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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이주아 님께~~~~~~~~..
REPUBLIC OF KOREA 희망 8 603 2006-11-20 12:32:04
님과 같은 분들의 무심결에 한마디씩 툭툭 던지는 발언이 이 사회에 잘 정착하기 위하여 열심히 애쓰고 노력하고 있는 탈북자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고 실망을 안겨주는지 생각해보셨나요?
부모 잃은 고아가 남의 집에 얹혀살면서 주인집 딸로부터 밥 많이 먹는다고 매일 꼬집어 뜯기고 머리끄덩이 잡아 당기 우며 부모잘못 만난 설음을 항상 가슴에 안고 사는 서러운 심정입니다.

님의 말씀대로 대한민국에 빈손으로 입만 달고 내려왔지만 동포애의 심정으로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주고 탈북자들의 정착을 위하여 많은 관심을 돌려주고 계시는 대한민국국민들께 대부분 탈북자들은 항상 감사한 마음을 안고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잘 정착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도 일찍 도서관에 앉아 며칠 남지 않는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가 님의 글을 읽어 보고 손맥이 풀려 밖에 나와 1시간동안 앉았다가 들어갑니다.
님께서 생각하시는 것처럼 탈북자들 속에는 의무보다 권리를 먼저 내세우면서 감사한 마음보다 불평불만을 늘여놓는 사람들도 간혹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님의 생각이 전체 대한민국국민의 마음을 대표하지 못하는 것처럼 탈북자들도 그 일부가 전체 탈북자들을 대표하지는 않습니다.

TV에서 방송된 달래음악단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고 그냥 호기심에 여기까지 찾아오셨다면서 왜 하필 탈북자들의 지난날 독재사회에서 겪어 던 눈물나는 수기들과 정착성공수기들을 비롯하여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들을 담은 글들도 많고 많은데 어느 구석에 박혀있었는지 “우리가 남한에 와서 니한테 손벌린게 있느냐고”라는 한 줄짜리 글을 발견하고 끄집어내서 전체 탈북자들의 모습인양 성토하며 흠집 잡으려고 애쓰십니까?

격려의 말 한마디 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님의 말씀대로 호기심으로 왔던 거 그냥 호기심으로 돌아가세요
님께서 쓰신 것처럼 “생짜증날 정도로 싫은 탈북자”이면 아예 호기심 자체도 가지지 마시고 짜증나는 사람들이 득실대는 이런 곳에도 찾아오지 마세요.

그리고 님의 말씀처럼 처음에는 정부가 정착금도 많이 주고 집도 주고 취직도 시켜주었지만 탈북자정착지원이 점점 탈북자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자립하게끔 유도하는 방향으로 정부정책이 변화고 있습니다.

피와 땀으로 낸 세금 중에 님께서 내신 몫이 과연 얼마일지는 모르겠지만 대한민국국민의 세금으로 탈북자들에게 돌려지는 사랑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으며 저희들도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이 사회에 잘 정착해서 님보다 곱절로 더 많은 세금을 내기 위하여 노력할 것입니다.

통일이 부담이 된다고 그래서 통일이 싫다면 님 같은 분들은 중국이 지금 벌리고 있는 동북공정이나 여의도 면적의 고작 절반밖에 안되는 독도를 넘겨다보는 일본을 뭐라고 할 자격도 없습니다.

신체발부 수지부모라---우리의 몸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니. 다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며, 출세하여 후세에 이름을 날려 부모를 드러내는 것이 효의 끝이다라면 조상의 물려준 내 나라 내강토를 지금처럼 제 마음대로 금한 줄 찍 그어놓고 총대를 마주하고 네편 내편 하지 말고 처음의 모습, 바로 통일된 강산으로 후손만대 길이길이 빛내는 것이 조상에 대한 효도요, 또한 지금 우리 젊음이들의 앞에 나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주아 님의 글을 읽어 보신 탈북자분들은 잠시 서러운 마음을 각자의 목표를 향한 열정으로 바꾸면서 가는 말에 채찍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여 꼭 성공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라면서 저역시 다시 미래를 향한 오늘의 대문을 엽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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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사람 2006-11-20 14:32:44
    경제가 안좋다보니 이런 글도 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인간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기적이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생존에 관련한 밥그릇 문제에 이르면 더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대학만 나오면 취직이 되던 시기를 지나 이제 대학 진학률이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나라가 되다 보니 경쟁은 유래없이 치열해지고 그 와중에 경제는 안좋고 그 와중에 우리 민족만이 안고 있는 북한문제로 사회적 비용까지 겹치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어져가는 것이겠지요.

    탈북자가 정착하여 이 사회에서 살면서 나타나는 생산유발효과는 탈북자 정착 지원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탈북자 정착이 아직 10년 미만의 초기단계라 미래의 일에 대해선 실감이 나지 않는가 봅니다. 너무 마음 상하지 마시고 그렇게 이해를 해주세요.

    저번주부터 SBS스페셜을 봤는데 특히 이용운 일가의 탈북정착기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용운 일가의 장녀라는분. 참 인상적이더군요. 97년 탈북할 당시의 그 추레하던 아주머니가 지금은 아주 세련된 아줌마가 되어서 석사학위까지 따고 억대연봉으로 신문에 나기도 하고 지금은 탈북자 지원에 관한 업무를 보고 계시더군요. 자기만 여기서 잘살고 있는것 같아 항상 죄스러운 마음이고 나중에 통일이 되었을때 북한에 보탬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켜나가겠다고 하시는 모습이 바로 탈북자가 왜 통일이후의 희망인지를 알게 해주었습니다.

    이주아님을 무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주아님의 생각은 분명 남한사람들의 마음속에 잠재된 한 단면이니까요. 이런 생각을 뜯어고치려 한다거나 이주아 같은 인간을 몰아내자!! 라고 한다면 북한처럼 되는겁니다. 그냥 저런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하고 생각해주세요. 이주아님의 생각이 편견이라는건 앞으로 정착한 분들이 자연스럽게 증명해주실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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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해보면 2006-11-20 23:22:31
    이주아님의 글도 문제지만 전혀 고마워 하지 않는 탈북자도 문제입니다. 어떤 분은 UN기금으로 탈북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줄 아는데 참 문제입니다. 탈북자들이 지금처럼 불평만 많고 감사하지 않는다면 이주아 같은 분들은 점점 늘어날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여론이 그렇게 흘러 간다면 탈북자들을 받아들이는데 지금보다 더 소극적이게 되겠지요.

    탈북자 분들이 알아야 할것들이 있습니다. 집주고 돈주고 대학 특례입학시켜주고 취업 특혜를 주는것들...이런것들은 세금내고 의무를 다하던 남한 빈민들도 못받아 보는 특혜입니다. 이런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못가진다면 이주아님 같은 분들은 점점 늘어날수 밖에 없다는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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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2006-11-20 23:22:51
    이주아님이나 그새 댓글을 가지고 걸고드는 생각해보면님같은 사람들때문에 표현이 과격해진것일뿐 불평만 많고 감사하지 않는 탈북자는 없습니다.
    다들 긍정적으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좋은 얘기 해줄생각 없으시면 그만 돌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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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해보면 2006-11-20 23:24:26
    정말 없습니까? 탈북자님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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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2006-11-20 23:27:02
    네. 저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뿐더러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겉모습만 훝어보거나 이해할 마음이 없이 둘러보신것 아니신지요?
    탈북자를 감시하고 평가하러 오신것이라면 님의 고견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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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해보면 2006-11-20 23:33:15
    그렇다면 문제 될게 없지요. 열심히 살고 감사하는 탈북자들에게 누가 감히 불평을 할수 있겠습니까? 저는 감시하고 평가하려는게 아니라 (제가 감히) 여러분 보다 뒤에 올 탈북자들이나 난민들에게 불이익이 갈까봐, 또 이사회에 탈북자를 배척하는 분위기가 두려워서 그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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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2006-11-20 23:41:44
    그렇게 걱정해주신거였다면 제가 실례를 한것 같네요.
    여기 게시판에서 하두 탈북자의 약점만 찾아서 욕지거리를 취미로 삶는 사람이 많아서 평가나 비난, 꼬투리를 잡으려는 글들은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네요.
    저를 포함하여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의 대다수가 이제 10년미만입니다.
    그만큼 아는 것보다 배울부분이 훨씬 많죠.
    그래서 여기서 정보를 얻기도 하고 온라인을 배우기도 합니다.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좋은 모습들, 보다 나아지는 사례들도 보실수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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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탈북자 2006-11-20 23:45:32
    탈북자도 남한사람 되면 세금 낼 거 같은데? 갓 남한에 빈털털이로 온 사람한테 당연히 지원을 해줘야지 안 해주냐? 나중에 일해서 세금 내면서 갚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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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ㅡ,.ㅡ; 2006-11-21 08:10:55
    비탈북자// 님 그런 생각 가지고 있다는게 참 그렇네요.. 당신이 일해서 세금 내면서 갚을수 있을거 같소.. 어차피 님이 지금부터 내는 세금은 지금 이순간을 대한민국에 살면서 당연히 내야되는 세금이고 그거는 갚는게 아니죠.. 그리고 어떤 바보가 UN기금으로 도와준다고 하는지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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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흠 2006-11-22 03:15:16
    지금 탈북자 지원 정책이 사실상 엄청난 특혜란건 동감합니다! 물론 다른 체제에 있다가 오신 분들이니 정착을 위한 일정한 지원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국제난민규정에 비추어 볼때 이것은 비교가 불가능한 혜택입니다! 대부분 난민 규정은 망명인정과 내국민지위를 주는 선에서 끝내는데 생활의 안전보장까지 책임져 준다는건 너무 많이 나간 것입니다! 동포인데 야박하다고 할수는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국제 표준에 근거해 말씀드리는 겁니다! 서독도 동독에서 넘어온 사람들에게 내국인 지위까지만 인정해줬지 정착금이나 직업알선같은것은 국가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탈북자에 대한 지원이 내국 빈민들에게 해주는 지원을 넘어서니 여기저기서 말들이 나오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탈북자들은 툭하면 더 많은 특혜를 원합니다! 저번에도 여기서 그런글 본적있는데 공사나 공무원쪽으로 특채좀 해주면 안되냐고... 대학나온 탈북자에 한해서... 이상하게 평등주의에 완벽한 체제에서 살다가 오신분들이 특혜를 너무 바라시니 조금 헤깔리기도 합니다! 님들이 보시기엔 탈북자 지원책이나 뭐 이런 각종 정책들이 별 특혜가 아닌것처럼 느끼실지도 모르겠는데요! 이것은 어떻게 보면 헌법에 명시한 평등권을 위배로 볼수도 있을정도의 특혜입니다! 그것을 제대로 인지해 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탈북자 분들은 중국에 가셔서 정착금이나 대학특례입학 뭐 이런거 없이도 다들 잘 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중국에서 만약 내국인 지위정도만 인정해 줬어도 그다지 사시는데 지장 없었지 않았습니까? 북송 안시키고 말입니다! 딱 그정도가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난민지위 한단계 위인 망명지위이져...! 근데 한국에만 오시면 무섭게 특혜를 원하시니... 참 난감한 부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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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길 2006-11-23 20:54:25
    희망님 글 잘쓰셨습니다. 꼭 성공 하실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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