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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의식조사 결과
Korea, Republic o 초롱 1 591 2007-05-27 02:38:10
남쪽사람과 결혼하고 싶다 74%, 경제적 어려움 크다 60%, 통일되면 고향 가서 살겠다 70%

탈북자들은 한국생활에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직업능력 개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통일신문은 창간 9주년을 맞아 북한이탈주민후원회와 공동으로 ‘탈북자 생활지수’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인터넷을 이용한 서면조사 형태로 실시됐으며 총 105명이 응답했다.

먼저 ‘현재 한국생활에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총 105명 중 60명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6명,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25명이었다.
한국생활이 불만족스러운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41명 중 26명이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점을 들어 한국생활에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자들은 또 자신이 북한에서 왔다는 사실에 대해 대부분 거리낌 없이 밝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35명이 ‘개의치 않고 밝힌다’고 답했고 50여명은 ‘밝혀야 될 상황이면 밝힌다’고 응답했다. ‘반면 가급적 밝히지 않는다’와 ‘절대로 밝히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15명과 2명에 머물렀다. 고향이 북한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까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향이 북한이라는 사실을 밝혔을 때 주위의 반응은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북한에 대해 꼬치꼬치 묻는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별다른 변화 없이 평소처럼 대해준다’는 대답이 많았다.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남한친구는 보통 1~3명 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이상’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8명에 달하는 반면 ‘한명도 없다’는 사람도 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북한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하면 돌아갈 의향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40명이 ‘절대 가고 싶지 않다’고 답한 반면 28명은 ‘돌아가고 싶다’고 답했다. 또 ‘갈등된다’고 응답한 사람도 32명이나 됐다.

미혼 탈북자의 경우 배우자로 남쪽사람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83명 중 32명이 ‘남쪽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밝혔고 ‘누구든 상관없다’가 40명인 반면 ‘북쪽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11명에 불과했다.

탈북자들은 남쪽사람들의 북한에 대한 관심도에 대한 항목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35명이 ‘동포로 생각하고 통일해야 할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반면 ‘북한에 관심 없어 하는 것 같다’고 답한 사람은 38명으로 집계됐다. 31세인 한 여성은 “남한사람들의 경우 40대 이상의 연령에서는 북한을 동포로 여기는 것 같은데 40대 미만에서는 북한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34세인 한 남성은 “탈북자는 영원한 이방인이다”며 냉소적인 의견을 보내오기도 했다.

탈북자들은 통일이 된 이후에는 북쪽 고향에서 살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이 많았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한 여학생은 “북한에 대해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지만 정말로 궁금해서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편안하게 대해주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설문조사 결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탈북자일수록 한국사회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금룡 기자 krlee2006@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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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득권층 2007-05-27 22:34:46
    잘못된 탈북자 정책에 대하여 한마디...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남한사람들의 대북한관 그리고 탈북자들에 대한 성향이 40대를 전후하여 확연히 달라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정부의 대북정책변화에 따른 결과 입니다.
    남한의 40대 이상은 거의 박정희정권 하에서의 대북통일 정책에 따른 정신교육을 받았기에 통일은 당연한 우리민족의 소명이고 반공통일이라는 나름대로의 통일정책기조가 뇌리속에 각인 되어있습니다.
    이는 전두환 군사독재를거쳐 노태우정권의 북방정책을 시작으로 김영삼정권까지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당시 탈북자들에 대한 정책중 제일 역점사항은 물론 당시가 체제대결의 시대였기에 체제 선전용및 군사독재정권의 정권연장책으로 이용한 면도 엄청 많았습니다만 (예를들면 북한탈출시의 북한에 대한 정보제공에 따른 차별적 포상등... ) 정책의 주요추진목표는 일관되게 탈북자의 남한에 대한 안정적 정착이었습니다.
    물론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교육,직업선택에 따른 최우선의 배려였습니다.
    이정책은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넘어온 탈북자들이 최소한 남한에서 중산층정도의 생활수준을 영위할수있도록 하는데 최종적목표를 갖고있었습니다.

    지금도 상기한 정책의 기조하에서 시행하면 충분히 가능한 여러가지 탈북자안정화 정책들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산업연수생제도 등입니다 처음에는 적은임금및 노동강도 등이 문제가 될수도있지만 이제도를 시행하는 대기업및중견기업들이 많으니깐 한 일이년 차근차근히 정상적인 직업교육을 실시하면서 남한동료들과 살을 맞대고 부대끼며 차이점을 알아가고 경제적부의 창출과 정상적인 남한중산층에로의 신분상승의 기회를 제공한다면 우리탈북자 여러분들이 지금 겪고있는 어려움들 몇배나 빨리 해소되리라 생각합니다.

    방치하여 최하층 생활을 하게끔 하고 더우기 남한에서도 최하층직업군들과 어울릴수밖에 없는 지금의 탈북자정책 당장 때려 치워야 합니다.

    최하 남한에서도 제대로 교육받고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중산층과 어울릴수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제대로 된 탈북자 안정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돈몇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탈북자분들 몇안되는것 같습니다 여기사이트에 들어와서 보니까 ... 다들 앞날의 미래를 생각하고 계신것같은데
    생계상 정착금 몇푼이 당장 급한신분들도 있는모양이신데 다들 그보다도 진실로 원하는것은 남한사회와의 진실한 관계를 원하시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개념들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
    나라의 앞날을 짊어질 우리 2세들의 교육현장에서 조차 말입다....
    더더욱 골때리는현상은 급진적 통일 반대라는 괴상한 논리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탈북시키지마라는 통일부장관도 나타나고 희한하게 돌아갔습니다.
    중국으로 탈북한 우리 어린 형제들이 떠도는 모습이 방송에 소개되고 국민들이 통분을 하는데도 정부에서는 탈북자 데려오면 안된다는둥 정말 개같은 현상들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정권들에게서 올바른 통일정책 이라든지 탈북자 정책을 기대할수가 없는게 당연합니다.
    지금 탈북자들에게 제일로 중요한것은 직업과 주거안녕 그리고 정착지 남한주민들과의 평화적 삶의 교류일겁니다.
    다정한 이웃처럼 사는 모습 말입니다. 물론 고향떠나 타향살이 하면 타향텃세도 있고 뭐 적응하는게 처음에는 다들 어렵습니다 남한에서도 경상도 전라도 지방색이 있으니까 다들 어디가나 마찬가지겠지요 하지만 학교에서조차도 개념없는 아니 아예 통일이뭔지 북한친구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조차배우지 못한 남한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더큰 문제인지도 모릅니다.
    정말 이런식으로 살다가 통일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젤루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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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대의견 2007-05-30 22:53:00
    기득권층님, 저도 그렇고.. 요즘 대부분의 국민들이 아마 급진적인 통일은 반대하리라 생각합니다.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젊은 사람들일수록 더욱 그렇죠. 좀 이기적이라 생각하실런지도 모르겠는데, 어차피 이것저것 다 떠나서 우리나라 현실에 지금 당장 갑자기 통일됐다간 남한 북한 가릴것 없이 다 망합니다. 세계경제대국 2위였던 독일도 경제력차이가 1/3 밖에 안날때 통일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혼란과 국가적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우리나라는 지금 국가경제력 순위가 10위정도에 머물고 있고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나라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갑자기 통일하다간 어떻게 될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죠. 아마 모르긴 몰라도 우리나라 금고를 탈탈 털어서 북한 도와줘도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처럼 끝없이 자금이 들어가기만 할걸요. 한마디로 남한마저 깡통차고 국제사회에 도와달라며 호소하는 처지가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차라리 그정도면 다행이지, 아예 나라가 망할 수도 있어요. 이거 절대 과장 아닙니다.
    그리고 정말 안타까운 것이.. 탈북자 분들중에선 자신의 의견만이 맞는거고 상대방이 하는 얘기는 '개소리'정도로 무조건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많은것 같은데요.. 이건 정말 고쳐져야 할 인식이거든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는만큼, 상대방에게도 그런 것이 있는 거고.. 통일처럼 국가적인 문제에 있어서 국민 한사람한사람의 의견도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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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득권층 2007-05-31 00:13:03
    님글 잘읽었습니다.
    걱정안하셔도 되요 통일되도 남북 다같이 안망해요 어디서 그런말 들어셨어요 대책없이 있다가 통일한 독일예를 드시는데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아서 철저히 대비한다면 큰문제 없이 극복하리라 봅니다.
    단지 희망이 아니라 우리민족이 굳게 단결한다면 충분히 극복해내리라 믿습니다 또 여태까지 경제화 민주화 경험들 있잖아요 충분해요 ....
    못해낼리 없어요 얼마전 국산초음속기,경항모함.이지스함 개발에는 우리 30대가 주축이었어요 설계에서부터 생산까지 ....
    왜 못해내요 뭣때문에 못한다고 생각하세요 마음먹기 달렸어요 죽자고 하면 하늘도 도와준다고 봐요 ...

    그리고 탈북자분들에 대한 님의 견해도 문제가 좀있는것 같네요 그분들은 북에서 현실을 몸소 체험하신 분들이에요 존중해야지 왜 그분들의 견해가 님과 다르다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반대로 생각하면 님이야 말로 그분들의 견해를 개소리로 치부한다고 그분들에게 오해받을수도 있어요

    나도 이싸이트가 있는지도 없는지도 몰랐어요 말로만 듣던 탈북자분들이
    인터넷을 이용해서 자기들만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말이에요
    오늘 읽어보니 회원가입 땜에 말이 많든데 나도 회원가입하라면 아마 귀찮아서 이사이트 안들어 왔을거에요 ....^^

    실지 이사이트에 들어와서 정말 실감했어요 우리 탈북자들의 가감없는 진정한 모습들을 ... 저에게도 다시한번 고마운 간접경험을 쌓게한 일등공신이죠
    내주위에는 탈북자들이 없으니까 나도 말로만 탈북자들의 아픔에대해 얘기하고 생각만 했지 실제적으로 이렇게 진정으로 깊게 고민해본적이 사실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사이트에 자유롭게 들어오고나서야 시작됬다고 볼수있습니다.
    나와 내주위의 동료들에게도 얘기하곤해요 그럼 그들도 그런게있어 나도 한번 보까 하면서 어 진짜네 그러기도 하죠...각설하고

    통일 후의 어려움이 예상보다 크다고 해서 통일을 후회해서는 안되며 절호의 기회가 포착되어 이루어진 통일이 과소 평가되어질 수도 없죠. 통일된 후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 후유증이 점차 성공적으로 치유되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헬무트 콜 수상이 통일 기념 연설에서 “가시밭길이 예상되나 힘을 합치면 극복하는 데 성공할 것이다.”라고 한 긍정적 예측이 적중한 것이나. 또한 독일은 통일됨으로써 하나로 합쳐지는 유럽의 핵심 국가로서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통일의 중요성이 부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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