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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Korea Republic of 통일반대 0 386 2009-05-26 16:04:08
그해 이맘때쯤 저는 길바닥에서 이노래를 배웠습니다.
무엇인가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으로 ...

오늘 이순간 뜨겁게 다가옵니다 ...

그해 찬란했던 여름이 ...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1.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나 이미 떠났다고
기나긴 죽음의 시절 꿈도 없이 누웠다가
신새벽 안개속에 떠났다고 대답하라.

저 깊은 곳의 영혼의 외침
저 험한 곳의 민중의 뼈아픈 고통
내 작은 이 한 몸 역사에 바쳐 싸우리라 사랑하리

2.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나 이미 떠났다고
흙먼지 재를 쓰고 머리풀고 땅을 치며
나 이미 큰강 건너 떠났다고 대답하라.

저 깊은 곳의 영혼의 외침
저 험한 곳의 민중의 뼈아픈 고통
내 작은 이 한 몸 역사에 바쳐 싸우리라 사랑하리
내 작은 이 한 몸 역사에 바쳐 싸우리라 사랑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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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깽이 2009-05-26 16:53:30
    ????
    얘는 요새 약을 잘못 먹었나?
    Feel 받음 바로 글남기네!
    불경기라더니 얘같이 이상한 애들 많아지네~

    취업에나 신경써!!!!!!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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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반대 2009-05-26 17:01:28
    당신고민이 취업이오?

    열심히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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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km 2009-05-26 17:58:23
    통일반대/ 그 시가 왜 님에게 뜨겁게 다가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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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반대 2009-05-27 10:38:29
    아마 지금여기서 말씀하고 계시는 탈북자 분들 거의 100프로가
    북한에서 살고 계실 때일것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간절히 바라는 북한주민의 해방과 조국의통일을
    염원하는 마음과 비슷하게 오래전 저와 남한의 사람들도 남한의 정권에 대하여 그런 "타는 목마름으로" 신새벽을 열어 졎히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중 백만명중에 한사람일 뿐입니다.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마른잎 다시 살아나,

    이런 분위기에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장송곡은 "임을위한 행진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은자가 산자에게 주는 강렬한 메시지가 와 닿습니다.

    백기완의 묏비 나리입니다

    +++

    묏 비나리
    (젊은 남녘의 춤꾼에게 띄우는)

    백기완

    맨 첫발
    딱 한발띠기에 목숨을 걸어라
    목숨을 아니 걸면 천하없는 춤꾼이라고 해도
    중심이 안 잡히나니
    그 한발띠기에 온몸의 무게를 실어라

    아니 그 한발띠기로 언땅을 들어올리고
    또 한발띠기로 맨바닥을 들어올려
    저 살인마의 틀거리를 몽창 들어 엎어라

    들었다간 엎고 또 들었다간 또 엎고
    신바람이 미치게 몰아쳐 오면
    젊은 춤꾼이여
    자네의 발끝으로 자네 한 몸만
    맴돌라함이 아닐세 그려

    하늘과 땅을 맷돌처럼
    이 썩어 문드러진 하늘과 땅을 벅,벅,
    네 허리 네 팔뚝으로 역사를 돌리시라

    돌고 돌다 오라가 감겨오면
    한사위로 제끼고
    돌고 돌다 죽엄의 살이 맺혀오면
    또 한 사위로 제끼다 쓰러진들
    네가 묻힐 한 줌의 땅이 어디 있으랴
    꽃상여가 어디 있고
    마주재비도 못타보고 썩은 멍석에 말려
    산고랑 아무데나 내다 버려질지니

    그렇다고 해서 결코 두려워하지 말거라
    팔다리는 들개가 뜯어가고
    배알은 여우가 뜯어가고
    나머지 살점은 말똥가리가 뜯어가고
    뎅그렁, 원한만 남는 해골바가지

    그리되면 띠루띠루 구성진 달구질소리도
    자네를 떠난다네
    눈보다만 거세게 세상의 사기꾼
    협잡의 명수 정치꾼들은 죄 자네를 떠난다네

    다만 새벽녘 깡추위에 견디다 못한
    참나무 얼어 터지는 소리
    쩡,쩡, 그대 등때기 가른 소리 있을지니

    그 소리는 천상
    죽은 자에게도 다시 치는
    주인놈의 모진 매질소리라

    천추에 맺힌 원한이여
    그것은 자네의 마지막 한의 언저리마저
    죽이려는 가진 자들의 모진 채쭉소리라
    차라리 그 소리 장단에 꿈틀대며 일어나시라
    자네 한사람의 힘으로만 일어나라는 게 아닐세 그려
    얼은 땅, 돌뿌리를 움켜쥐고 꿈틀대다
    끝내 놈들의 채쭉을 나꿔채
    그 힘으로 어영차 일어나야 한다네

    치켜뜬 눈매엔 군바리가 꼬꾸라지고
    힘껏 쥔 아귀엔 코배기들이 으스러지고
    썽난 뿔은 벌겋게 방망이로 달아올라
    그렇지
    사뭇 시뻘건 그놈으로 달아올라

    벗이여
    민중의 배짱에 불을 질러라

    꽹쇠는 갈라쳐 판을 열고
    장고는 몰아쳐 떼를 부르고
    징은 후려쳐 길을 내고
    북은 쌔려쳐 저 분단의 벽
    제국의 불야성, 왕창 쓸어안고 무너져라

    무너져 피에 젖은 대지 위엔
    먼저 간 투사들의 분에 겨운 사연들이
    이슬처럼 맺히고
    어디선가 흐느끼는 소리 들릴지니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싸움은 용감했어도 깃발은 찢어져
    세월은 흘러가도
    구비치는 강물은 안다

    벗이여 새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 말라
    갈대마저 일어나 소리치는 끝없는 함성
    일어나라 일어나라
    소리치는 피맺힌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산자여 따르라"

    노래 소리 한번 드높지만
    다시 폭풍은 몰아쳐
    오라를 뿌리치면
    다시 엉치를 짓모고 그걸로도 안되면
    다시 손톱을 빼고 그걸로도 안되면
    그곳까지 언 무를 쑤셔넣고 아.........

    드 어처구니없는 악다구니가
    대체 이 세상 어느 놈의 짓인줄 아나

    바로 늑대라는 놈의 짓이지
    사람 먹는 범 호랑이는 그래도
    사람을 죽여서 잡아먹는데
    사람을 산채로 키워서 신경과 경락까지 뜯어먹는 건
    바로 이 세상 남은 마지막 짐승 가진자들의 짓이라

    그 싸나운 발톱에 날개가 찢긴
    매와 같은 춤꾼이여

    이때
    가파른 벼랑에서 붙들었던 풀포기는 놓아야 한다네
    빌붙어 목숨에 연연했던 노예의 몸짓
    허튼춤이지, 몸짓만 있고
    춤이 없었던 몸부림이지
    춤은 있으되 대가 없는 풀죽은 살풀이지
    그 모든 헛된 꿈을 어르는 찬사
    한갓된 신명의 허울은 여보게 아예 그대 몸에
    한오라기도 챙기질 말아야 한다네

    다만 저 거덜난 잿더미속
    자네의 맨 밑두리엔
    우주의 깊이보다 더 위대한 노여움
    꺼질수 없는 사람의 목숨이 있을지니

    바로 그 불꽃으로 하여 자기를 지피시라
    그리하면 해진 버선 팅팅 부르튼 발끝에는
    어느덧 민중의 넋이
    유격병처럼 파고들어
    뿌러졌던 허리춤에도 어느덧
    민중의 피가 도둑처럼 기어들고
    어깨짓은 버들가지 신바람이 일어
    나간이 몸짓이지 그렇지 곧은 목지 몸짓

    여보게, 거 왜 알지 않는가
    춤꾼은 원래가
    자기 장단을 타고난다는 눈짓 말일세
    그렇지
    싸우는 현장의 장단소리에 맞추어

    벗이여, 알통이 벌떡이는
    노동자의 팔뚝에 신부처럼 안기시라

    바로 거기선 자기를 놓아야 한다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온몸이 한 줌의 땀방울이 되어
    저 해방의 강물 속에 티도 없이 사라져야
    한 춤꾼은 비로소 구비치는 자기 춤을 얻나니

    벗이여
    저 비록 이름없는 병사들이지만
    그들과 함께 어깨를 쳐
    거대한 도리깨처럼
    저 가진자들의 거짓된 껍줄을 털어라
    이세상 껍줄을 털면서 자기를 털고
    빠듯이 익어가는 알맹이, 해방의 세상
    그렇지 바로 그것을 빚어내야 한다네

    승리의 세계지
    그렇지, 지기는 누가 졌단 말인가
    우리 쓰러졌어도 이기고 있는 민중의 아우성 젊은 춤꾼이여
    오, 우리굿의 맨마루, 절정 인류최초의 맘판을 일으키시라

    온몸으로 디리대는 자만이 맛보는
    승리의 절정 맘판과의
    짜릿한 교감의 주인공이여

    저 폐허 위에 너무나 원통해
    모두가 발을 구르는 저 폐허위에
    희대를 학살자를 몰아치는
    몸부림의 극치 아, 신바람 신바람을 일으키시라

    이 썩어 문드러진 놈의 세상
    하늘과 땅을 맷돌처럼 벅,벅,
    네 허리 네 팔뚝으로 역사를 돌리다
    마지막 심지까지 꼬꾸라진다 해도
    언땅의 어영차 지고 일어서는
    대지의 새싹 나네처럼

    젊은 춤꾼이여
    딱 한발띠기에 일생을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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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77대구 2009-05-27 08:00:48
    통일반대님이랑 시와는 어울리지 않는데 그래두 투사는 되고픈가 벼~^0^


    그래두 수캐라구 다리 들구 오줌 싸겠디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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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반대 2009-05-27 12:47:06
    배설의 기쁨을 누리시는군요



    시원하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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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야 2009-05-27 12:54:21
    의미로운시 잘 보았습니다.
    통일반대님. 올려주신 시를 보고나니 님의 아뒤는 님의 본심이
    아닐꺼라는 생각이 드는군요...어설픈 지레짐작일까요?
    앞으로도 좋은 말씀들 올려주시면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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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반대 2009-05-27 16:43:39
    비둘기야님!

    긴 이야기가 될것 같네요

    제가 지금 업무가 바빠서 나중에 시간 날때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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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ctv 2009-05-29 07:32:45
    이보게 통반/ 재활원에서 당신을 찿던데... 왜 도망나와서 말썽이유.. 재기재기 병동으로 돌아가셔유 ㅉㅉ 불쌍해 어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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