게도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에게 퍼부어진 그와 같은 모욕을 결코 그렇게 쉽사리 잊어버릴 의향이 없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저는 제 아내에게 퍼부어졌던 모욕은 제게 퍼부어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여깁니다. 그러므로 저는 당신에게 당신이 했던 말을 취소하고 사과를 하든가 아니면 우리 사이의 관계를 파기하기를 택하든가 둘 중 하나를 심사숙고할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레닌, 1923년 3월 5일 이 편지를 쓴 5일 뒤 레닌은 치명적인 마지막 쇼크를 맞는다. 스탈린이 이 편지를 받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혹은 사과를 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스탈린은 후속조치의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서거 뒤, 레닌의 생전 요청과 크루프스카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스탈린은 레닌의 시체를 방부처리하여 전시한다. 생전의 레닌은 무섭고 위험한 존재였지만, 죽은 레닌은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할 전시물로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이상…      03편에서 지속~~~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