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한 얘기지만, 이북의 민족교육도 나름대로 성공한 면이 있지않냐 하는게 비둘기로 님의 글을 보고 느끼는 점이에요.
북의 교육을 잘 모릅니다만, 혁명력사 등 김정일 우상화 교육은 아무리 많이 받아도 나중에 뒤집어 지는데 시간이 많이 안 걸릴거라 봅니다.
저도 초등학교 때에 도덕 교과서 보면 그림이 그러져 있었는데, 울상을 짓고 누더기를 걸친 북 주민들이 집 안에 있고 채찍을 들고 인민군 복장에 늑대의 얼굴을 한 인민군이 감시하는 그림이 그려진 것이 생각납니다. 이런 교육은 고등학교 떄까지 1주에 1시간식 계속되었이죠. 천리마 운동이 뭐고 3대 혁명역량 강화가 뭐니 하면서 말예요. 그러나 이런 반공교육은 저의 가치관 형성에 별 영향을 못 미친 것 같습니다.
북의 아이들이 밥이라도 제대로 먹어서 학교를 제대로 가야 우리의 미래에 기대할 것이 있는건데, 예산도 다 책정되어 있음에도 일부러 북에 식량을 안줘서 주민들을 굶겨서 굴복시키겠다는게 이명박 정부이니, 재앙을 키우는 그 단견과 속좀음의 한심함에 자꾸 탈북자 동지회에 글을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말씀하시는데로, 아이를 낳고 기르는 비용을 어느정도는 사회화 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그러나 현 정부는 건설 토목 사업에 더 관심이 많이 뵙니다.
경제학자들은 건설토목 사업의 유용성이 한국에서 더 이상 높지 않다고 봐요. 주변 보시면 알겠지만, 도로 건물이 뺴곡해 들어서서 개발될 곳은 대부분 개발이 이미 된 상태지요. 특히 지방은 주택공급이 필요보다 더 많은 실정입니다. 타당성이 없는 건설토목 사업을 많이하면 나중에 국가 재정 손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니, 득보다 실이 더 많습니다.
반면 자녀 양육비 보조 등은 출산율을 올리고, 또 이런 보조금의 지급은 서민층에게 더 해택이 큰데, 아무래도 서민층은 소득이 적다 보니까 소득대비 소비성향이 높습니다. 따라서 소비진작으로 인해 내수가 활성화되는 잇점이 있어요.
요즘에 물가가 많이 오르지요? 이는 이명박 정부가 정책적으로 환율을 올려서 한국의 수출품들의 달러 표시 가격을 싸게 만들어서, 수출을 늘리겠다는 의도와 관계가 깊습니다. 하지만 이는 수입품의 가격을 올리고 결국 내수 물가를 올려 소비를 위축시키고 서민들의 삶을 팍팍하게 만듭니다. 역시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정책이에요.
한국의 자칭 보수파들, 그들은 보수가 아니라 반동입니다. 30년 전 상황인식으로 경제, 대북, 외교 다 낡은 정책을 다시하니 나라를 뒤로 돌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추첨으로 주거지 인근 학교에 배치하는게 평준화인데, 보수파들은 이 30년 넘은 평준화 때문에 학력이 저하되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주장입니다. 선진국 모임인 OECD 평균에 비추어 한국은 고등학교 때까지의 교육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거든요. 대학진학률도 무려 80%에 달하지요.
하지만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이 아니라, 주입과 암기에 치우친 교육이 문제이고, 대학교육이 부실하다는 평가거든요.
그런데 되려 중학교까지 평준화를 폐지해서 애들을 아주 어력을적부터 입시경쟁으로 내몰고, 주입, 암기교육에 더 몰아넣는게 이명박식의 교육 개혁이라니 실패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래서,할아버지 생전에 몇번 들르곤 했었고,종택에서 가문의 어르신들 말씀하실때, 몇시간씩 꿇어앉아서 코에 몰래몰래 침바르던 생각이 나네요.
솔직히,안동의 유교적 관습과 예절은 한국의 젊은사람들도 부담스러워 하는데,거기서 잘 적응하고 사신다니 다행입니다.
아마도,이나이에도 제가 학부형이 됄수 없었던건,집안에서 제 안사람 됄 여성의 역활과 의무에 대해서 한국여성들이 많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도 한가지 이유이지 않을까?하는 핑계아닌 핑계도 생각해 봅니다.
그렇지만,저자신은 나라잘 만나고 특히 한국이 고도성장기에 있을때 학창시절을 보내서 이전 세대는 생각지도 못했던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살았고,집안도 '뼈대있는 갱상도 사도부가의 자손(이거 다른사람들이 비아냥거릴때 쓰는 말임,'부잣집 맏며늘감'이란말이 옛날엔 좋은 의미였는데 지금은 한국여성에게 욕이라는거는 아시죠?)'으로 태어나서 남을 대할때 최소한의 예 정도는 배웠고,특히나 자식교육의 목숨거는 집안의 특성상,당시의 집안경제사정으로는 다소 버거웠던 유학까지 하게됐었어요.
이렇거나,저렇거나, 다른 제또래의 한국국민들과 비하자면...
제가 원하는 것을,제가 원하는 곳에서,제가 원하는 만큼 교육받을 수 있었던 저로서는...
한국의 지금현재 교육현실을 듣고있자면,학부형이나 학생들에게 답답한 부분도 있고,안타깝고 미안한 마음도 아주 쬐끔있기는 합니다.
교육문제에 있어서,샌드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교육제도나 교육행정에 문제가 많음은 저 또한 인정합니다.
그렇지만,그부분의 이런저런 문제이전에 학부형들의 인성과 가치관이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학교교육이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대부분의 학부형들이 놓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보면,한창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세상의 다양한 것들을 스폰지 처럼 빨아들일 나이에,넓지않는 교실에서,학원에서,혹은 칸막이 달린 독서실 책상에서 자정 넘도록 혹사당하는 한국의 학생들이나,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 허리가휘는 학부형들이나....
이것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별다른 대안도 없이,이런 뻘짓을 계속 반복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대해서 안타까운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저의 삼촌,숙모님중에서 평생 교직에 계시다 은퇴한 분들이 계시고,저의 여동생이 서울의 모대학에서 언어교육쪽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평생 교직에 계셨다는 분들이나,대학에서 교육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전문가란 사람도...그사람들의 자식들(저에게는 사촌동생들과 조카가 됍니다만)자라는거 보니깐,뭐 보통학부형들과 다를바가 없더라고요.
현장의 교육자로서,교육을 전공한 학자로서는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있지만...한국의 모든 학부형들이 지금과 같은 교육현실로 스스로를 자녀들을 내모니,거기에서 자기자식들만 소외시킬 수도 없는...그런 고민들을 하고 사셨고,그런 고민들을 하더라고요.
어찌돼었건,학교에서 또래들과 같이 남과 어울려 사는 법과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상식과 교양을 익혀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대학가는데 필수과목인 국어,영어,수학 등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그것은 어디까지나 살아가는데 있어서 정신적 수단일 뿐이라는거 학부형들이 명심했으면 합니다.
그것도 중요하지만,가정교육 즉 가치관,인생관,인성 등은 가정에서 이루어져야하고,학교교육보다 비할바 없이 중요하다는 것을 대한민국 학부형들이 모두 동의한다면,지금보다 좀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 수있지 않을까?생각합니다.
안동에 명물났습니다.
공부 좀더 해서 학원 강사를 하면 딱이겠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좀은 피곤 하시겠습니다.
애국심도 계시고 가치관도 바른데 쫌 수다 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가 머 지식 자랑하고 푸념 하는 덴 가 바 요
제말에 상처 받지 말아 주십시오
쓴 약이 효험이 되기도 하지요
똑똑한 줌마랑이 꽤 유식해 보여서 아까 워 드리는 말씀입니다.
열심히 도를 더 닦으심이 어떨른지요
나중에 국회에 들어가서 지금 초심을 잃지 말고 서민을 위한 교육제도를 펴 나가시기를 기도 드릴게요 . . 축복은 진심입니다.
하지만 소총명을 자랑하기 보다 익은 벼이삭 머리 숙인다고 앞으로 더 숙고 하고 다듬어서 수다란 생각이 들지 않도록 정 갈한 글을 올리시기 바랍니다.
안동에 명물이 난것은 맞습니다.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 푸념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할려는 사람이 남자이던,여자이던 안동시민중에 있다는 것이 환영할 만한 일이고, 한아이의 엄마로서 자식을 안동시민,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국민으로 만들겠다는 부모로서의 마음가짐이 소중합니다.
한아이로서 어미로서,또 대한민국의 여성으로서....이런저런 말씀마시고 뭐가 어떻게 비둘기로님이 잘못하셨는지,안동에님께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디가 어떻게 됐으면 좋겠느지를, 제가 알수있도록 안동에님께서 설명해주셨으면 고맙겠어요.
여담이지만, 안동에 사시는 군요. 안동 헛제삿밥이 유명하다면서요? TV에서 몇 번 보며 입맛을 다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저는 서울에 삽니다. 가까운 곳에 사시면 한번 뵐 수 있을까 싶었는데, 현실적으로는 어렵겠네요.ㅠㅠ
아무튼, 비둘기로님의 발제글에 대한 제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제가 아래 기사를 인용해 올린 글은,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일부분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분들의 답글들도 제가 원하고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이어서 많이 아쉬웠답니다.
때마침 노란우산님께서 좋은 답글을 달아 주셨기에 그것에 대한 장문의 답글(한번 날려 먹고 크게 낙심해 있다가 용기를 내어 다시 썼답니다.^^)을 달았는데, 그 글이 이번 비둘기로님의 글에 대한 답글도 될 것 같아 '붙여넣기 신공'으로 대신합니다.
부디, 성의없다 허물치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하, 노란우산님께 대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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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노란우산님의 말씀처럼 아이가 커갈수록 교육의 문제를 현실로 느끼게 되네요.
본격적인 답글에 앞서, 일단 노란우산님께서 제게 약간의 오해가 있지 않나 생각되어 한 말씀 드립니다.
저는 사회현상을 이해함에 있어 계급(사회계층)의 존재와 갈등 등을 무시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전적으로 '계급투쟁론적인 관점'에만 얽매여 보진 않고, 오히려 그런 관점을 경계합니다.
사실은 사실로만 받아들여야지, 이념에 얽매여 사실을 이용하려 들면 올바른 사회인식을 할 수 없다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위와 같은 가치관으로 볼 때,
빈부격차에 따른 교육과 기회의 불평등의 폐해는 분명하지만, 그것이 우리나라의 현 교육문제를 한 마디로 설명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소득계층과 관계없이 이 땅 대부분의 학부모와 학생들은 고통 받고 있으니까요.
그러므로 저는 단 한번도 '한국의 중산층이상의 학부형,학생들은 한국교육의 수해자'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 폐해의 양상이 조금 다를 뿐, 모두 피해자입니다.
이런 제 생각은 이전에 다른 글에도 이미 충분히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다만, 위에 인용한 글은 소득격차에 따른 교육의 불평등에 대해 촛점을 맞춘 글이기에, 노란우산님께 충분히 오해살 만했다 생각합니다.
노란우산님께서는 교육문제 개선에 대한 생각을 평소 많이 하셨던 듯 싶습니다. 구체적인 대안까지 금방 제시하셨군요. 솔직히 부럽네요.
저는 노란우산님께서 제시하신 그 대안의 내용과 효과에 대해 가늠할만한 능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좀 개론적이긴 하지만, 우리 교육의 문제가 좀 더 근본적인 것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구체적인 몇몇 제도보다는 좀 거창하지만 사회적 가치관과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의 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가치관은 '무한경쟁'과 '1등 지상주의'입니다. 이것을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상대평가를 하여 등수를 매겨 승자와 패자를 구분합니다.
당연히 승자는 달콤한 승리의 과실과 세인의 칭송을 받지만, 패자의 고통은 그저 '무능'과 '노력부족'이라는 이름으로 쉽게 매도되고 무시됩니다. 이런 풍조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모습과 일맥상통합니다.
저는 '경쟁'의 장점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사회 구성원은 경쟁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고 키웁니다. 그것은 바로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거구요.
하지만, 그것은 '적절한' 경쟁일 때입니다. 지금과 같은 '배려없는 무차별적 경쟁'은 그 사회 구성원들의 정신세계마저 파괴해 버립니다. 이런 경쟁은 필요 없을 뿐더러, 오히려 사회발전의 걸림돌일 뿐입니다.
우리 사회와 교육환경이 왜 이렇게 살벌하게 변질되었을까요?
우리 학부모와 사회 구성원들이 진정한 교육의 목적과 아이의 행복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무엇이 옳은 것이고 선인지 말입니다. 하지만, 이 사회 시스템에 순응하며 살기 위해서는 불가항력이라는 겁니다.
저 역시도 아이에게 공부가 짐이 되게 하거나, 과도한 사교육비를 지출하면서까지 올인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여기지만, 현실은 다르더군요.
'대안학교'를 보낸다거나 하는 현실에 비추어 다소 극단(?)적인 결단을 내릴 용기가 없는 한, 저를 포함한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에 올인하는 비정상적인 풍조'에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씨는, 이런 우리의 인식과 행동의 불일치에 대해 이렇게 설명 합니다.
"중산층이 자신들의 노후마저도 되외시하고 주거와 자녀들의 교육 등에 올인하는 것은, 그들이 멍청하거나 탐욕에 빠져 있기 때문이 아니다. 그들은 이런 사소한 출발의 차이가 그대로 사회계층으로 이어지는 이 사회를 잘 알고 있고, 바로 이런 이유로 그들의 자녀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주길 원하기 때문이다"
교육문제를 말할 때 자주 언급되는 나라가 있습니다.
핀란드입니다. 아시다시피 핀란드는 OECD에서 시행하는 PISA(국제학습도달도조사)에서 거의 매번 전부문에 걸쳐 수위를 차지하는 나라입니다.
(물론, 결과만으로는 우리도 버금갈 정도의 훌륭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핀란드는 학교에서 '등수'라는 게 없다더군요. 평가와 개인성적은 있으나, 순위는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시험 중에도 학생의 질문과 교사의 설명은 자연스런 행위라 합니다.
즉, 상대적 평가에 따른 스트레스가 없다는 겁니다. 끊임없이 남과 비교해야 하는 우리와는 많이 다릅니다.
물론, 저는 핀란드의 경우를 우리에게 그대로 대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분명 많이 다를테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을 감수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근본부터 바꿔가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진정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겁니다.
더샌드님,(조기유학이라고 하긴 그렇지만)저자신이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 여기서 공부를 했고,주위에 아빠,엄마랑 떨어져서 여기서 학교다니는 어린학생들이 있어서(여기서 같이 공부했던 형들의 아들,딸)가끔 그아이들을 볼일이 있기때문에,한국의 이런저런 교육문제를 생각할 수 밖에 없었죠.
또,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봤을때,샌드님말씀처럼,교육제도 몇몇을 바꾼다고 해결됄 문제가 아니라,학부형들이 자녀교육에 대한 생각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샌드님 부인께서 아이들을 외국에서 교육시키는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셨다니 한말씀 드리겠는데...
전 서울출장가서 친구만나서 그애들이 기러기 아빠가 돼는문제에 대해서 제게 조언을 구하면,좀 심하게 뭐라 하는 편입니다.
자기네들 딴에는 편하게,그냥 '미국같은데서 학교다니면 영어라도 제대로 할것 아니냐?'식의 의견이 대부분이고,심지어 제게 구체적으로 '요즘 미국부동산경기가 바닥이니깐,친구들끼리 공동으로 계같은걸 만들어서 괜찮은 교육환경을 가진 서부지역도시에 자녀유학용 집을 사는건 어떻겠냐?'고 물어보는 친구도 있었어요.
아빠로서 사회에서 살아남는 것조차 생존경쟁이라 할만큼 힘든것이 지금의 한국현실이라는 것은 알지만,그동안 자녀교육에 얼마나 무심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돼서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영어배우고 외국친구들 많이 사귀어서, 어렸을때 부터 시각을 답답한 한반도보다 넓게 볼수있게 한다는 취지는 좋지만,그건 어디까지나 한국인으로서 정체성과 가치관이 확립됀 다음에 일이지...
자칫하면,아이가 한국친구들과도 고립돼고,달라진 주위환경과 어눌한 말때문에 현지에서도 친구도 못사귀고 고립돼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아니,너무 어린나이에 유학을 오게돼면,십중팔구 그렇게 됍니다.적어도 제가 곁에서 본바로는...
어린학생들이 학부형들의 바램과 달리,이런저런 일탈을 저지르는 것은,한국언론에도 가끔 소개가 돼었기 때문에 구구하게 여기서 설명하지 않겠읍니다.
결론적으로,한국의 엄마,아빠가 교육의 목적과 수단을 명확하게 달리봐야한다고 봅니다.
영어를 더 잘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자녀가 수학을 더 잘할 수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하는것은 어디까지나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유리한 수단을 가지게 해주고자 하는 것이지,그것이 교육의 목적이 됄수는 없어요.
저 또한 제가 사는 이곳의 현지어도 완벽한 원어민 발음은 아니고,영어실력도 그저 그렇지만,일하고 살아가는데 그렇게 불편하지 않아요.더 잘하면 좋겠지만,살아가는데 자기자신이 필요성을 느껴서 틈틈이 익혀도 자기일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불편하지 않아요.
기러기아빠요? 저는 절대로 그런 거 안합니다. 누구 좋으라고요.^^
그리고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는 제도권 교육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가정 교육이죠. 그리고 그 가정 교육에서는 아빠와 엄마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다르다고 믿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아빠로서 존재감을 잃고, 한낱 돈 부쳐주는 기계로 전락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학생비자를 이용하는 것은 좀 솔깃하네요. 왜냐하면 일단 가족이 함께 하잖아요. 그리고 좀 늦은 나이이긴 하지만, 다시금 캠퍼스 생활을 즐기는 것도 제겐 좋은 브레이크 타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좀 있습니다.
국내에 경제적인 기반을 만들어 놓지 않고 미국 등에 유학할 경우, 수입이 없는 지속적인 지출이 생긴다는 것과 향후 귀국을 전제로 한다면 그곳에서조차 아이에게 과외교육(국어,수학,과학 등)이 필요하다는 것, 또 미래 아이가 한국교육에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고, 불가피하게 다시 외국행을 원할 경우 거부하기 힘들다는 것 등등...
때문에 현재로선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상처를 많이 받으셨군요
할일없는 아줌마의 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 없습니다. 다만 꽤 유식한 분이라 생각되는 데 비하여 너무 말씀을 남발하는 듯 싶어서 아까워서 드렸을 뿐입니다.
우리 세상은 님같은 아름다운 분들이 계셔 살만한 곳이 아니 겠습니까
그리고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제기하여 풀어 가는것이 맞습니다.
하지마 강연과 글은 차이가 있죠
님이 아마 강연을 했으면 여러가지 예문들과 실지 체험들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감동 시키리란 것을 믿어 마지 않습니다 .
하지만 글은 말과 달라서 자기의 사고와 가치관 등을 함축해서 간결하게 알기 쉽게 설명할수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
쓸고 다듬고 고칠수 있어서 메모란 것이 필요 한것이 아니겠습니까
님의 약점을 꼬 집어 둘추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
본인도 어느 순간엔가 님의 청산유수같은 글줄들에 반하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님은 지혜로운 분이시니 달콤한 말들에 현혹되어 자신의 재능을 낭비하기 보다 그래도 옳바른 충고 쯤은 받을수 있는 가슴이 좁지않은 사람이라 생각되어 외람된 충고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여기 서울에서는 애를 임신해서 부터 낳을때 까지 국민 병원에서 맡아서 돌봐주고 도우미를 부쳐주고 애엄마가 일을 하지 않아도 어린이집에서 받아주고 일체 먹여주고 입혀주고 키워주니까 애 엄마는 그냥 아침에 애를 갔다 맡기고 자기 볼일을 다 볼수 있고 진료도 받을 수 있고 모체에 영양이 모자라면 아침마다 우유며 부식물 까지 전부 배달해 주니 참말로 감사해 하는 여성들이 너무 많습니다 . 그러니 대구 부정 적으로 까박을 부칠일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힐건 감사하고 풀어갈건 풀어가고 고쳐가야 하지 않을가요?
님이 여성인 것을 감안해 좀 따뜻하게 배려하는 글줄을 올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몹시 예민한 부분을 건드렸다면 사과 드립니다 .
맘에 깊이 담아두지 못하고 님의 재능을 높이 사는 한 괴벽하고 못난 사람이 칭찬보다 채 찍을 먼저 든것을 사과 드리오니 제발 맘을 푸시고 앞으로는 더 좋은 글을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좋은 시간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특히 의료와 교육문제만큼은 자본의 논리로만 접근되서는 안될듯합니다.
자본논리 뒤에는 여러형태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배경에 존재하겟지요
그 사회구성원들의 몸과 정신을 결정짓는 의료와 교육문제는 사회적 차원에서 심각하고 중요하게 생각되어지고 다루어져야 하겟구요
유럽 복지국가들의 례에서, 모범을 찾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여져요
우리나라 교육은 우리나라의 국민성이 더 큰문제라고 생각되네요.사회의 전반적인 문제점이 교육에도 그대로 나타나는거같구요. 일단 거기서부터 핀란드와 우리나라는 차이가있을것같군요. 교육이 바뀌면 지금보단 조금은 나아질수도있겠지만 그리 쉽게 단기간에 변화가 올것같지않지만 지금은 변화해가는 과도기적인 사회인것같더군요.
예를 들어, 제 아이와 함께 유치원을 다니는 친구의 한 학부모님은, 첫째 때는 저와 비슷한 생각에서 아이를 일반 유치원에 보냈답니다. 아이는 그냥 잘 노는 게 최고라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입학하는 날 큰 충격을 받으셨답니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들의 80 ~ 90%가 이미 영어를 능숙했다네요. 순간 아이는 벙어리가 되어버리고요.
그 충격에 둘째 아이는 꼭 영어 유치원에 보내겠다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지난 몇 주 정도, 저는 둘째 출산때문에 큰 아이의 유치원 등,하원을 전담해야 했습니다. 아이를 기다리며 수많은 유치원과 학원 차량을 보게 되는데, 솔직히 6 ~ 7세 아동(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차량 중 일반 유치원 차량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은 것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 우리 학부모들은 자신들조차 '바람직하지 않다' 여기는 행위에 올인할까요?
그것은 우리 국민성이 나빠서도, 우리들이 극성스러워서도 아닙니다. 어쩌면 필연적입니다.
그런 사소한 출발의 차이가, 결국 학업성적의 차이로, 그리고 사회계층의 차이로 그대로 이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경험적으로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대한민국은 저학력자나 사회적 약자층이 배려되는 사회가 아니고, 그것을 우리는 누구보다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부모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런 학부모의 노력이 그대로 아이에게 반영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폴 크루그먼씨의 설명처럼 그럴만한 여지 즉,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 부모들 입장에서는 사랑하는 자녀에게 최대한 많은 성공의 기회를 주고 싶기에, 치킨게임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에 몰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들 모두를 불행하게 하고 있습니다.
북의 교육을 잘 모릅니다만, 혁명력사 등 김정일 우상화 교육은 아무리 많이 받아도 나중에 뒤집어 지는데 시간이 많이 안 걸릴거라 봅니다.
저도 초등학교 때에 도덕 교과서 보면 그림이 그러져 있었는데, 울상을 짓고 누더기를 걸친 북 주민들이 집 안에 있고 채찍을 들고 인민군 복장에 늑대의 얼굴을 한 인민군이 감시하는 그림이 그려진 것이 생각납니다. 이런 교육은 고등학교 떄까지 1주에 1시간식 계속되었이죠. 천리마 운동이 뭐고 3대 혁명역량 강화가 뭐니 하면서 말예요. 그러나 이런 반공교육은 저의 가치관 형성에 별 영향을 못 미친 것 같습니다.
북의 아이들이 밥이라도 제대로 먹어서 학교를 제대로 가야 우리의 미래에 기대할 것이 있는건데, 예산도 다 책정되어 있음에도 일부러 북에 식량을 안줘서 주민들을 굶겨서 굴복시키겠다는게 이명박 정부이니, 재앙을 키우는 그 단견과 속좀음의 한심함에 자꾸 탈북자 동지회에 글을 올리게 됩니다.
경제학자들은 건설토목 사업의 유용성이 한국에서 더 이상 높지 않다고 봐요. 주변 보시면 알겠지만, 도로 건물이 뺴곡해 들어서서 개발될 곳은 대부분 개발이 이미 된 상태지요. 특히 지방은 주택공급이 필요보다 더 많은 실정입니다. 타당성이 없는 건설토목 사업을 많이하면 나중에 국가 재정 손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니, 득보다 실이 더 많습니다.
반면 자녀 양육비 보조 등은 출산율을 올리고, 또 이런 보조금의 지급은 서민층에게 더 해택이 큰데, 아무래도 서민층은 소득이 적다 보니까 소득대비 소비성향이 높습니다. 따라서 소비진작으로 인해 내수가 활성화되는 잇점이 있어요.
요즘에 물가가 많이 오르지요? 이는 이명박 정부가 정책적으로 환율을 올려서 한국의 수출품들의 달러 표시 가격을 싸게 만들어서, 수출을 늘리겠다는 의도와 관계가 깊습니다. 하지만 이는 수입품의 가격을 올리고 결국 내수 물가를 올려 소비를 위축시키고 서민들의 삶을 팍팍하게 만듭니다. 역시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정책이에요.
한국의 자칭 보수파들, 그들은 보수가 아니라 반동입니다. 30년 전 상황인식으로 경제, 대북, 외교 다 낡은 정책을 다시하니 나라를 뒤로 돌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둘기님께서 이런 발제글을 쓴 이유는 어떤 정치세력을 비판하거나 두둔하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댓글도 정치나 이념을 떠나 정말 자녀들의 교육과 학부모를 걱정하고 의견을 나누는 내용이 되었으면 하네요.
이념이나 정치적 논리로 비판하는 글들은 수많은 분야에 걸쳐 이미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적어도 이곳은 글 쓴분의 의도에 맞게 논의를 하는 장소로 지켜줬으면 합니다.
아이들을 추첨으로 주거지 인근 학교에 배치하는게 평준화인데, 보수파들은 이 30년 넘은 평준화 때문에 학력이 저하되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주장입니다. 선진국 모임인 OECD 평균에 비추어 한국은 고등학교 때까지의 교육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거든요. 대학진학률도 무려 80%에 달하지요.
하지만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이 아니라, 주입과 암기에 치우친 교육이 문제이고, 대학교육이 부실하다는 평가거든요.
그런데 되려 중학교까지 평준화를 폐지해서 애들을 아주 어력을적부터 입시경쟁으로 내몰고, 주입, 암기교육에 더 몰아넣는게 이명박식의 교육 개혁이라니 실패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님 글 읽고 나니까 안동에 여행가고 싶어지네요.. ㅎ
제가 관향이 안동이고 거기다가 소종가의 종손입니다. ㅡ,.ㅡ
그래서,할아버지 생전에 몇번 들르곤 했었고,종택에서 가문의 어르신들 말씀하실때, 몇시간씩 꿇어앉아서 코에 몰래몰래 침바르던 생각이 나네요.
솔직히,안동의 유교적 관습과 예절은 한국의 젊은사람들도 부담스러워 하는데,거기서 잘 적응하고 사신다니 다행입니다.
아마도,이나이에도 제가 학부형이 됄수 없었던건,집안에서 제 안사람 됄 여성의 역활과 의무에 대해서 한국여성들이 많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도 한가지 이유이지 않을까?하는 핑계아닌 핑계도 생각해 봅니다.
그렇지만,저자신은 나라잘 만나고 특히 한국이 고도성장기에 있을때 학창시절을 보내서 이전 세대는 생각지도 못했던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살았고,집안도 '뼈대있는 갱상도 사도부가의 자손(이거 다른사람들이 비아냥거릴때 쓰는 말임,'부잣집 맏며늘감'이란말이 옛날엔 좋은 의미였는데 지금은 한국여성에게 욕이라는거는 아시죠?)'으로 태어나서 남을 대할때 최소한의 예 정도는 배웠고,특히나 자식교육의 목숨거는 집안의 특성상,당시의 집안경제사정으로는 다소 버거웠던 유학까지 하게됐었어요.
이렇거나,저렇거나, 다른 제또래의 한국국민들과 비하자면...
제가 원하는 것을,제가 원하는 곳에서,제가 원하는 만큼 교육받을 수 있었던 저로서는...
한국의 지금현재 교육현실을 듣고있자면,학부형이나 학생들에게 답답한 부분도 있고,안타깝고 미안한 마음도 아주 쬐끔있기는 합니다.
교육문제에 있어서,샌드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교육제도나 교육행정에 문제가 많음은 저 또한 인정합니다.
그렇지만,그부분의 이런저런 문제이전에 학부형들의 인성과 가치관이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학교교육이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대부분의 학부형들이 놓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보면,한창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세상의 다양한 것들을 스폰지 처럼 빨아들일 나이에,넓지않는 교실에서,학원에서,혹은 칸막이 달린 독서실 책상에서 자정 넘도록 혹사당하는 한국의 학생들이나,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 허리가휘는 학부형들이나....
이것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별다른 대안도 없이,이런 뻘짓을 계속 반복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대해서 안타까운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저의 삼촌,숙모님중에서 평생 교직에 계시다 은퇴한 분들이 계시고,저의 여동생이 서울의 모대학에서 언어교육쪽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평생 교직에 계셨다는 분들이나,대학에서 교육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전문가란 사람도...그사람들의 자식들(저에게는 사촌동생들과 조카가 됍니다만)자라는거 보니깐,뭐 보통학부형들과 다를바가 없더라고요.
현장의 교육자로서,교육을 전공한 학자로서는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있지만...한국의 모든 학부형들이 지금과 같은 교육현실로 스스로를 자녀들을 내모니,거기에서 자기자식들만 소외시킬 수도 없는...그런 고민들을 하고 사셨고,그런 고민들을 하더라고요.
어찌돼었건,학교에서 또래들과 같이 남과 어울려 사는 법과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상식과 교양을 익혀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대학가는데 필수과목인 국어,영어,수학 등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그것은 어디까지나 살아가는데 있어서 정신적 수단일 뿐이라는거 학부형들이 명심했으면 합니다.
그것도 중요하지만,가정교육 즉 가치관,인생관,인성 등은 가정에서 이루어져야하고,학교교육보다 비할바 없이 중요하다는 것을 대한민국 학부형들이 모두 동의한다면,지금보다 좀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 수있지 않을까?생각합니다.
제가 정작 문제가 있다 여기는 건 교육제도나 행정이 아니랍니다.
이 오해를 어찌할꼬...
다 제가 자초한 일이겠죠?
제게 가장 친한 친구를 꼽으라면 첫번째로 떠오르는 녀석인데, 사느라 바빠 요새는 일년에 한번 만나기도 빠듯하네요. 그래도 친구란 게 참 신기한 것이 그렇게 가끔씩 만나도 항상 어제 만난 듯 익숙해요. 말투도 옛날 그 시절로 되돌아가고요.
그런데, 그 녀석은 지금은 꽤 유명한 대학의 교수로 있습니다. 사실 요즘 자녀 교육에 걱정이 많은 저로서는 인생선배로서 그 녀석의 조언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 녀석은 대학원 졸업 후 바로 결혼해서 큰 아이가 이미 고등학생이거든요.
그런데, 그 녀석의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그 녀석이라면 좀 다를 줄 알았습니다. 명색이 대학교수이고 나름 교육계의 전문가라면 전문가인데... 나름 교육철학과 방법론이 좀 남다를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똑같더라고요.
똑같이 아이 교육을 위해 강남권 진입을 고민하고, 기러기 아빠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러고 있습니다. 얘기를 들어 보니 그 주위 사람들(대학교수나 직원들)도 별반 다르지 않답니다. 실제로 기러기 아빠 생활하는 분들도 많고요.
그래서 아이가 커가면서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의 소리를 듣고팠던 저로서는, 마치 사형선고를 확인한 듯한 심정이었습니다.
며칠 전 아내가 지나가는 소리로 이럽니다.
"요즘엔 아빠들이 학생비자로 애들 유학교육 많이 시킨데, 예지(큰애 친구, 가명)엄마가 그러더라. 우리한테는 그럴 생각없냐고 묻던데?"
눈치 빠른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무슨 이야기냐 하면 아이 아빠가 대학 등에 학생으로 공부하러 가는 겁니다. 그러면 그 아이는 자동으로 공립학교에 다닐 자격이 생기죠.
한편으로는 솔깃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네요.
저는 고향이 부산입니다. 관향이라함은 제 시조할아버지께서 터 닦으신곳이 안동이라는 얘기입니다. 시조할아버지묘와 대종택(종갓집)이 안동에 있다는 말이구요.
하나원선생님께서 엄포 놓으신것은 ,제 생각으로는,비둘기로님께 거짓말 한것이 아니라,비둘기님께서 그곳 어르신들께 잘하시기 때문일거라 생각합니다.
사실,그곳 '할배'들,젊은 사람들 기준으론,별난분 많으시거든요.ㅋㅋㅋ
그리고,전 안동가면 굳이 구시장에 가지 않아도, 안동찜닭 간고등어 재삿밥은 종택에서 맨날 먹는겁니다.ㅎㅎㅎ
공부 좀더 해서 학원 강사를 하면 딱이겠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좀은 피곤 하시겠습니다.
애국심도 계시고 가치관도 바른데 쫌 수다 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가 머 지식 자랑하고 푸념 하는 덴 가 바 요
제말에 상처 받지 말아 주십시오
쓴 약이 효험이 되기도 하지요
똑똑한 줌마랑이 꽤 유식해 보여서 아까 워 드리는 말씀입니다.
열심히 도를 더 닦으심이 어떨른지요
나중에 국회에 들어가서 지금 초심을 잃지 말고 서민을 위한 교육제도를 펴 나가시기를 기도 드릴게요 . . 축복은 진심입니다.
하지만 소총명을 자랑하기 보다 익은 벼이삭 머리 숙인다고 앞으로 더 숙고 하고 다듬어서 수다란 생각이 들지 않도록 정 갈한 글을 올리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하도 싸우시길래
제가 좀 분위기 부드럽게 해본다는 생각에 그만 오버한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좋은 시간들 되셔요
질투하세요?...
비둘기로님 쓰신글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통일교육 교과서 입니다.
님의 글은 충고라고 받아들이긴 쫌 그렇습니다.
우리 마누라 수다에 비하면 이건 그냥 큰스님 법어 아니 목사님 설굡니다.
무슨말씀을 하실려는 것인지 제가 알지 못하겠읍니다.
안동에 명물이 난것은 맞습니다.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 푸념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할려는 사람이 남자이던,여자이던 안동시민중에 있다는 것이 환영할 만한 일이고, 한아이의 엄마로서 자식을 안동시민,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국민으로 만들겠다는 부모로서의 마음가짐이 소중합니다.
한아이로서 어미로서,또 대한민국의 여성으로서....이런저런 말씀마시고 뭐가 어떻게 비둘기로님이 잘못하셨는지,안동에님께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디가 어떻게 됐으면 좋겠느지를, 제가 알수있도록 안동에님께서 설명해주셨으면 고맙겠어요.
여담이지만, 안동에 사시는 군요. 안동 헛제삿밥이 유명하다면서요? TV에서 몇 번 보며 입맛을 다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저는 서울에 삽니다. 가까운 곳에 사시면 한번 뵐 수 있을까 싶었는데, 현실적으로는 어렵겠네요.ㅠㅠ
아무튼, 비둘기로님의 발제글에 대한 제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제가 아래 기사를 인용해 올린 글은,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일부분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분들의 답글들도 제가 원하고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이어서 많이 아쉬웠답니다.
때마침 노란우산님께서 좋은 답글을 달아 주셨기에 그것에 대한 장문의 답글(한번 날려 먹고 크게 낙심해 있다가 용기를 내어 다시 썼답니다.^^)을 달았는데, 그 글이 이번 비둘기로님의 글에 대한 답글도 될 것 같아 '붙여넣기 신공'으로 대신합니다.
부디, 성의없다 허물치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하, 노란우산님께 대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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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노란우산님의 말씀처럼 아이가 커갈수록 교육의 문제를 현실로 느끼게 되네요.
본격적인 답글에 앞서, 일단 노란우산님께서 제게 약간의 오해가 있지 않나 생각되어 한 말씀 드립니다.
저는 사회현상을 이해함에 있어 계급(사회계층)의 존재와 갈등 등을 무시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전적으로 '계급투쟁론적인 관점'에만 얽매여 보진 않고, 오히려 그런 관점을 경계합니다.
사실은 사실로만 받아들여야지, 이념에 얽매여 사실을 이용하려 들면 올바른 사회인식을 할 수 없다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위와 같은 가치관으로 볼 때,
빈부격차에 따른 교육과 기회의 불평등의 폐해는 분명하지만, 그것이 우리나라의 현 교육문제를 한 마디로 설명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소득계층과 관계없이 이 땅 대부분의 학부모와 학생들은 고통 받고 있으니까요.
그러므로 저는 단 한번도 '한국의 중산층이상의 학부형,학생들은 한국교육의 수해자'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 폐해의 양상이 조금 다를 뿐, 모두 피해자입니다.
이런 제 생각은 이전에 다른 글에도 이미 충분히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다만, 위에 인용한 글은 소득격차에 따른 교육의 불평등에 대해 촛점을 맞춘 글이기에, 노란우산님께 충분히 오해살 만했다 생각합니다.
노란우산님께서는 교육문제 개선에 대한 생각을 평소 많이 하셨던 듯 싶습니다. 구체적인 대안까지 금방 제시하셨군요. 솔직히 부럽네요.
저는 노란우산님께서 제시하신 그 대안의 내용과 효과에 대해 가늠할만한 능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좀 개론적이긴 하지만, 우리 교육의 문제가 좀 더 근본적인 것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구체적인 몇몇 제도보다는 좀 거창하지만 사회적 가치관과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의 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가치관은 '무한경쟁'과 '1등 지상주의'입니다. 이것을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상대평가를 하여 등수를 매겨 승자와 패자를 구분합니다.
당연히 승자는 달콤한 승리의 과실과 세인의 칭송을 받지만, 패자의 고통은 그저 '무능'과 '노력부족'이라는 이름으로 쉽게 매도되고 무시됩니다. 이런 풍조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모습과 일맥상통합니다.
저는 '경쟁'의 장점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사회 구성원은 경쟁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고 키웁니다. 그것은 바로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거구요.
하지만, 그것은 '적절한' 경쟁일 때입니다. 지금과 같은 '배려없는 무차별적 경쟁'은 그 사회 구성원들의 정신세계마저 파괴해 버립니다. 이런 경쟁은 필요 없을 뿐더러, 오히려 사회발전의 걸림돌일 뿐입니다.
우리 사회와 교육환경이 왜 이렇게 살벌하게 변질되었을까요?
우리 학부모와 사회 구성원들이 진정한 교육의 목적과 아이의 행복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무엇이 옳은 것이고 선인지 말입니다. 하지만, 이 사회 시스템에 순응하며 살기 위해서는 불가항력이라는 겁니다.
저 역시도 아이에게 공부가 짐이 되게 하거나, 과도한 사교육비를 지출하면서까지 올인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여기지만, 현실은 다르더군요.
'대안학교'를 보낸다거나 하는 현실에 비추어 다소 극단(?)적인 결단을 내릴 용기가 없는 한, 저를 포함한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에 올인하는 비정상적인 풍조'에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씨는, 이런 우리의 인식과 행동의 불일치에 대해 이렇게 설명 합니다.
"중산층이 자신들의 노후마저도 되외시하고 주거와 자녀들의 교육 등에 올인하는 것은, 그들이 멍청하거나 탐욕에 빠져 있기 때문이 아니다. 그들은 이런 사소한 출발의 차이가 그대로 사회계층으로 이어지는 이 사회를 잘 알고 있고, 바로 이런 이유로 그들의 자녀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주길 원하기 때문이다"
교육문제를 말할 때 자주 언급되는 나라가 있습니다.
핀란드입니다. 아시다시피 핀란드는 OECD에서 시행하는 PISA(국제학습도달도조사)에서 거의 매번 전부문에 걸쳐 수위를 차지하는 나라입니다.
(물론, 결과만으로는 우리도 버금갈 정도의 훌륭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핀란드는 학교에서 '등수'라는 게 없다더군요. 평가와 개인성적은 있으나, 순위는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시험 중에도 학생의 질문과 교사의 설명은 자연스런 행위라 합니다.
즉, 상대적 평가에 따른 스트레스가 없다는 겁니다. 끊임없이 남과 비교해야 하는 우리와는 많이 다릅니다.
물론, 저는 핀란드의 경우를 우리에게 그대로 대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분명 많이 다를테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을 감수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근본부터 바꿔가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진정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겁니다.
저는 누구를 가르칠 만한 수준에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좀 조심스럽습니다.
왜 지우려고 하세요. 그러지 마세요.
그리고 댓글이 달린 글은 지우는 게 아닙니다.
아무리 내가 쓴 글이라 하더라도 그 글을 보고 댓글들이 달리면 그것은 더 이상 나 개인의 글이 아닙니다.
댓글이 달린 글을 지우는 것은 토론 게시판에 있어 피해야 할 기본적인 에티켓입니다.^^
더샌드님,(조기유학이라고 하긴 그렇지만)저자신이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 여기서 공부를 했고,주위에 아빠,엄마랑 떨어져서 여기서 학교다니는 어린학생들이 있어서(여기서 같이 공부했던 형들의 아들,딸)가끔 그아이들을 볼일이 있기때문에,한국의 이런저런 교육문제를 생각할 수 밖에 없었죠.
또,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봤을때,샌드님말씀처럼,교육제도 몇몇을 바꾼다고 해결됄 문제가 아니라,학부형들이 자녀교육에 대한 생각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샌드님 부인께서 아이들을 외국에서 교육시키는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셨다니 한말씀 드리겠는데...
전 서울출장가서 친구만나서 그애들이 기러기 아빠가 돼는문제에 대해서 제게 조언을 구하면,좀 심하게 뭐라 하는 편입니다.
자기네들 딴에는 편하게,그냥 '미국같은데서 학교다니면 영어라도 제대로 할것 아니냐?'식의 의견이 대부분이고,심지어 제게 구체적으로 '요즘 미국부동산경기가 바닥이니깐,친구들끼리 공동으로 계같은걸 만들어서 괜찮은 교육환경을 가진 서부지역도시에 자녀유학용 집을 사는건 어떻겠냐?'고 물어보는 친구도 있었어요.
아빠로서 사회에서 살아남는 것조차 생존경쟁이라 할만큼 힘든것이 지금의 한국현실이라는 것은 알지만,그동안 자녀교육에 얼마나 무심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돼서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영어배우고 외국친구들 많이 사귀어서, 어렸을때 부터 시각을 답답한 한반도보다 넓게 볼수있게 한다는 취지는 좋지만,그건 어디까지나 한국인으로서 정체성과 가치관이 확립됀 다음에 일이지...
자칫하면,아이가 한국친구들과도 고립돼고,달라진 주위환경과 어눌한 말때문에 현지에서도 친구도 못사귀고 고립돼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아니,너무 어린나이에 유학을 오게돼면,십중팔구 그렇게 됍니다.적어도 제가 곁에서 본바로는...
어린학생들이 학부형들의 바램과 달리,이런저런 일탈을 저지르는 것은,한국언론에도 가끔 소개가 돼었기 때문에 구구하게 여기서 설명하지 않겠읍니다.
결론적으로,한국의 엄마,아빠가 교육의 목적과 수단을 명확하게 달리봐야한다고 봅니다.
영어를 더 잘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자녀가 수학을 더 잘할 수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하는것은 어디까지나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유리한 수단을 가지게 해주고자 하는 것이지,그것이 교육의 목적이 됄수는 없어요.
저 또한 제가 사는 이곳의 현지어도 완벽한 원어민 발음은 아니고,영어실력도 그저 그렇지만,일하고 살아가는데 그렇게 불편하지 않아요.더 잘하면 좋겠지만,살아가는데 자기자신이 필요성을 느껴서 틈틈이 익혀도 자기일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불편하지 않아요.
그런것을,자녀들에게 어린나이에 엄마,아빠랑 떨어져서 지내야하는 환경으로 내모는것이...과연 교육적으로 옳은것이지...
또,글이 길어진 관계로 핀란드교육에 대한 샌드님의 언급에 대해서는 다음에 말씀드릴께요.
아므튼,글이 너무 구체적인 예로 치우쳐서 장황하고,여기 탈북동포들에게는 다소 해당사항과 멀어진 면도 있는데...
요점은,대한민국의 학부형들이 '어느학원,어느강사가 더 잘 가리키는가?'이런 문제만 가지고 모여서 토론하지 마시고,'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고,무엇이 필요하가?'혹은 '우리아이를 교육시키는 근본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게 돼기를 바래요.
사실 제가 위에 언급은 했지만, 핀란드의 교육제도 등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것은 아니라서 큰 흥미를 느낍니다.
기러기아빠요? 저는 절대로 그런 거 안합니다. 누구 좋으라고요.^^
그리고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는 제도권 교육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가정 교육이죠. 그리고 그 가정 교육에서는 아빠와 엄마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다르다고 믿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아빠로서 존재감을 잃고, 한낱 돈 부쳐주는 기계로 전락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학생비자를 이용하는 것은 좀 솔깃하네요. 왜냐하면 일단 가족이 함께 하잖아요. 그리고 좀 늦은 나이이긴 하지만, 다시금 캠퍼스 생활을 즐기는 것도 제겐 좋은 브레이크 타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좀 있습니다.
국내에 경제적인 기반을 만들어 놓지 않고 미국 등에 유학할 경우, 수입이 없는 지속적인 지출이 생긴다는 것과 향후 귀국을 전제로 한다면 그곳에서조차 아이에게 과외교육(국어,수학,과학 등)이 필요하다는 것, 또 미래 아이가 한국교육에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고, 불가피하게 다시 외국행을 원할 경우 거부하기 힘들다는 것 등등...
때문에 현재로선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할일없는 아줌마의 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 없습니다. 다만 꽤 유식한 분이라 생각되는 데 비하여 너무 말씀을 남발하는 듯 싶어서 아까워서 드렸을 뿐입니다.
우리 세상은 님같은 아름다운 분들이 계셔 살만한 곳이 아니 겠습니까
그리고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제기하여 풀어 가는것이 맞습니다.
하지마 강연과 글은 차이가 있죠
님이 아마 강연을 했으면 여러가지 예문들과 실지 체험들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감동 시키리란 것을 믿어 마지 않습니다 .
하지만 글은 말과 달라서 자기의 사고와 가치관 등을 함축해서 간결하게 알기 쉽게 설명할수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
쓸고 다듬고 고칠수 있어서 메모란 것이 필요 한것이 아니겠습니까
님의 약점을 꼬 집어 둘추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
본인도 어느 순간엔가 님의 청산유수같은 글줄들에 반하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님은 지혜로운 분이시니 달콤한 말들에 현혹되어 자신의 재능을 낭비하기 보다 그래도 옳바른 충고 쯤은 받을수 있는 가슴이 좁지않은 사람이라 생각되어 외람된 충고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여기 서울에서는 애를 임신해서 부터 낳을때 까지 국민 병원에서 맡아서 돌봐주고 도우미를 부쳐주고 애엄마가 일을 하지 않아도 어린이집에서 받아주고 일체 먹여주고 입혀주고 키워주니까 애 엄마는 그냥 아침에 애를 갔다 맡기고 자기 볼일을 다 볼수 있고 진료도 받을 수 있고 모체에 영양이 모자라면 아침마다 우유며 부식물 까지 전부 배달해 주니 참말로 감사해 하는 여성들이 너무 많습니다 . 그러니 대구 부정 적으로 까박을 부칠일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힐건 감사하고 풀어갈건 풀어가고 고쳐가야 하지 않을가요?
님이 여성인 것을 감안해 좀 따뜻하게 배려하는 글줄을 올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몹시 예민한 부분을 건드렸다면 사과 드립니다 .
맘에 깊이 담아두지 못하고 님의 재능을 높이 사는 한 괴벽하고 못난 사람이 칭찬보다 채 찍을 먼저 든것을 사과 드리오니 제발 맘을 푸시고 앞으로는 더 좋은 글을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좋은 시간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자본논리 뒤에는 여러형태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배경에 존재하겟지요
그 사회구성원들의 몸과 정신을 결정짓는 의료와 교육문제는 사회적 차원에서 심각하고 중요하게 생각되어지고 다루어져야 하겟구요
유럽 복지국가들의 례에서, 모범을 찾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여져요
저도 몽실몽실1님과 기본적으로 같은 생각입니다. 요즘 그쪽 동네(북유럽지역)에 관심이 많이 가네요.
우리가 벤치마킹할 것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제 아이와 함께 유치원을 다니는 친구의 한 학부모님은, 첫째 때는 저와 비슷한 생각에서 아이를 일반 유치원에 보냈답니다. 아이는 그냥 잘 노는 게 최고라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입학하는 날 큰 충격을 받으셨답니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들의 80 ~ 90%가 이미 영어를 능숙했다네요. 순간 아이는 벙어리가 되어버리고요.
그 충격에 둘째 아이는 꼭 영어 유치원에 보내겠다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지난 몇 주 정도, 저는 둘째 출산때문에 큰 아이의 유치원 등,하원을 전담해야 했습니다. 아이를 기다리며 수많은 유치원과 학원 차량을 보게 되는데, 솔직히 6 ~ 7세 아동(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차량 중 일반 유치원 차량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은 것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 우리 학부모들은 자신들조차 '바람직하지 않다' 여기는 행위에 올인할까요?
그것은 우리 국민성이 나빠서도, 우리들이 극성스러워서도 아닙니다. 어쩌면 필연적입니다.
그런 사소한 출발의 차이가, 결국 학업성적의 차이로, 그리고 사회계층의 차이로 그대로 이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경험적으로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대한민국은 저학력자나 사회적 약자층이 배려되는 사회가 아니고, 그것을 우리는 누구보다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부모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런 학부모의 노력이 그대로 아이에게 반영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폴 크루그먼씨의 설명처럼 그럴만한 여지 즉,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 부모들 입장에서는 사랑하는 자녀에게 최대한 많은 성공의 기회를 주고 싶기에, 치킨게임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에 몰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들 모두를 불행하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