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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상 받은 '탈북자 도우미' 장은주 경사
REPUBLIC OF KOREA 관리자 1197 2007-12-10 21:24:33
연합뉴스 2007-12-10 16:56

심규석 기자 = "탈북자들은 물론 탈북자 관련 업무를 잘 아는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장은주 경사에 대한 소문이 자자해 몹시 놀랐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공적심사위원회의 한 위원은 세계인권선언 59주년을 맞아 10일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한 강원도 원주경찰서 보안과의 장은주(43.여) 경사의 공적을 심시할 때 일을 이렇게 설명하면서 "인권상이 아주 큰 상은 아니지만, 탈북자들의 생활을 보살피고 이들의 인권을 위해 헌신하는 이런 사람이야 말로 당연히 인권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 경사는 인권신장 공헌도, 인권보호 노력, 활동 기간 및 실적 등을 우수하게 평가받아 인권위가 10일 오전 주최한 제59주년 세계인권선언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인권상'중 하나인 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그는 서울 북부경찰서와 동대문경찰서를 거쳐 원주경찰서에 몸 담고 있는 현재까지 11년간 '탈북자 도우미'를 자처하며 200명이 넘는 탈북자들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심리.직업 상담이나 교육.의료지원 등의 활동을 도맡아 왔다.

원주에서도 회사들을 찾아다니면서 탈북 여성들의 일자리를 주선해주고, 탈북여성 10여명이 북한에 두고 온 배우자와 이혼하고 남한에서 재혼할 수 있도록 소송절차를 지원하는 등 이들이 남쪽 사회에 조금이라도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온 힘을 쏟아왔다.

특히 가족이 없는 탈북자들을 친부모.형제의 심정으로 사심없이 따뜻이 돌봐줘 서울과 강원도에 거주하는 탈북자들 사이에서는 '천사', '대모'로 불린다.

부인병을 앓으면서도 주변에 말도 못하는 탈북 여성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탈북자들을 위해 발에 물집이 생기도록 병원 의료진을 찾아다니면서 무료진료를 부탁해 건강을 회복시켰다.

몇년 전 비암으로 사망한 한 탈북 여성은 임종을 앞두고 정부에서 받은 정착금과 식당일로 번 돈을 장 경사에게 맡기면서 북한에 남겨둔 자신의 아이들이 남한에 오게 되면 전해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

장 경사는 탈북자들의 약혼.결혼식에 부모의 자격으로 참석하는가 하면, 아이를 낳은 탈북자에겐 친정어머니가 되어 제일 먼저 병원으로 달려가기도 한다.

탈북자들이 북한에 두고온 가족 걱정과 남한 정착의 고달픔 때문에 한밤중에 술을 마시며 몇시간동안 술주정이 섞인 하소연을 해도 짜증 한번 내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고 다독여 주는 것도 장 경사의 일이다.

원주경찰서 보안과의 한 직원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원주는 탈북자들이 강원도 내에서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인데, 오랫동안 관련 업무를 해 온 장 경사가 원주에 와서도 탈북자 60여명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몸을 아끼지 않고 도와줘서 이들이 큰 언니처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에 사는 탈북자들은 장 경사가 다른 지역으로 발령나거나 부서를 옮기면 큰일 나는 줄 알고 있다는 것.

장 경사는 인권상 수상 소감에 관한 질문에 당연히 할 일을 했다며 손사래를 쳤다. "탈북자들과 상담하며 고통을 함께 나누는 일이 무척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탈북자들을 도와주는 일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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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원 2007-12-10 21:57:24
    쉽지않은 분이십니다.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은 꼭~~ 복받으실거예요.
    좋은 크리스마스 되시고 항상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랄께요.
    저희 지역에도 이런 분을 한분 모셨으면 좋겟습니다.
    하나원에서 거주지 배정을 받을때 강원도에 가겟다고 하는 이들이 없었는데.. 이럴줄 알았더면 강원도로 갔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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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꽁이 2007-12-10 22:24:36
    장은주 경사님,너무 감사합니다.
    부모형제 멀리떠나 이땅에서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탈북자들을 그처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경사님께 다시하나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경사님과 같은 고마운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 고향분들이 외로움을 모르고 지금까지 이사회에서 잘 적응하여 열심히 살아갈수가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르를 잘 보내시고요 항상 경사님께서 하시는 모든일에 좋은일만 있으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너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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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천강 2007-12-11 06:55:14
    장경사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한가정의 주부임에도 불구하고 집안일은 뒤로 미루고 우리들을 위해서 열심히 봉사하시는 장경사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경사님의 그 따뜻한 참마음이 우리들을 더 강직하게 살아나갈수 있게 하여 줍니다.
    너무나도 존경스러운 분이 십니다.
    경사님 일만 일이라 하지마시고 항상건강하시구 그리고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뜻하시는 모든일이 다 잘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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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정 2007-12-11 12:32:58
    저도 언젠가 장 경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마땅히 이런 상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 탈북자들과의 사업이 다들 어렵다고 관심을 배제하고 있는데 그래도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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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 2007-12-11 13:38:59
    장경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비록 강원도에서 살지않아도 우리 탈북자한사람 한사람에게 웃음을 주고 행복을 주는 장경사님 너무나도 고맙고 저절고 머리가 숙여집니다.
    장경사님 같은분들이 3명~4명 있다면 우리 탈북자들이 힘들지 않을것입니다.
    힘들때나 외로울때나 맏언니가 되여주시고 어머니가 되여주시는 장경사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우리 탈북자들이 장경사님의 고마운 사랑에 힘든 이사회를 잘 적응해나갈것입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날을 즐겁게 잘보내시구요. 추워오는 강원도 날씨에도 건강에 항상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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