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의 조국은 어디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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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할아버지의 나라란 뜻이 됩니다.. 저의 할아버지는 대한민국의 국민이셨으니 저의 조국은 대한민국입니다.. 탈북자분들의 할아버지는 대개 북조선인민공화국의 국민이셨을테니 북한이 조국이 되겠지요... 조국은 또한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나라라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니 대한민국이 저의 조국이요, 탈북자분들은 북한에서 태어나고 자라셨으니 북한이 조국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국적을 따지자면 저나 탈북자분들은 모두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그런데 탈북자 분들의 2세나 3세의 조국은 어디가 될까요? 자신들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 대한민국인 2세와 3세들은 대한민국을 자신들의 조국으로 생각하지 않을까요? 국적은 쉽게 바꿀 수 있어도 조국은 쉽게 바꾸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탈북자분들이 북한을 조국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섭섭해 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을 그리워한다고 해서 그것이 김정일을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탈북자분들이 북한을 조국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만큼 조국을 잊지 못하고 조국을 사랑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북한도 남한처럼 인권과 자유가 살아있는 민주국가가 되기를, 더 나아가 민주국가로 남북이 통일되기를 갈망한다는 의미가 되기에 탈북자분들이 조국을 그리워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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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김부자를 죽도록 싫어하지만
북쪽의 산천초목이 싫은건 아니지요.
플로베르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군요...
늘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산호보다 어린 영계님...
저는 지금까지 한 시도 북한이 저의 조국이 아니라고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저도 탈북자분들께서 북한 뿐만 아니라 남한도 조국으로 생각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예전에 한국도 60년대에 농촌에서 도시로의 이농현상이 한창이었을 때, '타향은 싫어 고향이 좋아'라는 노래가 대유행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물며 같은 나라 안에서도 그럴진대, 제도가 다르고 모든 것이 다른 남한에서 생활하시자니, 그 어려움이 오죽할 것이며 두고 온 가족과 산천에 대한 그리움이 오죽 하겠습니까?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자는 뜻에서 올렸던 글이니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조선족들 하는거 보면,그때쯤엔 조선족이란 말이 사라질것 같다는...
그리고,위에 어떤분이 정일이가 쳐내려오면 싸우겠다는 분이 계신데,제 생각은 아마도 정일이나 그 주변떨거지들이 그럴리는 없을겁니다.왜냐하면,한반도내에서 자기주변보다 제일 가진게 차이가 많이 나는 족속들이 그들이거든요. 휴전선부근에서 깨작거리는것 정도는 할지 모르지만,전쟁하면 승패와 관계없이 제일 먼저 죽는게 저들이라는걸 돌대가리 아닌다음에야 알거에요.
그러니,그런 결연한 마음으로 한국사회에 정착하시고,열심히 사시다가...고향땅에 좋은 소식들리면,고향사람들과 저희같은 남한사람들이 잘 어울릴 수있도록 다리가 돼어주세요.
사실,한국오셔서 느꼈을테지만,살아왔던 방식이 많이 틀려서 남과북이 자유롭게 오가게 돼면 여러가지 시끄러운일도 많아질수있어요.그럴때 한국에 지금 와계시는 탈북동포여러분들은 우리민족에게 귀하게 쓰여질 분들입니다.
현실에 이런,저런 어지러운것들 많지만,참고 견디면,언젠가는 2300만 북녘동포들도 자유롭고 풍요롭게 살게됄날이 오고야 만다는 신념을 가지고,조용히 차분하게 그날을 준비하자구요.
님이 하시는 말씀에 백배 공감을 느껴서
답글 올립니다.
남과 북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그날
우리같은 탈북민들이 다리가 될수 있다는 그말말입니다.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북한과 남한의 중심에 서서 바라볼수 있다는것만으로도
저희들은 복받은 사람들인것 같기도 하네요...
우리가 일일히 몸으로 부딪히면서 느끼고 수많은 시행착오속에서
깨달을수밖에 없었던 자유민주주의에로의 여러가지 장단점들을
가장 중심에서 북한동포들에게 일깨워줄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서도
나라사랑의 뜨거운 마음으로
올려주시는 좋은글들...
잘 보고있습니다.
도시에서 나고 자라서,맨드라미 들마꽃 본적도 없는데...숙제로 내어진 이 시를 안외우고 가면,다음날 국어선생님의 섬뜻한 매가 기다리고 있어서 어쩔수 없이 무조건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지금은 남의 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나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국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가쁘게나 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 다오.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온전히 칠천만 겨레가 스스로의 주인이 됄날을 소원하며...
1,우리는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단일민족이며(중국이 엿보는 가장 이상적인문제가 바로 역사의 단일화를 인식하지못하게하는것).
2,우리는 하나의 언어를 쓰고있으며 우리글을 가지고 있다.
3,우리는 단군의 피가 흐르는 유일한 피줄기이다.
4,우리는 백의민족으로 오랜문화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발해의후예이다.
우리는 5000년의역사에 60년의 분렬과 바꿀수없는 시대에 살고있으며 누구든 우리의혼을 저버린다면 미래에 파헤쳐져 버림받게될것이다.
우리주변에는 일본과같이 우리를 재침할수있는 살진강도놈도 있고
우리역사를 중국의역사에 귀속시키려는 파렴치한 떼도둑눔도 있고
우리의 영토를 둘로갈라놓은 냉전의책임국들도 있다.
우리가할일이 무었이고 아들에게 물려줄 유산이 무었인지우리는 알고 살아야한다. 독재가 판을 치는 北,사분오렬된 南,
하나로 이끌 민족의지도자는 누구일가?
그역사의 견인력이 바로 우리곁에서 살고있다.
우리가 가르치는 옳바른 역사를 배운 우리의후세들이다.
그런데.. 그 조국이란 의미로 쓰는 단어가 영어나 불어, 러시아어, 또 다른 외국어에서 조차 "할아비의 나라"라는 의미가 담긴 단어로 대신할까요?
즉, 너무 자기처세적 생각을 하지마세요.
일테면... 이런 말씀을 드리면 어떨까요?
지극히 타는 햇볕아래서 김메고 밭메는 부모가 몹시 싫었던 딸이 있었다고 칩시다. 그녀가 결혼을 할 나이가 되어 절대로 농촌에 적을 둔 남자와는 혼인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어 결국 그녀는 도시에 사는 총각과 결혼했답니다. 그런데, 그런 그녀만 전부가 아니라 그녀 또래 많은 여성들이 다 같이 그런 생각을 한 탓에 정작 농촌에서 농업을 가업으로 이은 젊은 남성들은 혼기에 이르러서도 배필을 구하기가 힘들었지요.
결국, 필리핀이다 베트남이다..하며 외국 신부 맞아들이기를 했구요.
그런데 말입니다.
세월은 다시 30년이 흘렀어요.
농촌을 그토록 떠나고 싶어 도외지 청년과 결혼했던 그 여성, 어찌되었을까요?
자녀 혼사 양가부모 맞는 자리에서 그만 까무러쳤다는거 아닙니까?
며느리될, 사위될 사람의 한쪽 부모가 베트남이나 필리핀 출신 사돈이 떡 하니 앉아있더란 말입니다.
후후...
이건 정말로 제가 지어낸 말입니다만.. 하지만 작금의 한국현실에서 없을 이야기도 절대로 아니지요.
문제는...
농촌총각이라고.. 시대에 조금 역행한다싶다고 젊은날 외면한 그 잠시의 판단이 어쩌면요.. 세월지나 다른날 다시 올 수도 있다는 거..
개인의 삶도 이럴진데..
조국, 거, 너무 거창하게 생각맙시다.
아무리 유관순 누나를 배우고 따라야해도 나 죽어 뭐요?
나 없으면 세상없음인데.. 위인은 위인전기속에서나 존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 가족이요 내 부모 아니겠는지요?