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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권: 미국은 한국을 저울에 올려 놓았다
REPUBLIC OF KOREA 호프 0 350 2006-09-06 23:12:27
사담 후세인을 쥐어 팰 때 미국이 당시 제시했던 근거는 두 가지였다.
1) 알 카에다를 적극 지원하고 같이 음모했다.
2) 대량살상무기가 있다.

실제로 쥐어 패고 나니까, 위 주장은 사실무근임이 드러났다.
"겁쟁이"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서둘러 철수했다.

현재 이라크는 무늬만 "하나의 국가"이지 내부에서 시아, 수니, 쿠르드로 나뉘어 난리가 아니다.
15년 전, 지난 제1차 걸프전때 미국이 후세인을 제거하지 않은 이유는 두 가지였다.

1) 당시에 후세인을 제거하려면 군사적 희생이 너무 컸다.
(당시 사용된 폭탄의 10%만 스마트 폭탄이었다. 나머지는 재래식 폭탄이었다. 당시엔 스마트 탄이 크루즈 미사일 밖에 없었기 때문에 대당 200 만 달러가 넘었다. 따라서 스마트 탄의 사용이 제한되었고, 후세인을 쥐어 패서 거꾸러 뜨리는데 들어가는 인명/군사비는 천문학적이었다. 그래서 후세인을 무너뜨리지 않았다.)

2) 후세인을 쥐어 패서 무너뜨린 후 사후 조치에 자신이 없었다. 이라크는 화약고이다.
예를 들어 쿠르드의 경우, 이라크 뿐 아니라 터키, 아르메니아, 이란에도 분포한다. 이들이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서로 분리/독립/자치 운동을 지원한다. 후세인이 자빠지면 이라크 쿠르드가 중심이 되어 각국의 쿠르드들이 '말썽'을 일으키는 것이 우려되었다.
또 하나 예를 들어 시아파 내에 친이란 적 분파의 영향력이 강화되어 지역사회에서 이란의 입김이 너무 커지는 것을 두려워했다. 바드르 여단같은 데는 완전한 친 이란이다.

자, 이번에는 후세인을 쥐어 패서 넘어뜨렸다. 위 두 개의 문제에 대해 한 번 짚어보자.
1) 이번에는 폭탄 중 스마트 탄의 비중이 90% 이상이다. 기술이 발전해서
재래식 폭탄에 합동직격탄키트(JDAM 키트)만 채우면 바로 스마트탄이 된다. 그 키트 가격이 2만달러 미만이다. 껌값이다.
(김정일이 쥐어 패는 경우, 스마트 탄 1만~ 3만발 정도 사이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까 한다.)

2) 이라크 내부의 종족 분열과 서로 잡아죽이기는 무지하게 악화되었다.

나는 대량살상무기가 있건 없건, 알카에다를 지원했건 안 했건, 후세인을 쥐어 패서 내보내는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본다. 그 놈은 아랍권에서 '반미'를 팔아서, '큰 손'흉내를 내던 사기꾼/학살자였다.
그런 놈은 마땅히 쥐어패서 거꾸러 뜨려야 한다.

문제는 '후세인 이후'에 대한 준비가 너무 느슨하다는 데에 있었다.
예를 들어 이라크에선 번호판 없는 차량이 즐비하다. 이건 테러의 밭이다.
후세인을 패러 갈 때에는,

자동차 등록용 번호판(자동 식별 가능한 것),
자동차 등록 시스템/서버/컴퓨터/소프트웨어...전국 각지에 깔 것과 중앙 서버를 겸해야 함.
칩이 내장된 전자주민증/ 전자주민증 리더기/소프트웨어/전국 서버
통신 인프라 (특히 테러가 불가능한 광대역 무선)
칩이 내장된 개인 화기 태그 (개인 보유 개인화기 전체의 등록)
속성 경찰/군인 교육 프로그램 및 교육 과정
길거리마다 보초를 세울수 있는 수십만의 군데....

이런게 상당히 주도면밀하게 준비되었어야 한다.
미국의 패권주의/일방주의에 대한 비판은 공허한 비판이다.
일방주의 (Unilateralism)라 하더라도 잘 하면 된다.
잘 하려면 미리 잘 준비해야 한다.
준비되지 못 한 넘이 주먹만 세다고 설치면....정말 욕을 박아지로 먹는다.
이라크에 관해, 미국이 꼭 그꼴이다.

쥐어팰 놈을 쥐어팬건 잘한건데..
쥐어팰 때...뒷 다마를 생각하고(이거..당구 용어이다. ) 쥐어 팼어야 되었다.
미국이 무엇인가 너무 서두른 측면이 있다. (아마 석유에 욕심이 나서 그랬을지 모른다).
그래서..나는 이라크 에 관해 미국이 너무 '후세인 이후'에 대한 준비가 없었다고 본다.

자, 각설하고. 김정일에 대해서는 안 그렇다.
미국은 무지하게 느긋한 것 같다.
아마 머리에 쥐가 나고 있는 것은 오히려 후진타오일 것이다.

미국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핵에 관해서는, "그래, 북한이 개발하도록 내버려 둬 보자 , 한번. 아마 개발이 박두하면 후진타오가 머리에 쥐가 날 것이다'란 관점이다. 지금 그런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

작전권과 주한미군에 관해서는, "그래, 한국사람들 당신들이 원하는 대로 다 해줄께. 선택해 줘. 그럼 내가 할 께."라는 냉정한 입장이다.

이라크 같이 성급한 실수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미국이 한반도 전략에 있어 매우 냉정하고 원칙적인 게임을 하고 잇다고 본다.

작전권? 네가 원하면 나..방 뺀다. 그러니 뭘 원하는지 나에게 말해 줘! --> 이게 미국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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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2006-09-07 02:13:02
    대한민국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2006-09-07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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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2006-09-07 02:18:53
    호프님! 게시판을 돌아다니면서 미국의 입장에서 구구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읍니다,
    님이 말씀하신 부분에서 이해안가는 부분이 있읍니다.
    (김정일이 쥐어 패는 경우, 스마트 탄 1만~ 3만발 정도 사이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까 한다.)라는 부분에서 이라크와같이 호프님 부모형제가 미사일의 공격으로 팔다리가 찢겨나갈수 있다는것을 생각해보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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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프 2006-09-07 11:34:53
    그 이야기는 제게 물으시지 말고 '서울을 불바다로!'라고 하는 김정일 뽀골이에게 물으셔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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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프 2006-09-07 11:38:31
    전쟁은 피하겠다고 도망다닌다고 피해지는 게 아닙니다.
    쥐어패야 하면 쥐어팰 수 밖에 없습니다.
    아, 물론 저도 미사일에 맞아 죽을 가능성이 꽤 있지요.
    강북의 장사포가 도달하기에 딱 좋은데에서 살고, 일하고 있으니까요.
    한들, 어떻게 하겠습니까?
    저, x아치 조폭한테 무릎 꿇고 빌까요?
    "위대하신 장군님, 제발 미사일 쏘지 말고 핵 까지 마세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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