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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음악단도 실향민도 울었다
동지회 1035 2006-11-17 10:32:23
탈북자 출신 여성그룹 달래음악단 ’청소년북한문화체험’ 공연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5인조 탈북자 출신 여성그룹 달래음악단(한옥정ㆍ허수향ㆍ강유은ㆍ임유경ㆍ이윤경)은 끝내 엔딩곡을 부르며 눈물을 글썽였다.

백발이 된 실향민들의 가슴과 눈시울도 따라 젖었다.

16일 오후 5시30분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 강당에서 ’달래음악단 쇼케이스-청소년북한문화체험 콘서트’가 열렸다.

청소년 팬들이 운집하는 여느 공연과 달리 이날 이북5도청에는 백발이 된 실향민 노부부, 휠체어를 타고 온 할머니, 엄마 손을 잡고 온 초ㆍ중고생 등 폭넓은 연령대의 관객 300명이 모였다.

탤런트 김진의 사회와 한옥정의 해설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달래음악단은 북한의 다양한 문화를 종합선물세트로 선보였다.

’반갑습니다’ ’처녀시절’ ’아침도 좋아’ 등 가요 묶음과 ’고향의 봄’ ’오빠 생각’ ’반달’ 등 동요묶음, 아코디언 합주, 4인 부채춤, 2인 장구춤, 2인 쌍무, 2인 칼춤 등 북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쳐보였다.

한옥정은 무대가 끝날 때마다 북한의 문화와 공연에 대한 해설을 해줘 청소년들의 이해를 도왔다.

“동포 여러분, 형제 여러분, 정다운 그 손목 잡아봅시다~”라며 고음의 간드러지는 음색으로 달래음악단이 ’반갑습니다’를 열창하자 객석은 일제히 입을 벙긋거렸다.

한옥정ㆍ임유경이 ’반달’을 듀엣한 후 “고향으로 가고 싶은 마음에 울 뻔 했다”고 하자 한 실향민은 안타까움에 혀끝을 찼다.

함경남도가 고향이라는 전정금 할머니는 “이북5도청에서 운영하는 노래교습실 친구들과 함께 왔다”며 “달래음악단이 추는 춤, 노래 모두 어린 시절 배웠던 것들이다.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어찌나 반갑던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중학교 1학년인 이현아 양은 “인터넷 공지를 보고 친구들과 함께 왔다”며 “슈퍼주니어를 좋아하지만 생소한 북한의 노래와 춤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로웠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20대 일본인 여성 아야카 씨도 “난 일본 사람인데 ’아리랑’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를 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달래음악단은 공연을 끝내고 큰절로 관객에게 인사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차인태 이북5도 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북한의 노래와 무용 등 문화를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다”며 “내년 초엔 탈북자 수 1만명 시대인데 실향민들이 용기를 잃지 말고 꿋꿋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멤버들은 공연이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에서 먹고 살기도 힘들었는데 부모님은 우리에게 노래와 무용을 가르쳐주셨다”면서 “하지만 북에 계신 아버지, 어머니에게 보여줄 수 없어 안타깝고 슬프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북한의 거울’이란 생각에 5명이서 북한 문화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다”며 “앞으로 달래음악단이 남북 문화의 차이를 줄이는 역할을 하겠다. 꼭 해외 공연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배슬기, 그룹 LPG 등이 축하 무대를 꾸몄으며 일본 NHK, 로이터 통신 등 해외 취재진도 참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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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성팬 2006-11-17 19:47:51
    달래음악단 맴버분들에게 진심으로 인사를보냅니다.
    정말로 장하십니다.음악단성원모두는우리탈북인들의 얼굴이되였으며
    힘이 되는것임을 명심하시고 더욱 분발하여 남과북의 문화의차이를 줄이고
    남한사람들에게 북이 문화를알려주고
    우리북한출신들에게도 남한의 예술을 보급하는
    선구자가 되여주십시오
    TV오락프로그램에서도 달래음악단이 한국의 차세대스타들과
    어깨를나란히 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꼭 성공한모습,더 분발하는 모습기대하겠습니다.
    달래음악단은 우리 탈북인들의 얼굴이며 힘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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