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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을 그리며" 님께
만족 0 618 2006-06-28 10:56:11
함경도 사투리를 알려주셔서 참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만 더 질문을 하겠습니다.

보통 '죽었다'를 '써거지다'라고 표현하셨는데 경상도나 전라도의 욕 중에서도 '죽을 놈'을 '썩을 놈'으로 표현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 썩을 놈을 발음대로 하면 써걸놈, 썩다로 되니까 함경도와 어원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갑자기, 의외의 사고로 죽은 현장에서 목격자가 확인을 하면서 "죽었네요."라고 할 때에는 "써거졌네요."라고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표현을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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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수대 2006-06-28 12:24:06
    "써거지다"는 함경도식 사투리 욕설입니다.
    공부목적이라도 저 표현은 모르는 것이 나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함경도에서도 "죽었다"는 그대로 "죽었다" 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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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jdakf 2006-06-28 12:28:22
    "썩어지다"는 제일 더러운 쌍욕입니다.
    일반적으로 죽은사람을 가리킬때는 "죽었어요" 라고 표현을 합니다.
    함경북도나 함남도 말은 제일 쌍스러운 표현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고운말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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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만강을그리며 2006-06-28 12:37:59
    함북도사투리는이랬어요저랬어요를않하옵니다...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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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만강을그리며 2006-06-28 12:38:25
    짐승이죽엇을땐 죽었구나라고하지만사람이죽은현장에서는 숨거뒀다던가혹은 나이많거나윗벌되는사람이라면 돌아갔네..라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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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강 2006-06-28 13:23:23
    답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결국 '죽었네요.'라고 하면 될 것 같군요. 써거지다는 쌍욕이었군요. 우리 지방 사투리 역시 '썩을 놈.'은 아주 비하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죽었어요?"라고 물을 때에는 "죽었음메?"라고 하면 됩니까? 일반적으로 물을 때 '--음메?'라고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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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수대 2006-06-28 14:50:21
    함경도에서는 위에 두만강을 그리며님의 글처럼 "었어요?" 같은 표현이 거의없는 편입니다.

    "죽었어요?"를 함경도 말투로 표현하면 , "죽었습니까?", "죽었소?", "죽었니?" 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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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수대 2006-06-28 14:52:34
    그리고 "음메?"라는 표현 역시 함경도 지역의 극소수 노인분들만 사용하기때문에 사투리로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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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강 2006-06-28 15:57:58
    state 님. 고맙습니다.
    '음메'는 사용하면 안 되겠군요. 이 경우, '죽었소?'가 제일 적합할 것 같군요.

    그런데 "정말 숨을 안 쉬네. 무슨 이런 일이 다 있어? 어쩝니까. 이거 어떻게 하면 됩니까?"는
    “진짜루 숨 안 쉰다야, 무슨 이런 일이 다 있슴까. 우짬까? 이거 어찌문 됩니까? ”라고 표현해도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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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수대 2006-06-28 17:26:49
    "정말 숨을 안쉬네. 무슨 이런 일이 다 있나?. 어쩝니까. 이거 어떻게 하면 됩니까?"
    남한말이랑 별로 차이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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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강 2006-06-28 17:50:18
    지금 KBS 1TV 8시 25분부터 방영되는 "열아홉 순정"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연변 처녀가 억센 사투리를 하고 있는데 그것은 함북 말과 많이 차이가 나는 군요. 정확하게 적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state님께서 제 이멜로 주소를 적어주시면 나중에 책이 발간되면 한 권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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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수대 2006-06-28 18:00:09
    열아홉 순정에서 나오는 양국화의 말투는 중국동포나 북한쪽을 조금 흉내내고 있긴 하지만 "KBS 말투"라고 봐야할듯합니다.
    두만강을 그리며 님이 아니여서 죄송하구요. 멋진 책 만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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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2006-06-28 19:46:48
    표준 서울말은 느긋하고 평온한 감을 주고 함경도말은 씩씩하고 시원시원한 감을 준다는 생각이에요
    함경도나 연변말은 단어 사용부터 간결하고 될수록 빠르게 말해요
    근데 열아홉 순정에서 양국화가 하는 말투는 좀 바보같단 느낌이 들어요
    물론 양국화의 순진한 이미지를 부각시키켜 드라마를 잼있게 찍으려고 우정(우정=고의로 이것도 함경도 사투릴까요?) 그런 말투를 사용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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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강 2006-06-29 10:17:29
    우정은 수원부근의 사투리로 일부러라는 뜻입니다.
    함경도 사투리에 정통하신 분은 제 홈페이지에 좀 들러 주십시오.
    <a href=http://user.chol.com/~mj0426
    target=_blank>http://user.chol.com/~mj0426
    </a>
    게시판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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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만강을그리며 2006-06-29 10:22:56
    음메는 나이많으신분들사용하는것이거든요 그렇게자주는사용않고요... 양국화의사투리는 어색한분위기이랍니다..정말로고향이저처럼함경도인사람들이양국화의 사투리를들으면 닭살돋을정도로 어색하죠...그래서 저는일일드라마를안본답니다. 다른분들은어떠하신지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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