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오신분들 대학교 다닐만한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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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하나원을 나온지 몇달되는 남자입니다. 혼자만 와서 정작 사회에 나오보니깐 뭐해야할지 막막합니다. 대학 가려면 동사무소 생계비만 가지고 4년동안 졸업하기 어렵다고 하던데 다니고 있는분들은 견딜수 있던가요? 학교공부만 하려고해도 따라가기가 어려운데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버는게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직업학교에 갈까 아님 대학 가려고 고민중인데 대학 안가면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영원히 힘들거 같아서요. 혼자와서 대학에 다니고 있는 선배님들의 진심어린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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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충고입니다만 지금은 대학보단 기술을 습득해서 취직하는게 우선이라 봅니다. 대학은 나중에라도 언제든지 갈 수 있습니다. 회사여건에 따라 낮엔 일하고 밤엔 대학을 다닐 수도 있어요. 이걸 야간대학이라고 하죠. 물론 일이 많아 야근을 밥먹듯 한다면 다니기 힘들겠지만요. 그외에도 공부가 목적이 아닌, '대학졸업장'만을 따기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 있습니다. 만약 그걸 원하신다면 주변에 잘 알아보시구요.
직업훈련학교(지금은 한국폴리텍III대학으로 바뀜)의 경우엔 저도 1년과정으로 다녔습니다만 생각보다 현실적인 교육을 합니다. 이론만 가르치고 회사들어가서 따로 기술을 배워야 하는게 아니라, 회사에서 쓰일 기술들(어쩌면 기본적인?)을 이론과 함께 가르쳐주기 때문에 유용하죠. 게다가 자격증을 딸 기회와 시간이 주어지고 취업도 담당자가 관리해주기 때문에 제가 만약 탈북자입장이 된다면 일반대학보다 직업훈련학교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취직하기 위해 이력서를 쓸땐 탈북자란 것을 숨길 수가 없기 때문에 대학을 졸업했다하더라도 그게 그렇게 큰 역할을 해주진 못할거거든요. 제가 회사사장이래도 이력서 보고선 그냥 담담하게 '탈북자가 대학나왔구나'하고 생각할 뿐이지 '와~ 대학나온 사람이라 뭔가 다르겠지!'이러지 않는다는 얘기죠. 어차피 대학졸업장은 수많은 남한사람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애초부터 경쟁이 안돼요. 차라리 전문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이 취직에 더 큰 도움이 될겁니다. 게다가 일찍 취직해서 회사를 다니면 그분야의 '경력'이란게 쌓이기 때문에 몇년 다니다 회사를 옮길땐 더 좋은 조건으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조금이라도 더 일찍 기술을 배워 취업부터 하는게 시간과 돈을 버는겁니다.
현재 대학생이구요
여건이안되더라도 대학생활은 정말해볼만합니다^^
공부외적으로도 너무나도 배울게많고요
요즘은 공부를 잘하든못하든 대학을나와야 어느정도 인정을받죠^^..
그리고 제대학친구들중에는 하루4~5시간자면서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하는친구들이많아요
고등학교졸업하고 취업하는애들도 대학갈껄그랫다고 후회들많이합니다
삼성이나 LG등 대기업취직이 아니더라도
고등학교졸업가지고는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은 거의 힘들다고봐야지요;;
고등학교졸업해서 연봉2500 간신히 넘기느니
대학교졸업해서 이름있는중소기업만해도 1분기마다 가족들대리고 해외여행도 갓다올수있을만큼 돈이 넉넉하죠^^
삼성같은경우는 어느계열사에서 일하느냐에따라 연봉이 다르지만 어마어마하죠^^ 집도주고 차도주고^^
삼성직원들은 삼성회원카드가있어서 삼성제품을사면 50%할인이라더군요^^
남자분이시면 반도체엔지니어쪽으로 공부하시면좋을거같아요
연봉도많이주고 일단 회사내에서도 일반회사원보다도 대우가좀 다르죠
아직은 나이가 어리기에 대학교 다니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말처럼 쉬운게 아니에요~ 아르바이트 하자니 실력이 딸리고 그냥 공부에
정신을 바치려니 생활난이 사람을 위협해요 (>_<)
4년이란 시간이 허무하다고 생각되면 2년제 기술학교같은데서 꾸준히 배우는게 더 낫지 않을가하는
개인적인 생각이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셔으면 하는 바램일뿐이에요 *^^*
저는 탈북자는 아니고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일단 2007년 현재 대학 졸업장이라는 커리어라는게 20-30년전처럼 희소성이 있지는 않다 여겨집니다.
얼마전에 19~23세 사이 여성들의 대학진학률이 50%를 넘어섰다는 뉴스를 접하였습니다.
19세 이상 청소년으로 확대하면 그 비율은 더욱 높아지겠지요.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시다가 혹은
결혼생활을 하시면서 대학 진학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그 비율은 더욱 커진다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사람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출발하시지 못하시는 입장에서 단순히 추상적인
대학졸업이라는 커리어 보다는 직접적인 경쟁력에서 이길 수 있는 스킬을 습득하시는게 더욱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위님의 말씀대로 서울폴리텍(예전 강서기능대학)같은 직업학교의 선택도 좋은
것 같구요. 요즘의 그곳은 예전같지 않아서 기초적인 이론만이 아닌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과 이론 두가지 다 집중적으로 가르킨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예전에 저런 기능대학들이나 기술학원
들이 욕도 많이 먹었죠. "교육받으면 뭐하냐 현장에서 다시 가르키는데!" 등등 욕을 여론이나 언론을
통해서 많이 먹어서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더군요.
결론을 내자면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취업후 대학을 다니시는것을 권해드리고 싶군요.
앞에분이 말씀하신 야간대학이나 사이버대학 아니면 통신대도 좋고요.
마음만 먹으시면 부족하나마 대한민국의 교육시스템은 다양화되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시라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직장이라함은 대기업(삼성, 현대, 엘지 이외 기타등등)을 의미하는데 이는 대한민국
의 모든 대학졸업자들이 꿈꾸는 것입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고 생각하여야겠죠. 같은 대학 같은과
를 나온 사람들중에 누구를 선택할까요. 면접점수 좋고 영어잘하는 사람을 뽑겠죠. 거기에 탈북자라는
신분이 인센티브가 안 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마이너스도 아니고요. 단지 고향이 북쪽이 사람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니죠.
결론은 완전경쟁시장인 취업시장에서 고용주에게 초이스가 될려면 부단한 자기개발과 남들과는 특화된
기술 등등이 있어야겠죠. 부디 좋은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선택이므로 생각하시고 또 생각하셔
야 겠네요.
지금도 정원미달이 대학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가는곳이라는 것입니다.
점점 학생수는 줄어들고. 앞으로 대학진학률은 지금의 고등학교 진학률과 비슷해 지지는 않을까
생각도 합니다.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자니 너무나도 힘드네요~~~
하지만 일을 하면서 공부하는것이 탈북자들한테 제일 알맞춤하다고 생각드네요~~~(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방송통신 대학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방송통신대학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또한 원주민들과의 대화를 많이 나눌수 있고 방송통신대학 학우님들은 공무원을 비롯한 사회에서 일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회에대해서도 배우고 공부도 배우고
<꿩먹고 알먹고>,<시누이좋고 매부좋고>,<도랑치고 가재잡고> 이런 식이 아닐까요? ㅎㅎㅎㅎ(비유법을 너무나도 많이 썻나?ㅎㅎㅎ)
암튼 !!! 제 이야기를 많이 참조 하셨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힘 내시구요!!! 홧팅~~!!!!
대학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빨리 투자를 하세요.
그게 나아요.
질문하신 분께서 인천사람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걱정이 되어 다시 추가글을 올립니다. 대학생활이 단순히 캠퍼스의 낭만을 만끽하고 친구들과 놀기만하다가 끝나는 것이 아닌것만은 저도 잘 압니다. 고등학교에서 체험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사회적 경험이라든가 인간관계를 만드는 법 등등을 배우게 되겠죠. (솔직히 그래봐야 미팅, 여자친구, 술먹고 노는 생활이 상당수 차지하겠지만)
어쨌든 저 또한 지방대이긴 해도 4년제 대학 나와서 대기업까지는 아니더라도 중소기업에선 꽤 알아주는 큰 회사에서 일을 해봤었거든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한 친구들이 대학가지 못한걸 후회한다고 하셨는데.. 대학생활과 직장생활 둘다해본 인생의 선배로서 말씀드리면 그친구들이 대학생활을 직접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말을 했거나, 애초에 사회첫발을 잘못 내딛어 갈피를 못잡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것과 똑같죠.
일명 'SKY'라고 불리우는 일류대들 진학이 아닌담에야 차라리 일찍 취업해서 그분야에서 조금이라도 일찍 종잣돈 마련하고 경력을 쌓는게 1000만배 낫습니다. 아니, 더 현실적으로 말해서 탈북자분들이 일류대 졸업을 한다고해서 다른 일류대졸업자들과 동등하게 대우를 받진 못할겁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혜택으로 다른 남한학생들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너무나도 쉽게 입학한걸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류대 진학이 이러니까 이름없는 지방대학은 애초에 거론할 대상에도 못끼죠.
그리고 대기업사원 대우 좋은걸 누가 모르겠습니까. 모든 사람이 다 대기업다니면서 좋은대우 받고 싶어하죠. 인천사람님 말씀대로 집도 주고 차도 준다는데 누가 마다하겠어요. 근데 현실은 그렇지 않죠. 기술좋은 사람, 일류대 나온사람들도 대기업 들어가려고 온갖 발버둥쳐도 잘 안돼요. 상당수의 사람들이 면접은 커녕 서류심사에서조차 탈락합니다. 그래서 아예 대기업은 포기하고 중소기업 취업만 파고드는 학생들도 굉장히 많은 상황인데 여기서 대기업사원 대우가 좋다느니 하는 말씀을 하시면 안되죠. 질문하신 분 입장에선 지금 인생의 기로에 놓인 것일 수도 있는데 정말 책임감있는 답변을 해드려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름있는 중소기업 다니면 1분기(3개월)마다 가족들 모두 데리고 해외여행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게 돈을 벌 수 있다구요? 지금 장난하십니까. ^^; 그건 회사임원급 정도 되어야 가능할까 말까겠죠. 왠만한 소기업 사장들도 그런생활은 못해요. 정말 사회생활에 대해서 몰라도 너무 모르시네요.
제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히고 다시 한번 조언을 드리자면, 탈북자가 남한사람과 가장 경쟁해볼만한 분야는 '기술습득'뿐입니다. 학벌도, 집안도, 재산도, 그외의 모든 조건이 대부분의 남한사람들에게 밀릴텐데 그들과 똑같은 길에 발을 들여놓고 경쟁을 한다는건 자살행위에 가깝죠. 비효율적이기도 하고. 오로지 '기술', 그것도 남이 별로 가보지 않은 분야의 기술을 배우는게 지금으로선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물론 결정은 본인의 몫이겠죠. 어느쪽을 선택하든 후회없이 노력하시길 바래요.
방송통신대학을 싸이버대학이라고 하는분들이 많지만 그리 사이버 대학은 아니구요 사회에서 어느정도 위치에서 일을 하고 있는 분들이 자기 전공분야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싶어서 오는 대학입니다. 그만큼 수준이 높은 대학인줄로 알고 있습니다.
방송통신대학교를 다니면서 공무원 준비도 하고 변호사, 법무사 시험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공무원 아니면 법무사 시험을 보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님께서 일을 하시면서 방송통신대학을 다닐수 있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드네요..
현재 전국적으로 보면 방송통신대학을 다니는 탈북자가 25명 정도 되는데 공부가 힘들어 지금 휴학중인 분들이 많구요
올해 등록하신분은 5명 정도인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일하면서 수준높은 공부를 하려고 하니 힘들거든요!!!
제 의견을 많이 참고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런 학교들로는 한양사이버대학교, 경희사이버대학교, 세종사이버대학교, 한국외대사이버대학교 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으로 운영하지는 않지만 인기가 있는 서울디지털대학교(국내 1위)도 있습니다.
사이버대는 학비가 일반대학보다는 싸지만 방송통신대보다는 월등히 비쌉니다. 방송통신대는 한 학기에 40만원 안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위공무원들과 국회의원들도 많이 다니고요. 그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사이버대는 장점이 얼마전에 뉴스에도 나온 문제지만 졸업이 방송통신대보다는 쉽다는 것입니다.
할것이고 어렵고 죽을만큼 힘들게 오시는길에 갖으셨던 정신력반만 갖으셔도 학교를 무사히 졸업하실수 잇으리라 확신하구 학교 다니시는동안 학비는 무료이구요 용돈이 더필요하시다면 알바거리는 넘쳐나는 세상이니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시며 지내시면 다~길이 있으니 힘내세요. 잘될거예요/
된다고 보았습니다.
모두가 마음 단단히먹고 시작했겠지만 현실은 많이힘들겠죠.
아무쪼록 결심잘하셔서 좋은결과로 가기를 바랍니다.
인생에 분명한것은 무조건 한길을가는것임을 잊지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