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우에서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한 것이지 나는 아무 잘못도 없다?
Korea, Republic o 역사의 증인들 2 546 2006-12-27 11:46:30
우에서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한 것이지 나는 아무 잘못도 없다?

우(역주:북조선에서는 [위]를 [우]라고 함)

보위부는 거짓되고,음흉하고,기만적이고,교활하고,자기의 리익에는 탐욕스럽다 못해 더럽고 추하며 다른 사람의 리익에는 완전히 무감각하며,자나깨나 어떻게 사람을 괴롭히다 죽일까 연구하며,우리가 살 길은 보위부와 보안원을 멀리 한다면 잘못될 일이 없을 것이다.(부모님이 귀에 따갑도록 들려주신 말씀)

원쑤는 외나무 다리에서
옛날 속담이 하나도 틀린 것이 없다는 것을 이 이야기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2004년 이르쿠츠크(러시아)에서 젊은 탈북자 남신우(가명)는 보위부 요원 황천길(가명)을 만났다.
함경북도 청진시 송평구역 00동에서 황천길은 동네방네와 심지어 이웃 동네인 수북동에까지 [오빠시]로 악명이 높았다.
남신우와 황천길 사이에 이런 다툼이 일어난 것은 남신우 가족이 어느날 오빠시 황천길로 인해 모두 보위부로 끌려가 죽음의 고초를 겪었기 때문이다.남신우의 부모는 어디로 끌려 갔는지 알 수 없었고 남신우 두명의 누나는 오빠시의 노리개로 감방에 갇혀 있는 동안 매일밤 끌려가 성을 바쳐야 했다.남신우는 있지도 않는 죄를 대라며 고문을 받았고 동생도 행불이었다.

남신우가 감옥에서 나와보니 집은 오빠시로 인해 이미 처분되어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고 가재 도구는 모두 사라졌고 마을 사람들까지도 외면하는 신세로 전락했다.그동안 오빠시가 얼마나 악담을 퍼부어 댔으면 만나는 마을 사람들이 모두 피하거나 멀리서 바라 보면서 수군거리기까지 했다.살길이 막막한 남신우는 직장에 가지 않고 그 길로 반죽역을 지나 철길을 따라 걸어서, 걸어서 밤에는 농가 헛간에서 낮에는 철길따라 온성까지 갔다.남신우는 언젠가는 황천길에 대한 복수를 꼭 하고야 말겠다는 결심을 하고 러시아로 도망쳤다.

5월의 이른 아침에 이르쿠츠크 교외의 들판에서 만났다.둘 다 칼을 가지고 있었으며,남신우는 30대의 갓 넘은 젊은 청년이었고 황천길은 50이 조금 된 중년이었다.
남신우는 같이 데리고 다니던 탈북소년 꼬마를 작은 둔덕 위에 숨으라 하고는 황천길과 조우했다.

황천길은 함경북도 안전보위부 반탐처 요원으로 보위부 초대소에 들어가 교육을 받고 러시아로 탈북자들을 색출하러 몇년간 파견된 것이다.
보위부 요원들은 여러명씩 떼를 지어 다니며 러시아 경찰옷을 입고 총을 차고 다닌다.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날에 오빠시로 악명이 높은 황천길이 사복을 입고 들판에서 혼자 어술렁 거리다 지나가던 남신우에게 걸렸던 것이다.
남신우는 몸에 호신용으로 식칼을 숨기고 다녔으며,황천길은 총을 차지 않고 단도만 숨기고 있을 뿐이었다.

탈북자라면 보위부 요원을 피해 다니겠지만 남신우는 보위부 요원과 당당히 맞서 싸웠다.언젠가는 아버지,어머니의 원쑤,누나 동생의 원쑤를 꼭 갚고야 말겠다는 굳은 결심이 확고했다.

죄의 댓가는 자신이 받지 못하면 자식에게 돌아간다.
“야,너 보위부원 황천길 아니야!”
뒤를 돌아다 본 황천길은 남신우를 뚫어져라 쳐다 보기만 했다.
처음엔 남신우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남신우가 가까이 다가가 쓰고 있던 모자를 벗자 그는 곧 알아 보았다.그러더니 “이새끼,너 어디 갔나 했더니 여기 있었구나.가자 이 새끼.” 하더니 순식간에 주먹으로 차고 발길질을 해대는 것이었다.

그러나 하도 매를 맞은 남신우는 그렇게 쉽게 쓰러질 리가 없다.황천길의 주먹을 피하며 날쌔게 황천길을 쓰러뜨리며 황천길의 목을 짓눌렀고 배 위에 올라탄 남신우는 있는 힘을 다해 주먹으로 황천길의 얼굴을 가격했다.
그러면서 물었다.

“우리가족 어디갔어,우리 가족 살려내!”
고함 소리와 통곡 소리는 고요한 들판에 메아리가 되어 울려 퍼졌다.
얼마나 인민의 고혈을 짜내 살이 쪘는지 배가 뚱뚱했는데 황천길을 헉헉 거렸다.그러면서 증오에 찬 눈으로 남신우를 쏘아보다가 “나도 네 사정을 잘 알지만 우에서 시키니까 할수없이 한 것이다.나는 아무런 잘못도 없다.”
황천길은 계속 변명만 하였다.
이 말을 듣고 더욱 화가 난 남신우는 더욱더 주먹을 휘둘렀다.

황천길을 누운 상태에서 허리춤에 달려있던 단도를 꺼내 남신우의 옆구리를 찔렀다.그 순간 남신우는 옆으로 퍽 하고 쓰러졌다.겨우 몸을 일으킨 황천길의 손에는 붉은 피가 흐르는 단도가 손에 쥐어져 있었다.다시 한번 남신우의 다리에 칼을 꽂은 황천길은 고통속에 울부짖는 남신우에게 침을 뱉으며 웃고 있었다.
남신우는 피를 많이 흘려 지칠대로 지쳤지만 있는 힘을 다하여 순식간에 황천길을 덮쳐 쓰러뜨린 후 그의 심장에 식칼을 꽂았다.피가 황천길의 온 몸을 적셨다.
“아!” 하고 황천길이 말울음 소리같이 지르더니 칼을 뽑으려고 발버둥 쳤지만 이미 남신우는 있는 힘을 다해 칼을 잡고 비틀며 깊이 찔러 넣었다.
그리고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밑에 깔려있던 황천길도 한 번 버둥거리다가 그대로 조용해졌다.
둘 다 이 싸움으로 사망했다.

북조선은 로동당이 처음 들어올 때부터 지금까지 수백만명의 인민들이 보위부 요원들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객관적으로 보위부 특성 때문에 인민들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지만,대부분 작고 심지어 사소하다고 할 수 있는 문제 때문에 인민들이 목숨을 잃는다.
2001년 직장에 다니던 한 부부의 딸이 손가락으로 김정일의 초상화를 가리켰다고 부부는 물론 2살난 딸까지 잡아갔다.소문에 의하면 2살난 딸은 김정일의 초상화를 보며 저게 뭐야 하고 묻자 아버지는 누구누구라고 대답했는데 지나가던 보안원(안전원)이 듣고 신고하여 그대로 잡혀갔다는 것이다.

또 길가던 어느 사람이 식량배급제를 비난했다는 이유로 그 가족과 모든 친척들을 수용소로 보냈고 비난한 사람은 수성천에서 총살을 하였다.
김정일 가계에 손가락질 하더나 비방하면 무조건 어린애건 노인이건 관계하지 않는다.모두 총살감이며 이를 시행하는 보위부는 눈물로 호소하는 인민들의 울부짖음에 폭력과 심지어 총칼을 들이대어 죽인다.

이것은 북조선에서 일어난 조그만 사건일뿐 그 외에 어마어마한 충격적인 일들이 지금도 북조선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바로 보위부원들과 보안원들에 의해서,또한 그 가족들에 의해 많은 선량한 인민들(출신성분 걸린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보다 더 하찮게 여기고 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변명은 위에서 시키니까 당의 방침이니까 어쩌수 없이 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한낱 변명에 지나지 않다.
고통을 당한 사람들만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통을 당해보지 않고서야 어찌 보위부의 만행을 알 수 있는가?
좋아하는 회원 : 2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철새 2006-12-27 11:49:44
    여기서도 위에라고도 하고 우에라고도 합니다.......ㅋㅋㅋㅋ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한민족만세 2006-12-27 21:11:46
    보위부원들..... 10년 내에 김정일 독재는 무너진다.... 김정일이는 중국 망명으로 숨겨논 수십억 달러의 돈으로 죽을 때까지 살 수도 있지만.... 북한 땅에 남겨지는 독재자의 앞잡이 보위부원들은 어떻게 될까? 독재자의 개 보위부원들은 그 때 죄값을 받게 될 것이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앞잡이들아 잘 생각해보거라... 너의 목을 매달 교수대가 너를 기다리고 있음을.....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보위부원 2006-12-27 22:10:23
    나는 북조선 보위부 반탐과 총책임자다.
    여기에 글을 쓴넘 누구냐 당장 붙잡아다 장군님의 술하에 공로로 바치겠다.
    ㅎㅎ
    웃기시죠.
    저 실제로 북한 보위부에서 근무하다 온 사람입니다.
    보위부라고 다 나쁜 넘은 아닐거에요.
    특별이 국경지역이거나 자기가 맡고 있는 부서에서 일하면서 먹을 알이 있는 부서같은데서 일하는 놈들은 모두가 도둑놈들이죠,
    근데 저는 보위부 무선전신관리하는데서 있어서 주민들과의 접촉이 없었으니까 어떻게 뜯어먹고 사람을 처벌하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들어서 알지 상세하게 알지 못하거든요,
    함튼 보위부가 악독한 김정일독재의 산물이라는거 북한에서 근무할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탈북했죠.
    이해하죠.
    통일되면 보위부근무했었다고 보위부놈들 모두 죽어라 하진 마세요.
    그중에도 마음한구석에 김정일에 대한 원한을 품고 사는 사람이 많거든요,
    좋은 밤 되세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한민족만세 2006-12-27 22:33:17
    위에 보위부원님!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
    사실 정권에 충직한 사람일수록 개개인을 들여다보면 순진한 분들일 수 있습니다.
    반인륜적 범죄행위만 아니라면 굳이 처벌할 필욘 없겠죠... 그러나 반인륜적 범죄에 가담했다면 이야기는 달라 집니다. 과거 2차 세계대전 종전 후에 대다수 공무원 군인등은 사면되었지만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자는 모두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죠.... 적어도 보위부원이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될 한도만을 넘지 않는다면 통일 후에 사면 복권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지나가는 사람 2006-12-28 09:12:56
    웃기는 사람들 참 많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김대중이 패거리들은 "목숨 건다" 고 하는데(펌)
다음글
소리없이 죽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