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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미사일 쏠 테면 쏴 봐라!
동지회 3 7783 2006-06-23 09:31:29
근간에 김정일 정권의 미사일 발사문제를 놓고 엇갈린 주장들이 잇따른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엄연한 도발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는 반면, 한국정부는 인공위성일 가능성을 주장하며 ‘쏴도 그만, 안 쏴도 그만’이라는 입장을 취하는 동시에 같은 값이면 쏴 올리지 않을 것을 북한에 요구한다.

이러한 엇갈린 주장 앞에서 필자는 김정일이 차라리 미사일을 쏴 올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마 이러한 바람은 필자뿐 아니라 북한주민들도 같은 입장이라 생각한다. 김정일이 주민들의 생존권을 억압하고 굶겨죽이면서도 세계를 위협하는 핵무기와 미사일을 개발하고, 이것을 계기로 선군정치라는 폭압으로 역겨운 우상화 정책에 절대 복종하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

지금 북한주민들은 김정일 군사독재 정치의 변화를 바란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세계 양심인들이 북한의 폐쇄적인 정책에 대한 비난과 변화를 바라고 있지만 그보다 더 절실하게 바라는 것은 북한 주민들이다. 필자가 탈북하기 전 북한에서 살던 당시에도 북한의 중, 상충 주민들은 “이제는 김정일이 정면에 나서서 북한의 개혁, 개방을 추진해야 한다.”고 공론화(소곤거림)되고 있었다. 대놓고 앞에서 말을 못할 뿐이었다.

그러나 10년이 지나도록 김정일은 언제 한번 북한주민들 앞에 직접 나서 북한주민들의 실질적 삶에 도움이 되는 주장을 한 적도 없다. 기껏해야 북한주민들의 생존권을 억압하는 선군정치로 강화했을 뿐이다. 그렇다고 북한주민들은 김정일이 직접 나서라고 요구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오히려 그런 자들에 대하여서는 처형하고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는 등 압박정책을 강요했다.

따라서 수십만의 북한주민들이 생존권을 찾아 탈북했고, 개중에는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압력으로 북한의 인권개선과 민주화를 위한 변화를 촉구하는 방식을 취하게 되었다. 수십만의 비밀경찰과 주민들을 서로가 감시하도록 하는 정책과 김정일 개인의 군대, 당으로 전락된 북한 독재체제 안에서는 북한의 인권개선과 민주화를 위해 투쟁할 수 있는 영역이 거의 불가피할 정도로 삭막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북한의 환경은 외부에서 김정일을 때려주는 등 변화의 환경을 마련해 준다면 북한 주민들도 각자의 자주성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게 된다. “전쟁이라도 꽉 터져서 죽는 사람은 죽고 산사람이라도 사람답게 살고 싶다”라는 북한 주민들의 주장이 이것을 대변한다.

미사일 발사준비를 해놓고 희롱질 하는 김정일

현재 김정일은 북한에 미사일 발사대를 장치하고 쏠듯, 말듯 하며 세계여론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려는 야심에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론의 엇갈린 중장을 청취하며 웃음 짓는 김정일의 모습이 필자에게는 눈에 선하다. 물론 미사일을 발사해서 이익보다 불이익이 더 많을 것이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세계가 김정일 자신에게 집중되었다는 점에 대한 쾌재와 적과 동반자를 선택할 수 있었다는 점은 확실한 성과라 생각할 것이다. 한국정부와 같이 “인공위성”일뿐이라 주장하는 자들, 그리고 북미 양자회담을 위한 카드일 뿐이라 주장하는 맹동주의자들은 동반자들일 것이고, 미일 양국이 인공위성이든, 뭐든 미사일 발사 자체는 엄중한 도발행위, 강도 높은 제제가 필수적이라 주장하는 국가들은 여지없이 적으로 간주될 것이다.

필자의 견해로써는 북한 주민들을 굶겨죽이며 피와 땀을 짜내어 수억을 들여 미사일을 개발했다는 것, 자체가 반인민적, 반민족적 행위라 생각한다. 또 그 자체가 도덕적으로 불결하다고 생각한다. 북한주민들의 생존권을 짓밟고, 동북아 지역을 핵전쟁으로 몰아가는 그 자체가 반인륜적 행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정일이 미사일을 쏘든, 안 쏘든 규탄의 대상에서 벗어 날 수 없다.

북한 주민들의 바램, “김정일 미사일을 쏴라!”

앞서 말했지만 북한주민들은 김정일 독재정권의 확고한 변화를 바란다. 그렇다면 이 기회가 정말 중요하다. 김정일이 이른바 “대담하고 통이 크게” 콱 미사일을 쏴 올렸으면 하는 내심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김정일 정권의 본질을 이세상사람들이 다 알게 될 것이며 세계인민들은 그들대로 김정일 독재정권의 입장과 북한주민들의 사상세계를 뚜렷이 알려지게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제사회에서 김정일의 고질병인 “군사독재주의”를 깨뜨리고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은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은 없기 때문이다.

또 이미 북한주민들을 굶겨죽이고 생존권을 억압하면서도, 외부에서 지원되는 인도적 자금과 물품을 독재체제 강화에만 활용하면서 자금을 투자하여 만들어 진 것이 지금의 핵무기와 미사일이다. 북한주민들이 그 혐오시설을 그대로 놓고 보기도 괴로울 것이라는 것은 이 세상 사람들이 널리 이해하리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없애버리든 날려버리든 해야 한다.

같은 값이면 그 오물 같은 미사일을 발사해서 북남, 전 세계인민들이 한데 뭉쳐 김정일 군사독재정권을 송두리째 뽑아버렸으면 하는 것이 북한 주민들의 입장은 아닐까.

탈북자인 필자로서도 세상 두려운 줄 모르는 김정일에게 “미사일을 쏠 테면 쏴봐라. 그러나 국제사회로부터 돌아올 책임은 김정일 자신과 그의 맹목적인 충성분자들에게 있음을 분명히 할 것이다”고 경고하고 싶다. 만에 하나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깨는 김정일의 거만한 행보가 자행된다면, 그때야 말로 독재정권과 북한주민들을 분명히 구별할 수 있는 계기는 마련될 것이며 독재의 종말은 앞당겨 질 것이기 때문이다.

2006년 6월 23일 이주일 (탈북인권운동가 2000년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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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족해방군상위 2006-06-25 11:11:57
    흠~~개인적으로는 김정일독재체제를 절대용납안되지만 군인으로서의 생각에는 조선민족이 강해지자면 그래도 강대한 국방력이 필효하다고 봄 중국도 60년대에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만들어냈기에 후에 여러가지 국제적인 리익경쟁에서 버텨낼수있었습니다 ~~~~국방대학의 여러 교수님들의 분석에 의하면 북조선이 핵이던 미사일이던지 만들려고하는것은 위기감에 몰려서 방어적인 상대방에게 고슴도치처럼 날 건드리면 코 다친다 ~~는 인상을 남기기위해서이지 절대 2차대전시 독일처럼 남을 먼저 진공하려는 뜻은 거의 적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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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인민군 대위 2006-06-25 20:03:31
    우리에게 기회만 달라! 김정일 독재체제를 단숨에 뒤 엎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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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2006-07-01 13:17:25
    음...위에 해방군상위님의 말씀이 도리가 있다고 생각됨다.
    정일이는 뒈질 놈이지만 핵이 없다면 아무리 인권이 좋고 잘 살아도 남의 지배를 받는 신세가 되며 아무때건 아무 구실을 대서라도 당할수 망가질수 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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