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람의 여인 |
---|
바람의 갈대인양 너무도 여린
바람의 여인 초봄에 날리는 막겨울의 잔티에도 바르르 떨기만 하는 여인의 눈초리 귀엽게도 패인 쌍보조개는 험한 겨울을 이겨낸 초봄의 미소인양 너무도 귀여워 보기에도 아쉽다 니가 넘어온 인생의 산봉우리인양 아츠럽게 보일지도 모르는 광대마저도 봉긋한 너의 가슴처럼 따스하게 느껴져 나는 오늘도 너만 바라본다 봐도 봐도 아쉬웁게만 느껴지는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너의 미소 너의 아름다움은 오늘도 나의 코언저리를 시클게만 맴돌고 복더위에 스치는 옅은 바람기운에도 너의 입술을 감도는 산소 같은 미소며 늦가을의 흩날리는 가랑잎마저 뒤쫓는 깔깔 대는 너 바람의 여인이여 너무도 사랑스러워 보기에도 아쉬운 너무도 아름다워 보이기에도 아쉬운 북방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제 그만 날려 내 앞에 멈추어다오 그리고 바람아 도와다오 지나간 한겨울 바람 다시 그녀에게 깃들라 스쳐가는 바람일지라도 그녀만은 비껴 다오 이제 그만 세월의 바람아 멈추어 그 녀를 내려놓아주어라 그녀 이제 내 처마 밑에 머무를 지오니 한겨울 찬바람에 입김뿐일지라도 꽃한송이 쥐여줄 용기는 아니여도 너를 그냥 바랄 수 있는 기회라도 고마워 오늘도 바람의 여인을 맴돌기만 하는 나 나는 바람의 사나이 2006년 11월 5일 한은희
신고 0명
게시물신고
|
북한의 여친 생각나네요 ㅎ
감동적이다.
여친도 생각나고 돈도 빨리 벌어야겠다는 생각이나네
너를 사랑하는 사람...
남자의 감정으로 잘쓰셧네~ㅎㅎㅎ
언제면 그 북방의 여인들 바람에 떠나지 말고 멈출까....?
아마도 그건 그 누구도 모를 일이다.참 좋은 시 구절 감상잘했어욤...
앞으로도 많이 올려줘욤!!!
아퓨으로도 이쁜 글 많이 써주세요
- 날애암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0-09-30 19:0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